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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10화 - 색정광 커플의 사랑 [2]


현모는 아직 화가 풀리지 않은 상태였다. 주변 남자들의 시선과 유혹을 즐기는 듯한 그녀의 언행 때문에 오랜 시간 상처를 받아온 그였다. “빨아줄까?” “야, 쫌! 너 노출증 있냐!” 그것은 옷차림 뿐만 아니라, 그녀의 성적 취향을 지적하는 말이었다. 지하철역으로 가는 길, 가로등 빛이 닿지 않은 골목에서 선미는 현모의 팔을 잡아끈다. “싫어?” “지금 왜 이래? 그것도 갑자기!” “너 지금 꼴리잖아.” “꼴리긴 뭐가 꼴려!” “꼴려서 화낸 거 아냐?” “어휴, 내가 말을 말아야지.” “잠깐 내 얼굴 좀 보라고...” 미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남자라면 누구나 탐낼만한 색기가 가득한 얼굴이었다. “자기 화내지 마...” 살짝 튀어나온 입술을 삐죽인다. 그녀의 탐스러운 입술이 한 음절씩 소리를 낼 때마다 현모는 음탕한 상상을 하고 있었다. 결국, 현모는 어두운 담벼락에 기대 바지를 내렸다. “거봐 꼴린 거 맞네.” 현모의 거대한 물건이 그녀의 입안으로 빨려 들어간다. 선미는 하얀 블라우스의 앞 단추를 끄르고 있었다. “선미야, 벗지 마... 하악, 하악...” 선미가 가슴골을 드러내며 브래지어의 어깨끈을 내리려 할 때, 행인 한 명이 헛기침하며 골목 앞을 지난다. 현모는 몸을 돌며 그녀의 얼굴을 가렸지만, 누가 봐도 남자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묻은 음란한 자세였다. “호텔 갈까?” 선미는 손으로 입술을 훔치며 현모에게 말한다. 그녀에겐 멀리 서교호텔의 간판이 유독 선명하게 보였다. H대 앞은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번화가였지만 모텔 하나 찾아볼 수 없는 이상한 동네였다. 가까운 신촌도 택시로 10분 거리. “호텔? 집엔 안 들어가?” “새벽에 택시 타던가 하지 뭐.” 그녀의 집은 의정부였다. ‘의 하루 일당과 맞먹는 요금인데...’ 현모는 가끔 그녀의 경제 관념이 의아스러울 때가 있다. 선미는 매년 학비를 벌기 위해 휴학을 반복하는 고학생이지만, 씀씀이는 궁색한 편이 아니었다. 그런 현모의 걱정에도 선미는 여전히 해맑은 표정이다. “걱정 마, 호텔비 내가 낼게.” “...” “왜?” “기념일도 아닌데 호텔은 무슨... 우리 집으로 가자.” “집에 누구 와있다며.” “괜찮다. 친한 동생이야.” “정말 괜찮겠어? 난 쌀 땐 남 눈치 안 보는데...” 현모의 집으로 가는 동안 선미는 안절부절못하며 몸을 꼬는 것 같았다. 괜히 현모의 뒷주머니에 손을 넣고 손톱 끝으로 긁는가 하면, 무릎을 오므리며 바르르 떠는 것 같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현모도 이런 선미의 모습이 싫지 않았다. 반지하 문 앞에 다다른 현모가 열쇠를 찾으려 팔짱 낀 손을 풀자, 그새를 못 참은 선미가 뒤에서 바지 안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현관문이 열리고 그들이 실내로 들어서자마자 선미가 달려들었다. 현모의 입에 키스하더니 목덜미를 빨기 시작했다. 이미 그의 아랫도리는 열려 팬티 밖으로 기다란 페니스 튀어나와 있었다. “잠깐, 잠깐만!” “싫어! 빨리 넣고 싶어!” “쉿!...” 현모는 겨우 선미를 떼어내고, 손가락을 입에 대며 안방에 들어가 있으란 신호를 보낸다. “칫, 빨리 들어와.” 작은 방엔 불이 켜져 있었지만, 문틈으로 엎드려 잠든 대영의 모습이 보였다. 현모는 바지를 벗고 급하게 화장실로 뛰어 들어갔다. 그녀가 즐겨 찾는 부위만 간단히 샤워를 마친다. 이미 선미는 안방 벽에 몸을 기대앉아 다리를 넓게 벌리고 있었다. 얇은 검은색 실크 팬티 한 장이 그녀가 걸친 모든 의상이었다. “빨리.” 현모는 그녀의 다리 사이에 서서 벽에 손을 짚고 자세를 낮췄다. 선미는 현모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감싸 쥐고 앞으로 당겼다. 남자의 귀두가 코끝을 간지럽힌다. 향긋한 비누와 지릿한 수컷의 냄새가 난다. 그녀가 혀를 갖다 대자 현모의 페니스는 이리저리 휘청이며 허공을 날아다녔다. “아욱!” 선미가 혀만으로 그의 뿌리 끝을 간지럽힌다. 팽팽해진 몽둥이가 갈피를 못 잡고 위아래로 꺼떡거렸다. “괴롭히지 말고 입에 넣어줘.” “싫어!” 선미는 단호하게 말하더니 현모의 허벅지와 뿌리 뒤쪽을 혀로 핥기 시작했다. “에잇!” “엄마얏!” 현모는 선미의 발목을 잡고 하늘 높이 치켜세웠다. 그녀의 발을 넓게 들어 올려 벽에 붙이자 흥건하게 젖은 팬티가 그의 눈에 들어왔다. 얇은 실크천 아래 그녀의 소음순이 뻐끔거리며 숨을 쉬는 듯 미세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하아...” 선미는 다리 사이로 손을 넣어 음부를 가리던 팬티를 옆으로 밀어낸다. “박든가, 빨든가... 빨리해줘.” 현모는 그녀의 발목을 잡은 채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목이 꺾여 불편한 자세 때문인지 얼굴이 일그러진 선미의 눈앞에 크고 검은 현모의 물건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는 빨갛게 상기된 얼굴로 그를 반겼다. “하아, 하아... 박아줄 거야?” “네가 넣어줘.” 선미가 손끝으로 귀두를 안내하자, 현모의 자지는 미끄러지듯 그녀의 음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다리를 현모에게 붙잡힌 그녀는 허리와 엉덩이를 흔들었다. 몸을 세운 채 박히는 남자의 페니스가 그녀의 자궁벽을 찌릿하게 긁고 지나갔다. “아윽! 아윽!” 그녀는 엉덩이에 힘을 주고 남자의 물건이 더욱 잘 삽입되도록 각도를 맞췄다. 사장과는 전혀 다른 장르의 섹스가 펼쳐지고 있었다. “뱉어! 침 뱉어 줘!” “개*발년! 쓰레기 같은 년!” 현모는 거칠게 소리치며 그녀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 “더! 더해줘!” “남자만 보면 벌렁거리는 걸레년아!” “미안해 오빠! 아윽! 오빠가 최고야!” 선미는 가끔 현모를 오빠라고 불렀다. 그의 자지는 여전히 그녀의 젖은 음순을 뭉개며 박히고 있었지만, 현모는 선미가 다른 남자를 떠올리는 것은 아닌가 의심이 들었다. 요염한 얼굴과 색기 오른 몸매를 제외하곤 멍청하고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여자였다. 그저 남자의 욕망을 채워주기 위해 태어난 잘 만들어진 도구였다. 그러나 현모는 그런 선미를 마음 깊이 사랑하고 있었다. 그녀는 눈이 풀린 채 머리카락을 풀어헤치며 몸을 흔들고 있었다. 절규에 가까운 신음을 내지르며 현모의 아래에서 발버둥 치는 그녀였다. 현모는 선미의 발을 잡았던 손에 힘을 풀고 뒤로 한걸음 물러났다. 반쯤 풀이죽은 페니스가 빠지면서 그녀의 엉덩이가 바닥에 떨어졌다. 절정을 빼앗긴 선미는 그대로 현모에게 달려들어 그의 페니스를 입에 물었다. 하얗고 투명한... 누구 것인지 모를 타액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현모 위에 올라탈 생각인지 그의 몸을 밀어봤지만, 그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애가 닳은 선미는 엉덩이를 들썩인다. “박아 줘!” “...” “뭐해? 박아달라고!” 그것은 섹스에 흥이 오른 연인들이 상대를 흥분시키기 위해 쓰는 단어가 아니었다. 그녀는 값싼 음어를 일상어처럼 사용했고, 어디서건 팬티를 벗을 준비가 되어있었다. “선미야...” “응? 으응!” “엉덩이 쳐들어.” 현모의 목소린 어딘지 힘없고 기운 빠져 보였지만 선미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애초에 그런 것은 관심이 없었는지도 모른다. “이렇게?” 선미는 팬티를 무릎까지 내리고 그에게 엉덩이를 보이며 몸을 돌렸다. 음탕하고 번들거리는 음부가 현모를 기다리고 있었다. 현모는 그녀를 이해하거나 용서할 수 없었지만... 세상에 단점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현모 자신의 작은 비밀처럼 그녀의 흠 역시 덮어주기로 했다. 현모는 선미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때리곤, 평소보다 더욱 큰 목소리를 냈다. “더 쳐들라고!” “이제 박아 줘! 정말 못 참겠어!” “박아주세요!” “아~ 박아주세요~ 제발~” 현모는 그녀의 엉덩이에 올라타 페니스를 깊게 삽입했다. “아악~ 오빠! 오빠!” 가장 거칠고 깊게 박히는 방법으로 그녀를 덮쳤다. “박아! 박아! 더! 더!” 그의 몸이 빠르게 선미의 엉덩이에 부딪혀온다. 현모의 페니스가 더욱 빠른 속도로 들락거리자, 그녀는 몸을 떨기 시작했다. “아윽, 아윽!” 이내 선미는 절정에 오르며 짐승의 날것과 같은 비명을 질렀다. * * * 이른 아침. 선미 누나의 신발이 보이지 않았다. “형, 일어나!” 나는 혹시 누나와 함께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방문을 노크하며 형을 깨웠다. “...몇 시고?” “8시! 학교 가야지!” 눈 밑이 어두워진 형이 부은 얼굴로 방에서 나왔다. 역시 누나는 새벽에 떠난 모양이다. “학교 가려고?” “응.” 전공과목은 휴강이라 할지라도 진도가 진행되었고, 과제 역시 적은 편이 아니었다. “과제 때문에?” “그렇지.” “몸 괜찮나?” “응, 어젯밤 요란한 소리 덕분에 많이 회복했어.” “크크크. 소리 들었구나.” “창피하지 않았어? 소리 엄청 크던데...” “하아... 나도 미치것다. 네가 옆방에 있어서 그런지 평소보다 심하게 그러더라.” “일부러 그랬다고?” “취향이 조금 과격한 편이지.” 형은 손가락 4개를 번쩍 들어보였다. “그게 뭐? 설마 4번 했다고?” “지금 다리 후들거리는 안 보이나?” “크크크. 그 누나 감당하려면 운동 좀 해야겠다.” “싸자마자 다시 세우려고 덤비는데... 죽는 줄 알았다.” “됐어. 고마해. 솔로 앞에서 염장지르는 것도 아니고.” “넌?” “나? 뭐?” “너 설마 숫총각이냐?” “나 미술학원이랑 학교밖에 몰랐어. 노량진서 재수, 삼수한 형들이랑은 다르다고.” “야, 그딴 소리하지 마. 나도 미술학원에서 뗐는데.” “네네, 어련하시겠어요.” “솔직히 말해봐. 너 정도면 썸씽이 없을 수가 없잖아.” 나는 선뜻 말을 꺼낼 수가 없었다. “난 아직 누굴 사귀어 본 적 없어.” 물론 거짓말은 아니었다. “그으래? 의외네...” “...” “그럼 지금 마음에 드는 여학생도 없냐?” “어디? 우리 과?” “그래. 선배들도 포함해서.” “아직 한 달도 안 겪어봤는데 무슨.” “서둘러 인마. 그러다 괜찮은 애들 다 채간다.” “형이 보기엔 누가 괜찮은데?” 나는 내심 연선 누나의 얼굴을 떠올렸다. “색기로 치면 명옥이지.” “뭔 소리야?” “걘 언젠가 나랑 사고 한번 친다.” 형은 주먹 바닥과 손바닥을 부딪치며 소리를 냈다. “몰라? 이거.” “아휴... 말을 꺼낸 내가 바보지.” 현모 형은 이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평범함을 넘어선 사람이었다. “선미 누나 한 명도 벅차다면서 색기는 무슨 색기야.” “그렇지. 걔는 남자를 너무 밝히지. 흐흐흐.” 기분 탓이었을까. 현모 형의 웃음 끝에 슬픈 여운이 느껴졌다. “서두르자, 학관 식당에서 밥 먹고 가려면.” * * * 등굣길엔 부슬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우린 우산도 없이 집을 나섰다. “형, 무슨 자취생이 우산도 없어?” “집에만 없을 뿐이야.” 현모 형이 점퍼를 벗더니, 넓게 펼쳐 머리 위를 가려주었다. 185cm쯤 된다는 형의 키는 마른 몸 덕분에 190cm가 넘어 보일 때도 있었다. “이런 거 해주면 여자들이 또 뻑 가거든.” “형! 징그러워. 바짝 붙지 마!” 우린 연인처럼 킥킥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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