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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화 애프릴과의 외출


[18. 애프릴과의 외출] 로웬은 마치 도망치듯 집무실로 향했다. 소피아와의 정사로 남겨진 죄책감과 혼란이 그의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었다. 그 무거운 감정은 그의 발걸음을 더디게 만들었다. "하아..." 깊은 한숨을 내쉬며 집무실 문을 열었을 때, 그는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애프릴이 그의 책상 위에 앉아 있었다. 그녀는 턱을 양손으로 괴고 문을 향해 고요하게 시선을 고정한 채, 마치 오래전부터 그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보였다. "아버지! 드디어 오셨네요!" 애프릴의 천진난만한 미소가 꽃처럼 피어났다. 그녀는 책상 위에 앉은 채로 양 발을 앞뒤로 흔들며 마치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했다. 로웬은 자신도 모르게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방금 전 소피아와의 정사로 인한 죄책감이 채 가시기도 전에, 순수한 딸의 모습을 마주하니 그의 마음은 더욱 복잡해졌다. "애... 애피..." 그의 목소리가 떨렸다. 애프릴은 하늘빛 원피스를 입고 있었는데, 책상 위에 앉은 자세로 인해 치마가 살짝 걷혀 올라가 있었다. 그녀의 하얀 허벅지가 은은하게 드러나 있었다. "아버지, 왜 그렇게 놀라신 것처럼 보세요?" 애프릴이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물었다. 그녀의 순수한 눈빛이 로웬의 마음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로웬은 급하게 시선을 돌렸다. 하지만 그의 귀에는 여전히 소피아의 신음소리가 맴돌고 있었고, 그의 손끝에는 아직도 소피아의 체온이 남아있는 것만 같았다. "아버지, 어디 아프신가요? 얼굴이 붉으신데..." 애프릴의 걱정스러운 목소리가 들렸다. 로웬은 자신의 얼굴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죄책감과 욕망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이 그의 가슴을 움켜잡고 있었다. "어쩐 일이니, 애피?" 로웬은 최대한 침착한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하며 물었다. 애프릴은 해맑게 웃으며 대답했다. "오늘 같이 놀러 나가요!" "사실은 리리 언니랑 오늘 극장에 가기로 했었거든요. 근데 언니가 오늘 아침에 갑자기 몸이 안 좋다고 하셨어요." 로웬은 자신도 모르게 리리라는 이름에 긴장했다. 그녀와 관련된 복잡한 감정이 그의 마음 속을 스쳐 지나갔다. 애프릴은 그 속내를 모른 채,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리리 언니가 지방에서만 살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큰 규모의 연극을 본 적이 없다고 했어요. 언니가 정말 기대하고 있었는데..." 애프릴의 목소리에는 진심 어린 안타까움이 묻어있었다. 그녀의 순수한 마음이 로웬의 가슴을 찌르듯 아프게 했다. "수도 구경도 시켜주고 싶었는데..." 애프릴이 작은 한숨을 쉬고는 입술을 삐쭉였다. 그러다 갑자기 밝아진 표정으로 로웬을 바라보았다. "그래서 그런데 혹시... 아버지가 저랑 같이 가주시면 안될까요?" 애프릴의 눈이 반짝였다. 그녀의 순수한 기대감이 담긴 눈빛은 마치 어린 시절의 그녀를 보는 것 같았다. 로웬은 망설였다. 방금 전의 정사로 인한 죄책감이 아직도 그의 마음을 짓누르고 있었다. 게다가 리리에 대한 그의 복잡한 감정도... "제발요, 아버지!" 애프릴이 두 손을 모으며 간절히 부탁했다. "저 혼자 가기는 좀 심심할 것 같아요. 게다가 아버지랑 같이 가면 더 재미있을 것 같은데..." 로웬은 자신의 딸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순수한 미소와 기대에 찬 눈빛이, 그의 마음속 어두운 감정들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애프릴의 순수한 제안을 들은 로웬의 심장이 격렬하게 요동쳤다. 방금 전 소피아와의 정사로 남긴 죄책감이 채 가시기도 전에, 순수한 딸의 모습은 그의 죄의 무게를 더욱 무겁게 만들었다. 쿵... 쿵... 자신의 심장 소리가 귓가에 크게 울리는 것 같았다. 로웬은 떨리는 목소리를 최대한 억누르려 노력했다. "그... 그러자꾸나..." 간신히 말을 내뱉은 순간, 애프릴의 눈이 마치 별처럼 반짝였다. 그녀의 얼굴에 순수한 기쁨이 가득 차올랐다. "정말요?" 애프릴이 기쁨에 찬 목소리를 내지르며 로웬을 향해 뛰어들었다. 그 순간이 마치 슬로우 모션처럼 느리게 흘러갔다. 그녀가 입고 있던 하늘빛 원피스가 공중에서 하늘거렸다. 얇은 천이 바람을 타고 펄럭이며 그녀의 몸매를 은은하게 드러냈다. 마치 나비의 날갯짓처럼 우아하고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으윽..." 애프릴의 몸이 로웬의 품에 안겼다. 그녀의 부드러운 살결이 그의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았다. 얇은 원피스 너머로 전해지는 그녀의 체온이 로웬의 이성을 위협했다. "아버지, 너무 좋아요!" 애프릴은 순수한 기쁨에 젖어 로웬의 품에서 더욱 파고들었다. 그녀의 부드러운 가슴이 로웬의 단단한 가슴팍에 눌렸다. 로웬은 자신의 몸이 굳어가는 것을 느꼈다. 방금 전 소피아와의 정사로 인해 아직 민감한 상태였던 그의 몸이, 애프릴의 순수한 스킨십에 반응하기 시작했다. '제발... 이러지 말아야 해...' 로웬은 마음속으로 필사적으로 자신을 다잡았다. 하지만 그의 품 안에서 기쁨에 젖어 안겨있는 애프릴의 모습은, 그의 죄책감과 욕망을 동시에 자극하고 있었다. 로웬은 벨을 울리며 하녀를 불렀다. "마차를 준비하고, 애프릴 아가씨의 외출 준비를 도와드려라." 하녀는 고개를 숙여 공손히 인사한 뒤 물러갔다. 로웬은 아무 말 없이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옷을 갈아입는 동안에도 그의 마음은 얽히고설킨 감정으로 복잡했다. 소피아와의 관계, 리리에 대한 묘한 감정, 그리고 애프릴에 대한 금지된 욕망이 마치 그의 가슴을 조여오는 듯했다. "하아..." 로웬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외출복으로 갈아입었다. 마차 앞에 도착했을 때, 그의 몸은 여전히 긴장으로 굳어 있었다. 따스한 햇살이 그의 어깨를 비추고 있었지만, 그의 마음속은 여전히 얼어붙은 듯 차갑고 무거웠다. 그러던 중, 저택의 문이 열리며 한 여인이 걸어 나왔다. 검은색 벨벳 드레스가 그녀의 몸매를 우아하게 감쌌고, 백금빛 머리카락은 정교하게 틀어 올려져 있었다. 그녀의 하얀 목에는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빛나며 고귀함을 더했다. 로웬은 숨을 멈췄다. 그의 앞에 서 있는 것은 더 이상 철없는 딸이 아니라, 성숙한 귀부인 그 자체였다. 그녀의 우아한 자태는 마치 물이 익어가는 과실처럼 성숙함을 내뿜었다. "아버지!" 순간, 애프릴의 해맑은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마치 깊은 물속에 빠져 있던 그의 머리를 누군가 거칠게 잡아당겨 꺼내듯, 로웬은 정신을 차렸다. 방금 전까지 성숙한 여인이었던 그녀는, 다시 그의 순수한 딸이 되어 있었다. 애프릴은 마치 새 옷을 선물 받은 어린아이처럼 들뜬 표정으로 로웬에게 달려왔다. 로웬은 자신이 딸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 것에 전율을 느꼈다. 그의 마음속에서 죄책감은 더욱 깊어져만 갔다. ----------------------------------- 로웬은 애프릴과 함께 마차에 올랐다. 애프릴과 마주보고 앚자, 아름답게 꾸민 애프릴의 모습이 더욱 선명하게 다가왔다. '제발... 진정하자...' 로웬은 긴장으로 굳어버린 채, 숨을 쉬는 것조차 힘겨워했다. 방금 전 소피아와의 정사로 인해 그의 몸은 여전히 민감한 상태였다. 그때, 마차가 크게 덜컹거렸다. 갑작스러운 흔들림에 애프릴이 앞으로 쏠렸다. "아앗!" 애프릴의 작은 비명과 함께, 그녀의 손이 로웬의 허벅지 안쪽을 스쳤다. 그 찰나의 접촉에 로웬의 전신이 긴장으로 굳어버렸다. 본능적으로 그의 팔이 애프릴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그녀의 넘어지는 상체를 받쳐주려는 의도였지만, 그 순간 애프릴의 달콤한 체향이 그의 코끝을 강하게 자극했다. '안돼... 제발...' 하지만 이미 늦었다. 위험한 음욕이 다시 한번 그의 이성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그의 호흡은 거칠어졌고, 그 뜨거운 숨결이 애프릴의 하얀 목덜미 바로 앞에서 부딪혔다. "아버지, 괜찮으세요?" 애프릴은 아무것도 모른 채, 순진한 눈빛으로 로웬을 바라보았다. "아버지가 애피를 잡아주셨어요!" 그녀의 해맑은 목소리가 마차 안을 울렸다. 로웬의 귓가에 그 순수한 목소리가 마치 달콤한 독처럼 스며들었다. 애프릴은 여전히 로웬의 품 안에 안겨있었다. 그녀의 부드러운 몸이 그의 단단한 가슴에 밀착되어 있었고, 그녀의 달콤한 향기는 계속해서 그의 이성을 시험하고 있었다. 로웬의 손이 천천히 올라갔다. 그의 팔이 애프릴의 가녀린 몸을 감싸 안았다가, 마치 불에 데인 듯 조심스럽게 놓아주었다. "조심해야지..." 그의 목소리가 떨렸다. 애프릴을 안았던 그 짧은 순간, 그녀의 부드러운 살결과 달콤한 향기가 그의 이성을 위협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앞에 마차가 갑자기 멈춰서 그만..." 앞좌석의 마부가 황급히 사과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괜찮아요~!" 애프릴은 여전히 순진한 표정으로 맑게 대답했다. 그리고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로웬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애프릴의 모습을 따라갔다. 창가에 기대어 앉은 그녀의 실루엣이 아름답게 빛났다. 검은 벨벳 드레스는 그녀의 몸매를 완벽하게 감싸고 있었다. 그녀의 가느다란 목선, 부드럽게 굽이치는 어깨선, 잘록한 허리... 마치 조각가가 정성들여 깎아낸 듯한 완벽한 곡선이었다. '하아...' 로웬은 무거운 한숨을 삼켰다. 그의 시선이 애프릴의 곡선을 따라 내려갔다. 드레스 자락 사이로 살짝 드러난 그녀의 발목은 마치 백옥처럼 하얗고 섬세했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애프릴의 피부를 은은하게 비췄다. 그 빛 아래서 그녀의 하얀 피부는 마치 진주처럼 빛났다. 로웬은 자신의 시선을 억지로 돌렸다. 하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이미 애프릴의 아름다운 실루엣이 깊이 새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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