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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화 15화. 조금은 특별한 누드 촬영


15화. 조금은 특별한 누드 촬영 "우움…" 유주아가 드디어 잠에서 깰 모양이다. '주아가 기절해서 아카데미도 못 갔네.' 우리 둘 다 무단으로 출석하지 않았으니 내일 선생님께 쓴소리 좀 듣겠구나, 속으로 생각을 하며 유주아가 깨길 기다렸다. 머리색과 같이 금색으로 염색한 눈썹이 파르르 떨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금방 눈이 떠졌다. "잘잤어?" 들려오는 목소리에 눈만 깜빡깜빡, 멍때리던 유주아가 나를 바라보았다. "웅 잘잤어." 눈웃음을 짓더니 애교가 한껏 섞인 목소리로 안겨왔다. 물컹. 서로 아무것도 입지 않아서 가슴에는 유주아의 부드러운 가슴의 감촉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지금이라면 유주아도 자신이 알몸이란 걸 깨달았을 테지만 가만히 안겨 있었다. 그만큼 몸도 마음도 내게 허락했단 걸 몸으로 보여준 것일 터. 아카데미도 쨌겠다, 더 이상 조급해질 일이 없어진 나는 유주아를 안으며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품에 가만히 안겨 있던 유주아가 고개를 빼꼼 내밀며 바라봤다. "나 배고파." 배고플만 하다. 아침부터 격렬한 운동을 했으니. 거기에 점심 시간을 아득히 넘긴 시간에 일어났다. '나도 배고프네.' "밥 먹으러 갈까?" "응! 근데 잠깐만 더 이러고 있자." 유주아는 어리광이 좀 있는 편인가. 머리속에 정보를 저장하며 유주아를 힘껏 껴안아주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허기진 배를 이끌고 맛있는 냄새가 나는 식당에 들어가 배를 채웠다. 밥을 다 먹은 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손에 쥔 채로 걸어가던 도중 문득 궁금증이 생겼다. "주아야. 아프진 않아?" "응? 뭐가?" "그, 처음이었잖아. 처음은 아프다고 주변에서 하는 말을 들었어서. 주아도 아프지는 않았나 해서." "아하~"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몰라서 고개를 갸웃하고 있던 유주아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내 말에서 기분 좋은 사실을 캐치한 것 같다. '일부러 노린 거지만.' 주변에서 하는 말을 주워들었다는 뉘향스를 강하게 풍기며 나도 첫경험이었단 걸 은연중에 드러냈다. 걱정도 하면서 나의 순결을 증명까지 하고. 봐라, 유주아가 감격스러워 한다. 부끄러운지 자신의 다리를 비비기까지 하고. "해, 해윤아." "응?' "나… 또 하고 싶어졌어. 거기가 뀽하고 울렸어." 뀽 했다니. 이 무슨 표현법이니. 유주아는 생각했던 것보다 새로운 모습이 많았다. 그래서 더 사랑스러웠다. 미인에다가 몸매도 좋고 마음씨도 좋은 여자가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여자를 싫어할 남자가 과연 있을까? '아무도 없지.' 지금도 밑에서 올려다보면서 나한테 박히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하는데 이걸 싫어한다니. "가자." 나는 조금 강압적으로 유주아의 손목을 붙잡고 이끌었고-. 유주아는 작게 꺅, 소리를 내며 마지못한 척 하며 날 따라왔다. 뒤따라오던 그녀는 내 옆에 나란히 섰고, 팔짱을 꼈다. 물컹. 브라를 착용하고 있음에도 그녀의 말캉한 가슴의 촉감이 느껴졌다. "하앙!" 모텔 방에 들어오자마자 그녀를 침대 위로 거칠게 집어던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하아. 좋았다." 집에 도착했다. 미팅이 끝난지 겨우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이미 3~4일은 지난 것 같다. 그만큼 유주아와 함께 있었던 시간이 좋았던 거겠지? "그보다 이런 집이라니… 얼른 집 구해야겠다." 방이 너무 좁았다. 평범한 대학생이라면 원룸은 그렇게 좁지 않을 테지만 돈이 생겨서 그럴까? 좁게 느껴졌다. 소설에서 나온 정보를 바탕으로 어제 새벽에 코인을 샀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 핸드폰에는 매도 체결이라는 알림이 와 있었다. "주아랑 한판 하고 있을 때 왔었나 보다." 코인 거래소에 찍혀 있는 금액을 보니 내 마음도 절로 풍성해졌다. "그보다 내일 준비해야지." 내일은 아카데미도 아카데미지만 일이 있다. 바로 누드 촬영. 하지만 평범한 누드 촬영이 아니었다. "분명 설명으로는 서로 자위를 해주는 거라고 했지?" 내게 섭외 전화를 했던 여자가 설명하기론, Mutual Masturbation. 알몸 상태로 서로 자위를 해주는 장면을 찍는 촬영이라고 했다. "진짜 그런 게 있다고?" 궁금해진 나는 성인 사이트에 들어가 검색을 해보니 살색의 향연들이 펼쳐졌다. "안 나오는데?" 여기서 몇 개의 단어를 섞어 다시 검색하니-. "찾았다." 드디어 누드 모델들이 서로 몸을 엉키며 자위를 해주는 영상이 나왔다. "흑인 남자랑 서양 여자라…" 정석이라면 정석인데… 과연 이런 걸로 흥분이 될까? 자극적인 매체가 많아진 지금, 과연 남자 모델과 여자 모델이 서로 자위만 해주는 영상만으로 딸감이 될지 의문이 들었다. 일단 영상을 눌러서 감상 타임을 가졌다. "오…!" 생각보다 좋다. 남자 모델이 흑인이라서 그런지 발기가 된 자지가 상당히 컸다. 나랑 비교해도 꿇리지 않을 정도. 거기에 여자 모델도 이쁘장하고 몸매가 좋아서 서로의 성기를 손으로 문지르는 모습에 조금씩이지만 흥분이 되기 시작했다. 촬영을 어떻게 하는지 배우고자 찾았던 건데 어느새인가 나는 영상에 완전히 빠져든 상태였다. 나는 흑인 남자의 대변인이 되어 여자 모델이 해주는 손놀림에 자지를 껄떡대고 있었다. "오…!" 자세가 바뀌었다. "설마 박는 거야?" 절대 섹스하는 촬영이 아니라고 들었는데 서양은 다른 걸까? 의아함과 궁금증 그리고 흥분을 안고 영상에 눈을 떼지 않았고, 어느새 여자 모델의 하반신에 똑같이 하반신을 붙인 남자 모델이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쯧. 쯧. 쯔읏. "하앙. 하앗. 흣…!" 야릇한 소리와 함께 여자 모델의 입에서 야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소리는 분명 섹스하는 소리였다. 그러나 삽입된 상태는 아니었다. "그냥 문지르기만 하는 거구나." 흑인 배우는 길게 뻗은 자지를 보지에 바짝 붙인 채로 흔들고 있었다. 여자 배우도 손을 뻗어 보지에서 자지가 떨어지지 않게 붙이며 같이 허리를 흔들었다. 꼴린다. 개꼴이다. "이걸 내일 한다는 거지? 그것도 하선유랑?" 미쳤다. 상상만 했는데도 자지가 한층 더 단단해졌다. 드디어 영상이 끝났다. 서로 열심히 애무해주며 자위를 도왔던 남자 모델과 여자 모델은 뒤에 삽입한 것처럼 자세를 바꾸며 열심히 자지와 보지를 비볐다. 그 후엔 여자 모델이 남자 모델에게 사까시를 해주며 사정을 도와주고, 남자 모델은 여자 배우 배에다 사정을 하며 끝이 났다. "이걸 하선유한테 한다는 말이지?" 하선유를 검색하자 하선유의 사진이 촤르륵 나타났다. 목 중간까지 내려오는 비대칭의 단발. 고양이상에 차가운 여자 같은 인상이 돋보인다. 어울리기 쉽지 않은 단발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그녀는 차근차근 인정 받고 있는 패션 모델이라고 들었는데-. "아…! 설마 그건가?" 의심가는 부분이 있었다. 소설의 중반부에 나왔던 하선유 아버지의 아니, 장인어른의 부도 위기. 그 걸 돕기 위해 하선유가 사방팔방으로 도움을 구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 누구한테도 의지하지 않던 그 하선유가 약간의 접점만 있던 주인공에게도 찾아가 도와달라고 할 정도였으니 심적 부담감이 장난 아니었을 거다. 하지만 이 놈의 주인공은 돈도 하나 없고 능력도 쥐뿔도 없던 하남자였으니, 잘만 했으면 하선유를 따먹을 수 있었던 기회를 잡지 못하며 하선유라는 히로인을 놓치고 만다. 그리고 하선유는 재벌가의 남자랑 결혼했다는 짤막한 설명과 함께 소설에서 영영 하선유라는 이름이 나오지 않게 되었다. "근데… 이때부터 부도 위기가 있었나? 조금 이른 거 같은데?" 조금 빠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이때부터 위기가 있었던 게 아닐까? 미팅이 끝나고 이틀 뒤에 하선유는 지금처럼 누드 촬영을 찍었던 거야. 그게 소설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거고." 이상하진 않은데? "뭐 상관없나." 소설에서 전개된 일은 소설에만 있었던 일, 내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다. 상황을 비틀고 하선유를 내 여자로 만들면 된다. 이미 계획은 다 짜여진 상태다. "나는 계획대로만 하면 되는 거야." 영상처럼 서로 애무를 하다가 하선유의 몸이 닳아오르고 빈틈이 생기는 순간을 노리면 되는 거다. "그 순간만 잘 캐치하면 하선유를 따먹을 수 있어." 쉽진 않겠지. 상대는 그 유명한 도도한 하선유니까. 하지만 걱정은 되지 않았다. 여자 따먹는 건 내가 제일 잘하는 일이었으니까. *** 시간은 빠르게 흘러 누드 촬영을 하기로 한 시간이 되었다. "안녕하세요." "다들 안녕! 선유 왔어? 너무 이쁜데? 이야~ 이거 미모가 카메라에 다 담겨지지가 않잖아~" "아, 네." 하선유가 감독의 말에 건성으로 대꾸했다. 그럼에도 감독은 껄떡거리는 걸 멈추지 않았다. "이거 남자들이 아주 그냥 좋아 죽는 거 아냐? 우리 선유가 너무 이뻐서?" 아까 저녁을 먹을 때부터 저랬다. '인기 모델도 참 피곤하겠어.' 자기를 자빠뜨리고 싶어하는 남자들이 한 트럭은 넘게 있을 텐데, 한 트럭의 남자들이 매번 귀찮게 할 테니까. "그럼 빨리 촬영하고 가죠." 하선유는 계속 사무적인 모습만 보였다. "그럴까? 근데 촬영 끝나고 헤어지는 것도 정 없으니까 우리 술 한잔만 할까? 회식이라는 거지! 어때?" "피곤해요. 집에 빨리가고 싶어요." "에이~ 집에 남자친구 있어서 그런 거 아냐? 남자친구 아니면 회식 좀 할 수 있잖아. 안 그래?" 저 얼굴로 계속 껄떡거릴 수 있는 감독의 자신감에 박수를 보낸다. 정말 대단하다. "내일 스케줄 있어서 바쁘니까 빨리 끝내주시죠?" "어? 어, 그래. 바로 시작하자." 결국 하선유의 날카로운 눈빛을 받게 되어서야 감독은 제자리로 돌아갔다. "김해윤 씨도 준비해주세요." "아, 네." 보조 감독이라는 여자가 내게 말했다. 우리 둘의 목소리엔 실망스러움이 묻어 있었다. 감출 수가 없었다. '아니 목소리는 이뻤잖아! 왜 목소리만 이쁜 건데!' 속았다는 생각밖에 나지 않았다. 그건 보조 감독도 마찬가지인 것 같고. 옷을 다 벗고 밖으로 나왔다. 감독과 보조 감독의 시선이 사타구니에 모였다. "에잇 쯧." "진짜 아깝네." 아직 작은 사이즈인 자지를 본 둘은 불만스러워했다. 감독은 같은 성별에게 느끼는 열등감처럼 보였고, 보조 감독은 내 외모에 대한 불만처럼 보였다. 그렇게 하선유가 오길 기다리는데-. "바로 시작하죠."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하선유가 모습을 드러냈다. "어? 어. 그래! 바, 바로 시작하자!" "재수없어." 감독은 광대가 치솟을 수 없을 정도로 올라가 있었고, 보조 감독은 이쁜 여자에 대한 질투를 드러냈다. '진짜 이쁘다.' 가슴은 B정도 될까? 아담하지만 하선유에게 너무 잘 어울리는 사이즈였다. 유두의 색이 분홍색이면 좋겠으나 사실 분홍색은 천연기념물과도 같다.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그래도 연한 갈색인 하선유의 유두에 믿지도 않는 신에게 감사의 기도를 올렸다. 밑은 더더욱 말이 안 됐다. 밸런스 게임에서 자주 나오는 주제인 가슴 VS 골반. 의견이 갈리는 주제인데 하선유는 골반에 속했다. 체구에 비해 넓은 골반에 탄탄한 허벅지. 마냥 슬랜더인 줄 알았는데 이런 반전이 있었다니. '잘 쪼여줄 것 같네.' 벌써부터 야스할 생각에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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