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화 강제 절정 플레이 _ 9화
강제 절정 플레이 _ 9화
갑작스럽게 이미지에 커다란 변화가 생긴 나는 오빠의 차에 올라타서도 여전히 거울을 들여다보며 머리를 만지작거렸다.
“마음에 들어?”
갑작스러운 그의 질문에 놀란 나는 보고 있던 거울을 닫아 버리며 얼굴을 붉혀댔다.
“으…응…”
“마음에 든다니 잘됐네”
“고마워…”
그는 운전을 하며 잠깐 핸드폰을 들여다보더니 씩 웃어 보였다.
“왜? 무슨 연락이야?”
“택배가 왔대”
“뭐 시켰는데?”
“우리가 너무나도 기다리고 있던 그 녀석이야.”
“나도 기다리던 거라고…?”
“당연하지!”
“뭔데 그러지…?”
“그거 의자 왔어.”
“의자…의자라…의자… 아…?”
“맞아 그 의자”
“안 돼!!!!”
“모처럼 예쁜 모습을 했는데 어쩔 수 없이 망가뜨려야겠잖아?”
“그건 억지야!”
“택배가 왔는데 그냥 둘 순 없잖아?”
“안 돼!! 망가지기 싫어!”
“얼굴은 안 망가져!”
“그게 무슨 망언이야!!”
하지만 내 목소리는 차 안에서 울려 퍼지기만 할 뿐 그에게 전혀 씨알도 먹히지 않는 것 같았다.
그렇게 집에 도착하자 현관에는 사람 몸보다 훨씬 큰 상자가 놓여 있었다.
“나는… 오빠가 이런 걸 구해온다는 게 더 신기해…”
“다 누구를 위해서지!”
“이런 건 나를 위하지 말라고!”
“자자 얼른 안으로 들어가자”
“우리 그렇게 격하게 했던 게 바로 어제잖아!”
“회복 안 됐어?”
“으…그래! 아직이야!”
“아까 그렇게 자고도?”
“회복이 되긴 했는데… 더 쉬고 싶다고!”
“아냐 어차피 이번 플레이는 네 의사 따윈 중요하지 않아”
“왜?”
“말 그대로 강제로 절정에 이르게 만드는 플레이니까”
“아니… 정말…”
나는 사실 그에게 이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벌써부터 아래가 저릿거려 온다.
누가 일부러 간지럽히기라도 하는 것처럼 근질근질거리는 느낌이 들고 나도 모르게 다리를 배배 꼬며 비벼대게 되는 것 같다.
나는 애써 그에게 그런 내 모습을 들키지 않으려 애썼고, 그는 혼자 낑낑거리며 상자를 거실로 옮겼다.
그는 옷도 갈아입지 않은 채 상자를 뜯기 시작했고, 나는 멍하니 옆에 앉아 점점 드러나는 의자에 정체를 보게 되었다.
그 의자는 오빠가 말한 대로 산부인과에서나 쓸법하게 생겼고, 아주 부끄러운 자세로 다리를 벌리고 올라가 앉는 것처럼 생겼다.
게다가 허벅지와 종아리, 손목과 팔, 그리고 목까지도 묶는 밴드가 달려 있는 모습이었고, 보는 것만으로도 온몸이 오싹거릴 비주얼이었다.
그는 어느 정도 셋팅을 마치자 빈 박스를 옆으로 밀어두며 내게 물었다.
“실제로 보니까 어때?”
“솔직하게 말해도 돼?”
“응!”
그는 기대에 찬 눈빛으로 나를 바라봤고, 나는 침을 꼴깍 삼키며 내 진심을 그에게 말해줬다.
“도망가고 싶어”
“응?”
그는 전혀 예상치 못한 대답을 들은 탓에 조금은 당황한 것 같았지만 금방 정신을 차리고 말을 이었다.
“난 준비 됐어!”
“뭐… 뭐… 뭐가 그렇게 빨리 준비가 되는데! 그리고 오빠가 준비할 게 뭐가 있다고!”
“이거”
그는 옆에 쥐고 있던 조그마한 가방을 하나 꺼내 들었다.
“그게 뭔데?”
그는 씩 웃으며 가방 지퍼를 열었고, 그대로 뒤집으며 내용물이 쏟아지게 만들었다.
분명 작아 보이던 가방은 이상할 정도로 두툼했고, 그 안에서는 5만 원권이 수도 없이 쏟아져 내렸다.
나는 바닥을 가득 채운 현금을 보며 그에게 물었다.
“이게… 다… 뭐야…”
“한 번 갈 때마다 10만 원씩 주기로 했잖아?”
“아무리 그래도 뭘 이렇게 많이 준비하냐고! 이게 다 얼마야!”
“2천만 원”
“미쳤나 봐 진짜…!!”
“이거는 뭐… 행사 한 번 다녀오면 버는 돈이라 괜찮아”
“미쳤어… 미쳤어… 오빠는 미친 게 분명해…”
“이 정도면 내 진심이 보이지 않아?”
“너무 보여서 문제라고!”
“그럼 빨리 준비해 줄래?”
“진짜… 이렇게 바로 시작한다고?”
“응”
“마음의 준비는…”
“저 기구 써보면서 이미 했잖아?”
“이 의자가 있잖아…”
“이건 그냥 고정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야.”
“그래도… 후우…”
“얼른~”
“알겠어…”
그는 아직 대낮이라 그런지 모든 창문의 블라인드를 내렸다.
나는 결국 하는 수 없이 옷을 벗고 그의 앞에 가서 섰고, 그는 한참이나 내 몸을 구경하며 더듬더니 그대로 허리를 잡아 뒤로 들어 올렸다.
“으악…!”
그는 나를 살포시 의자 위에 앉혔고, 의자가 뒤로 기울어져 있는 탓에 내 몸은 저절로 다리를 벌리며 엉덩이가 대각선 아래로 향하게 되었다.
나름 푹신한 감촉이 몸을 감싸왔지만, 다리가 거치대에 올려진 채 오므려지지도 않고, 이미 아래가 활짝 벌어져 있는 것 같은 느낌에 몸서리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이제 흥얼거리기까지 하며 내게 다가와 밴드를 하나둘 묶기 시작했다.
그렇게 발목, 허벅지, 손목, 팔, 목까지 전부 밴드가 묶이자 나는 아래를 바라볼 수조차 없게 고정되었고, 그저 내 시야에는 천장만 보일 뿐이었다.
그는 나를 그대로 방치한 채 2층에 올려뒀던 기계를 낑낑거리며 가지고 내려와 설치하기 시작했고, 나는 그런 그의 모습조차 보이지 않아 점점 두려움에 떨게 되었다.
“저…저기…”
“왜?”
“이거 조금 무섭다…”
“괜찮아 걱정하지 마”
그는 이제는 능숙해진 기계 셋팅을 마친 뒤 내 아래에 가져다 대며 말했다.
“우선 딜도는 원래 썼던 거로 할게?”
“응…”
나는 지금 기계에 끼워져 있는 딜도가 그나마 제일 작은 걸 일기에 간단히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 돈은 어디에 두는 거로 하지?”
“응?”
“그야 갈 때마다 돈을 주기로 했으니까 바로바로 주는 게 더 좋지 않겠어?”
“그걸 어떻게…”
“음… 모르겠다? 그냥 돈은 몸에 올려둘 테니까 다 하고 떨어진 것도 주워가는 거로 하자”
“자존심 상해…”
“오늘은 그런 플레이니까!”
“응…”
“그러면 시작한다?”
“후우… 알겠어… 나 소리 질러도 모른다?”
“마음껏 질러도 돼”
“으아앙…”
그는 굳이 내 앞으로 와서 미소를 지어 보이고는 손에 쥔 컨트롤러를 돌려 기계를 작동시켰다.
역시나 왕복 범위가 긴 탓에 딜도는 단번에 가장 깊숙한 곳까지 밀려 들어왔고, 나는 금방 숨이 턱하고 막히는 기분이 들었다.
“흐윽…”
“벌써 간 거야?”
“아…아니야!”
“그래? 많이 가면 갈수록 좋은 건데?”
“그… 그래도 아니야…!”
“그래? 그럼…”
그는 컨트롤러를 돌려 순식간에 속도를 높여 버렸다.
“흐극…으으아…!”
나는 곧바로 신음이 새어 나오며 몸을 바둥거리기 시작했지만, 단단히 고정된 탓에 손과 발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자… 잠깐…!”
“왜?”
“너…흐윽… 너무 깊어…! 기계를 너무 가까이 둔 거 아니야?”
“아니야 딱 좋아”
“으아앙…!”
내가 몸을 발버둥 쳐봐야 의자는 철커덕거리는 소리를 내기만 할 뿐 여전히 내 사지를 죄어왔고, 나는 점차 극한의 공포에 치닫기 시작했다.
“하아…항…읏…”
그는 계속해서 컨트롤러를 만지작거리며 속도를 바꿔댔고, 그럴 때마다 나는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하아…흣…하앙…으극…”
“이미 한 번 간 거 같은데?”
“크흣…읍…아앙…”
나는 그의 질문에 대답조차 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신음할 뿐이었다.
이미 가버린 건 한참 전이었으나 그에게 갔다는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자존심이 걸린 문제였는지 계속해서 버티게 되었고, 그는 그걸 알아채기라도 한 건지 한 손에 돈을 움켜쥐며 내 얼굴 쪽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5만 원권 뭉치에서 두 장을 빼내 내 얼굴로 집어 던지며 말했다.
“어때? 겨우 이런 거에 가버리면서 돈을 받는다는 게?”
“흐응…읏…하아…”
돈은 내 얼굴을 맞고 아래로 흩날려 떨어졌고, 그는 내 반응을 보며 연이어 돈을 던져대며 말했다.
“너무 걸레 같잖아? 이런 짓이나 하면서 돈이나 벌고… 그러면서도 기분은 좋아서 미치겠지?”
아직까지는 내가 이성이 날아가지 않은 탓에 격렬히 고개를 좌우로 흔들 수 있었지만, 솔직한 몸은 부들거리며 떨려오기 시작했다.
적어도 사람이랑 섹스하면 한 번 가버렸다고 해도 잠깐 피스톤질이 멈추며 정신을 차리고 흥분을 가라앉힐 시간은 있는데 이 기계는 지치지 않으니 도저히 흥분이 가라앉을 시간이 없었다.
“자…윽…읏… 잠깐… 오빠…”
“왜? 또 갔어?”
“계…계속… 하앙… 가고 있어… 잠깐… 멈춰 주세요…”
“으음… 계속 가는 건 한 번으로 쳐줘야 하나? 아니면 시간이라도 재야 하는 건가?”
“하읏… 멈… 멈춰…”
“네가 그랬잖아? 이렇게 극한으로 내몰리는 게 좋았다고?”
“미안… 미안해…! 내가 미안해 흐읏…!”
“아니야 네가 미안할 거 하나도 없어! 그냥 즐기면 돼”
“으극…”
그 말과 함께 딜도의 속도는 점차 빨라졌고, 나는 마치 발작이라도 일으키는 것처럼 의자에서 몸을 들썩이기 시작했다.
그런 내 모습을 본 그는 내 귓가에 다가와 조용히 속삭였다.
“이제 시작이야. 잘 즐겨보도록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