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화 18화. 비처녀라고? 그럼 죽어야겠지?
18화. 비처녀라고? 그럼 죽어야겠지?
하선유 시점ㅡ
촬영은 다시 시작되었다.
떨리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촬영에 임하려고 했는데-.
'자세가 왜 이건데…!'
다음에 취할 자세가 민망하기 그지 없었다.
남자들이 상스럽게 말하는 일명 뒤치기.
'왜 하필 이건데? 전 남친한테도 해준 적 없는 자센데…!'
별로 좋은 기억이 없는 전 남친이다. 그래서 이 자세는 허락하지 않았던 걸까?
하지만 이건 일이다. 하기 싫었던 일이었고 억지로 할 수밖에 없던 일이지만 어쨌든 일은 일. 프로다운 자세를 보여야 한다.
'집 문제만 해결되기만 해봐. 내가 이런 일 다신 하나 봐라!'
자존심을 억지로 내리누르며 엉덩이를 살며시 들어올렸다.
아직 나는 모르고 있었지만 마음속에는 은근한 기대감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문질.
"흐음…!"
말랑하지만 단단한 감촉이 음순을 양옆으로 벌리는 느낌이 들었다.
이 느낌은 자지다.
"핫… 하으읏…!"
아까의 감각이 남아있어서일까? 겨우 닿기만 했을 뿐인데 식었던 몸이 빠르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구멍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 이런 느낌 처음인데…'
애타는 내 마음은 아는지 모르는지, 남자 모델은 손으로 자지를 붙잡은 채로 보지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흐앗…!"
나도 모르게 허리를 흔들고 있었다.
자지를 보지에 넣어달라며 은근한 애교를 부렸다.
제정신이었다면 하지 않았을 낯부끄러운 행동이었지만 이제는 그런 걸 생각할 상태가 아니었다.
그저 보지가 가득 차길, 몸과 마음이 바랄 뿐.
"하읏… 제발…"
찌걱.
"하앙!"
왔다. 드디어 자지가 들어왔다.
"아…"
아주 조금 들어왔던 자지가 금방 빠져나갔다.
내가 아쉬워 하는 걸 상대는 알까?
"흐아앙!"
다시 들어왔다. 이번에는 아까보다 더 깊게 들어왔다.
'좋아…! 좀 더! 더!'
이제 어떻게 되든 좋다. 지금은 그저 박혀서 뜨거운 몸을 식히고 싶다.
자지를 다시 뺄까, 이번엔 내가 엉덩이를 뒤로 내밀었다.
"아흐읏흑!"
엉덩이가 뒤로 빠질수록 당연히 자지가 깊게 들어올 수밖에 없다.
"하으읏ㅡ, 하아앙!"
안이 가득 찼다.
지금까지 10번 정도 섹스를 했지만 단 한 번도 경험해본 적 없는 느낌이다.
'아까 느꼈던 건 새발의 피였어…!'
이게 진짜였다.
"하앙…!"
자지가 움직이지 않았다. 자지가 움직이지 않는다면 내가 움직이면 되지.
안달났던 나는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하읏… 히잉… 하앙!"
퓨숫! 퓨수웃!
허리를 움직일수록 물이 사방으로 튀었다.
간지러운 느낌이 들면서 고개가 절로 들어올려졌다.
"하아아아앗!"
퓨수우유우우웃!
"허윽…!"
성대하게 가버렸다.
몸에 힘이 빠지더니 그대로 침대에 쓰러졌다.
"어흣, 흐윽…!"
'아, 좋다.'
지금 이대로 자면 피로가 싹 가실 것 같다.
나도 모르게 눈이 감겼다.
그대로 무거운 눈꺼플이 완전히 내려앉았다.
***
하선유가 기절했다. 아니, 잠에 빠진 건가?
자지를 넣기 전까지만 해도 이성이 남아있었던 것 같은데 귀두를 넣으니까 한 번에 넘어가 버렸다.
역시 내 자지를 상대할 보지는 없는건가….
"이, 이게 무슨…"
"우와앗…"
'맞다. 사람이 있었지.'
깜빡 잊을 만큼 하선유와의 시간에 빠져있었다.
정신을 차린 나는 주변의 옷가지를 주워 하선유에게 덮어주었다.
가려야 할 곳은 다 가려준 후 자리에서 일어나 감독과 보조 감독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원래부터 계획하고 있었던 용건을 먼저 꺼냈다.
먼저 꺼내려고 했는데 감독이 한 발 빨랐다.
"선, 선유가 저렇게 됐으니까 일단 우리 좀 쉴까? 나는 선유 좀 봐주고 있을게!"
딱 봐도 기절한 하선유에게 못된 짓을 하려는 심보가 보인다.
하선유는 이제 내 여자인데 다른 남자가 털 끝 하나 건드리게 할 수 없다.
텁.
감독의 팔목을 붙잡고 말했다.
"하선유 출연료 얼마나 주기로 했어?"
"무, 뭐?"
적어도 자기보다 6살은 어려보이는 녀석이 대뜸 반말을 뱉으니 당황할만 하다.
하지만 내 말을 이해한 감독의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왜? 네가 내주려고? 응? 야."
감독은 검지를 들어 내 가슴을 톡톡 찔렀다.
"네가 내주려는 생각인가 본데, 야. 그거 네가 1년 동안 뼈 빠지게 알바만 해도 못 모을 돈이거든? 서로 기분 좋을 때 네 출연료만 받고 꺼져라?"
이렇게 될 걸 알았지만 막상 직접 당하니 기분이 좀 많이 나쁘네.
"그러니까 얼마냐고. 내가 내줄 테니까 일단 불러나 봐."
아직도 팔목을 붙잡고 있자 짜증이 났는지 감독이 화풀이 하듯 외쳤다.
"시발 4, 4천만원이다!"
'딱 봐도 부풀렸네.'
그걸 알지만 상관없었다.
"거기에 여기 있는 카메라까지 다 살게. 이거면 돼?"
나는 손가락을 들어올렸다.
손가락이 하나 올라가자 눈을 부라리던 감독 녀석이 뒤늦게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을 크게 떴따.
"그, 서, 설마…!"
"그리고 내가 잠시 자리가 필요해서 그런데. 감독이랑 부 감독은 잠시 나가있지?"
"앗?"
내 말을 들은 감독과 부 감독은 하선유에게 시선을 돌렸다.
무슨 의미인지 깨달은 감독이지만 여전히 미련이 남아있었다.
"그, 강, 강제로 하는 건 법에 저촉된 행, 행동으로…"
쓸데없는 말로 시간을 끄는 감독의 말을 끊고 말했다.
"당신도 두 눈으로 봤잖아. 아까 그게 강제로 보였어?"
"…"
아무 말도 할 수 없겠지. 나는 가만히 있었는데 엉덩이를 흔들던 건 하선유였으니까.
"자, 시간은 비싸다고? 자 빨리빨리!"
"하윽…!"
저거 무슨 남자 새끼가 저렇게 우냐.
꼭 실연에 빠진 여자처럼 눈물을 글썽거린 사내 새끼가 밖으로 나갔다.
그 뒤로 이동하던 부 감독이 나를 보며 말했다.
"그, 저, 저도 저녁에 시간 남으니까, 이, 이따가 봐요!"
김칫국 마시고 있다. 내가 자기를 박아줄 거라 생각한 모양이다.
"내가 여자를 아무리 좋아해도 아무나 먹진 않아."
상한 음식을 먹으면 탈나듯이 여자도 마찬가지다.
상한 여자는 먹지 않는다.
"자 그러면 다시 이어서 가보실까."
모든 문제를 다 해결했으니 메인 이벤트로 넘어가보자.
"그럼 이 비처녀를 어떻게 따먹을까…"
내가 가장 싫어하는 여자가 있다.
방금 말했던 못 생긴 여자와 비처녀.
나는 지독한 유니콘으로서 뿔이 뿌러지는 걸 지독히도 싫어했다.
그래서 이 소설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따먹어야 할 첫 상대로 유주아를 선택한 건 유니콘으로서의 숙명이었다.
특히 이쁜 비처녀들.
인생은 즐길대로 즐겨놓고 뒤늦게 취집 활동에 뛰어든다. 근데 경쟁력이 높다.
이유는 단순하다. 이쁘니까.
이쁘다는 이유만으로 통하는 게 바로 인간 사회의 현실이었다.
순결은 하나도 없으면서 잘 먹고 잘 살다니.
그래서 이 소설 속에 들어와서 새로운 능력이 생긴 나는 하나 결심한 게 있다.
"처녀는 처녀대로, 비처녀는 비처녀대로 대우 받는 세상을 만들자."
소설로 들어오기 전의 나였다면 이루기 쉽지 않았을 결심이지만 이곳에서의 나는 충분히 할 수 있다.
존재하는 이유를 아직도 모르지만 나에게는 스킬이라는 말도 안 되는 게 있으니까.
여자들 위에 군림할 수 있는 남자가 될 수 있다.
"그렇기에 니 년이 첫번째야."
수많은 처녀와 비처녀를 먹게 되겠지만 그 중의 비처녀들은 과거의 행동을 후회하게 될 것이다.
몸을 헛되게 굴린 걸 후회하게 될 것이다.
나는 하선유의 몸에 걸쳐놨던 옷을 치웠다.
하선유를 똑바로 눕혀논 후 그대로 그녀를 안았다.
"으윽…!"
내가 짓누르는 무게감에 그녀가 앓는 소리를 내었다.
"얼른 일어나. 나한테 따먹혀야지."
그녀가 일어나길 기다리며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앞으로 벌어질 재밌는 일을 즐겁게 기다리면서.
***
하선유 시점ㅡ
"으읍… 무거웡!"
답답한 느낌에 눈을 뜨니 한 남자가 보였다.
"누구? 꺄악!"
"누나 나야. 오늘 촬영 모델."
그제야 지금 상황을 이해하게 됐다.
'근데 내가 왜 잠에서 깬 거지?'
분명 촬영을 위해 이곳에 왔고 옷을 다 벗었던 기억은 있었다. 근데 그 이후의 기억은 깜깜했다. 누군가 지워버리기라도 한 것처럼.
'서, 설마? 나 이상한 약 같은 걸 먹어서?'
소리라도 질러야 할까? 고민하고 있을 때ㅡ.
"꺄하아앙!"
길고 두꺼운 게 보지 안으로 들어왔다.
보지 안을 꽉 채운 충만감에 나는 그 어떤 생각도 할 수 없었다.
그저 쾌감이 온 몸을 간지럽히며 지나가는 것만 느낄 수밖에 없었다.
무력했지만 무력한 게 나쁘지 않았다.
"아흐으으응! 꺄아아하앙! 믓! 하으응!"
아랫배에서 전해져 오는 전기 같은 짜릿한 쾌감에 나는 다리와 팔로 그를 구속할 수밖에 없었다.
그가 이 행동을 그만두지 않도록, 그가 계속해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아, 아흣! 아, 앙대!! 안대에에!"
아랫배가 간지러우면서 아파지기 시작한 그때, 보지에서 물이 쏘아져나왔다.
촤아아앗! 츄아앗! 촤앗!
"아흑! 어흐으흑! 아앗! 앙, 앙대!! 하으으응!"
간지 얼마 안 됐는데 바로 자지가 들어왔다.
다시 무차별적으로 자지를 쑤시기 시작하자 온몸에 힘이 들어갔다.
더 이상 힘이 들어가지 않는 순간ㅡ.
촤아아아앗! 촤아아앗!
다시 지려버렸다. 내 인생에 있어서 처음 겪어보는 시오후키였다.
'여기는 어디지?'
캄캄하다. 온통 어둡기만 하던 통로인데 순간ㅡ.
"어흑…!!"
눈을 깜빡이자 다시 밝은 장소에 있었다.
"아흥! 아하응! 앗흡! 앙대!! 가!! 또 가! 아, 앙대애앵! 아, 아흣!"
다시 가버렸다. 내가 조절할 수도, 통제할 수도 없는 감각이 내 몸을 휩쓸고 지나갔다.
'다시 어두운 곳이다.'
이게 도대체 무슨 현상인 걸까?
"어흑…!"
다시 온 검은 공간이 무엇인가 생각하고 있을 때 다시 밝은 빛이 시야를 환하게 비쳤다.
"어허헛헉!"
'지금 내가 어떻게 있지?'
몸에 감각이 느껴지지 않는다.
지금 내가 누워있는지, 엎드려 있는지 아니면 들려 있는지. 어떤지 모르겠다.
'아. 몸이 뜬다.'
그저 부유감만 느껴졌다.
중간중간 몸이 찌르르한 자극이 찾아오기도 했지만 나쁘지 않은 자극이었다.
"어흑…!"
다시 검은 공간이다.
그러다 다시 불빛이 비치며 환해졌는데ㅡ.
'저, 저거 뭐야?'
두 명의 사람이 보였다.
두 사람 다 알몸이었는데 남자, 여자 혼성이었다.
남자는 여자의 골반만 들어올린 상태로 뒤 돈 상태에서 자지를 보지에 쑤셔 넣고 있었다.
'와. 저런 거 당하면 여자 죽겠다.'
그만큼 파워풀한 박음질이었다. 같은 여자로서 부러운 마음도 살짝 들었다만 저건 너무 심하다 싶었다.
약간 부러운 여자를 바라보았다.
힘이 다 빠져 흐물흐물한 여자는 남자의 장난감이 된 것처럼 허리가 들어올려진 채 계속해서 박히고 있었다.
자지가 보지를 푹푹 찌를 때마다 액체가 사방에 비산하고 있었다.
'저건 거의 오줌 싸는 것처럼 보이는데…'
여자가 저렇게도 느끼기도 하는구나.
한 번도 경험해본 적 없는 거라 호기심이 들었다.
그렇게 생각하며 여자의 얼굴을 들여다 봤는데ㅡ.
'뭐야…'
흐물해진 몸처럼 얼굴도 흐물해져서는 풀어져 있는 여자는 자신이 잘 알고 있었다.
'나잖아?'
눈물, 침을 질질 흘리며 박히고 있는 여자, 그녀는 바로 나, 하선유였다.
"하아아아앙!"
그걸 깨닫는 순간 나는 다시 원래의 몸으로 돌아왔다.
몸에 들어오자마자 느껴진 건 보지를 부셔버릴 듯이 깊게 박혀 들어오는 두꺼운 자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