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화 37. 정욕의 소나타 (4)
3시 10분.
“하아! 드럽게 안 가네.”
술도 꽤 마셨다. 만취한 것은 아니지만 적당히 기분 좋을 정도로는 취했다. 이 정도면 보통은 침대에 잠시 누워 있으면 금방 잠이 들고는 했는데, 강시연이 잔뜩 기대감을 부풀려 놓은 탓인지 쉽사리 잠이 들지 않았다.
고개를 들어 보니 팬티의 앞섬이 크게 텐트를 치고 있는 것이 보인다.
“하아!”
또 한 숨이 새어 나왔다.
당장이라도 문이 열리고 강시연이 들이 닥칠 것 같았지만, 문 밖에서는 작은 기척조차 들려오지 않는다.
그렇게 침대에서 이리저리 뒤척이며 하릴없이 시간을 보내다 보니 조금씩 수마가 밀려오며 눈꺼풀이 무거워지기 시작한다.
불면증이라는 스킬이 있어 잠을 자지 않고 버티자면 못 버틸 것도 없었지만, 어차피 언제 올 지도 모르는데다가, 이런 식으로 하릴없이 기다리기 보다는 차라리 잠이 드는 게 속편하다는 생각에 수마에 몸을 맡겨 버렸다.
그러자 어느새 눈앞이 흐릿해지며 결국 의식의 저편 깊숙한 곳으로 빠져들기 시작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마치 온 몸이 따뜻한 물속에 잠겨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따스하고 포근한 물결과도 같은 감각이 전신을 스치고 지나가자 몽롱한 정신 속에서도 강호는 기분 좋은 신음을 흘렸다.
[아아아!]
수면 아래에 가라앉아 있던 몸이 천천히 부상하는 듯한 감각 속에서 척추를 타고 흐르는 짜릿한 쾌감이 온 몸으로 번져나가는 것이 느껴졌다.
그 순간이었다.
발끝에서 부터 시작된 기분 좋은 물결이 한순간에 급류가 되어 역류하더니 가랑이 사이로 파고 들어 온 몸을 강하게 관통했다.
아찔하면서도 황홀하고 짜릿하면서도 강렬한 쾌감에 강호가 눈을 번쩍 뜨자 강렬한 빛이 동공을 찌르듯이 강하게 파고 들었다. 그 와중에도 가랑이 사이에서 시작된 쾌감은 더욱더 커져만 간다.
눈꺼풀을 껌벅이며 빛에 적응된 시야로 주변의 풍경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깜빡 잠이 들었나.’
그런 생각이 들기 무섭게 또다시 가랑이 사이로 무언가가 파고 들어오는 듯한 강렬한 쾌감 속에서 강호는 그제야 꿈속에서 느꼈던 감각들이 꿈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으으윽!”
저도 모르게 엉덩이에 힘을 주며 신음성을 내뱉고는 고개를 들어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누군가의 손에 자신의 다리와 엉덩이가 천장을 향해 들려 있는 것이 보였고, 잔뜩 성이 난 채로 배를 쿡쿡 찌르고 있는 자지도 보였다.
그 뒤로 강시연이 하늘을 향한 다리를 움켜 쥔 채로 둔부 뒤에 얼굴을 파뭍고는 항문을 애무하고 있는 것도 보인다.
한 순간에 모든 상황을 파악한 강호가 민망한 얼굴을 했다.
과거 다른 여자들과 섹스를 하면서 이런 식으로 여자를 눕히고 다리를 치켜 들어 보지를 빨아본 적도 꽤 있었고, 강시연과도 이런 자세로 자주 보지와 항문을 빨기도 했었다.
강호는 이런 식으로 애무하는 것을 꽤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이 자세에서는 보지를 빨면서 부끄러운 감정과 흥분이 교차하는 여자의 얼굴을 같이 볼 수 있는 까닭이었다.
남자들이 후배위 자세를 좋아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시각적인 자극을 통한 심리적인 쾌감이 큰 것과 같은 이유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막상 자신이 그런 자세를 하고 있으니 무언가 창피하고 수치스러운 듯한 느낌이 든다.
그러다 엉덩이 사이에 얼굴을 뭍은 채로 항문 주변을 애무하고 있는 강시연의 눈과 마주치자 수치스러운 감정이 훅하고 밀려왔다.
‘이런 느낌 때문에 여자들이 이런 자세를 그리 달가워하지 않았구나.‘
남자든 여자든 느끼는 감정은 비슷하다.
공감대라는 것은 보편적으로 서로 공감하는 감정이나 상태를 말하고, 내가 이런 식으로 느낀다면 너도 이런 식으로 느끼는 것이 당연하고 보편적이라는 의미다.
그동안 상대했던 여자들 중의 대부분이 이런 자세로 애무를 당하면 눈을 마주치지 못하거나 손으로 얼굴을 가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 이유를 강호는 비로소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 다음이다.
창피하고 수치스럽다는 감정 뒤로 무어라 형용하기 어려운, 생전 처음 경험하는 짜릿함 쾌감이 밀려오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것은 단순한 육체적 쾌락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수치스러운 감정이 커지고 깊어질수록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쾌감 역시 커져만 갔다.
그러다 강호는 이러한 감각 혹은 기분을 이전에도 경험해 본 적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강시연씨 앞에서 오줌을 쌀 때도 이런 느낌이었어.’
창피하고 수치스러우면서도 결코 싫지 않았던 그 느낌.
특히 강시연이 자신의 앞에 쪼그려 앉아 오줌을 싸던 모습을 지켜 볼 때 느꼈던 감정과 완전 판박이였다.
해서는 안 되는 금단의 영역에 발을 디뎠을 때 느꼈던 죄책감과 더불어 피어올랐던 강렬한 희열과 어떤 성적인 욕구.
당시의 기억이 떠오르자 흥분이 극도로 차오르는 것을 느끼며 억눌린 신음성을 토해내었다.
“흐으윽!”
그러자 강시연이 강호의 항문을 애무하고 있는 상태로 강호를 바라보았다.
이런 자세로 그녀와 눈이 마주치자 민망한 감정이 들면서도 흥분은 더욱 깊어진다.
그때 강시연이 붙들고 있던 다리를 놓고 상체를 일으키자 민망한 자세에서 벗어나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쉬운 감정이 밀려왔다.
“깼어요?”
생긋이 웃으면서 말을 하면서도 그녀의 손은 강호의 엉덩이가 침대에 닿기도 전에 자지부터 쥐어 왔다.
“기다리려고 했는데 깜박 잠이 들었나 봐요. 언제 왔어요?”
“한 5분 정도?”
“깨우지 그랬어요?”
“괜찮아요. 덕분에 이렇게 재밌게 놀았잖아요.”
그렇게 말하고는 고개를 숙여 강호의 귀두 부근에 입맞춤을 하더니 혀를 내밀어 귀두를 감싸듯이 돌리며 애무했다.
귀두 주변을 타원으로 빙글 빙글 돌리며 애무를 하다 손으로 자지를 배꼽 방향을 향해 눕히고는 기둥뿌리에서부터 요도관이 자리 잡은 음경의 배를 쓸어 올리듯이 애무를 시작했다.
강시연의 손이 귀두 부근에 가득 뭍은 쿠퍼액을 윤활제 삼아 손으로 감싸듯이 쥐고는 마사지 하듯이 애무했다.
손가락과 손바닥 전체를 이용하여 강하게 문지르기도 하고 때론 손가락으로 민감한 부분을 쓰다듬다가 손바닥으로 요도구 주변만 집중해서 애무하기도 한다.
쾌감 속에서 꾸역꾸역 흘러나온 쿠퍼액이 기둥을 타고 아래로 흘러내리자 강시연이 혀를 내밀어 핥는다.
“흐음! 언제 먹어도 맛있어.”
“그거 맛 이상하던데.”
“먹어 본 적 있어요?”
“중학교 때요. 그때 일본 야동을 처음 봤었는데, 여자가 그걸 맛있다고 하는 장면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강호의 솔직한 말에 강시연이 싱긋이 미소를 짓고는 상체를 일으켜 세워 가랑이 사이에 앉았다.
“그래서요?”
“뭐, 그게 다에요. 살짝 찍어서 맛 봤는데 뭔가 찐득하면서도 시큼한 것도 같고. 하여간 그리 좋은 느낌은 아니었어요.”
“후후후! 이상하죠?”
“뭐가요?”
“당신, 제 보지를 빨면서 제 애액은 맛있다고 하잖아요. 근데 따지면 둘 다 비슷한 거잖아요.”
그녀의 말에 강호는 아무런 대답도 할 수가 없었다.
강호가 그녀의 보지를 빠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는, 보지 주변의 살부터 안쪽의 살을 입술로 빨아들일 때의 기분 감촉 때문이었다.
다른 피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속살만이 주는 기분 좋은 감촉. 하지만 그것은 부차적인 이유였고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그녀의 보지에서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흘러넘치는 애액이 가장 큰 이유라 할 수 있었다.
흔히 남성은 양이요 불이며, 여성은 음이요 물로 비유되기도 한다. 때문에 성관계 시에는 애액이 물처럼 철철 흘러 넘쳐는 여자가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성적으로도 매우 잘 느끼며 남자를 즐겁게 해주는 진정한 명기라는 속설이 있다.
본래 여성의 음부를 일컫는 보지는 한자어가 아니지만, 오죽했으면 보배로운 연못이라는 의미에서 보지(寶池)라는 한자어까지 붙였겠는가.
그만큼 건강한 여자일수록 애액이 물처럼 흐르고 맑고 투명하며 약수처럼 맛도 좋다는 의미에서 생명수라고 부르기도 했다.
건강한 처녀의 보지에서 흐르는 물을 늙은이가 매일 받아먹으면 회춘을 한다는 미신까지 전해 내려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저 증명되지 않는 속설이자 미신일 뿐이지만 강호는 그녀의 보지에서 샘물처럼 끊임없이 샘솟으며 흐르는 애액을 맛 볼 때마다 정말로 생명수 같다는 생각을 하고는 했다.
그 정도로 그녀의 애액은 지금껏 그 어떤 여자에게서도 본 적이 없을 정도로 흘러넘쳤고, 그 이상으로 맑고 투명하며 맛도 좋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냄새를 맡으면 어떤 날은 마치 파인애플처럼 달콤한 향이 나는 것도 같고, 어떤 날은 향긋한 풀냄새가 나기도 한다.
“그러네요. 생각해보니 신기하군요.”
“그렇죠?”
마침 요도구를 비집고 쿠퍼액이 꿀렁거리며 흘러나오자 강시연이 고개를 숙여 입에 머금었다.
[쪼옥!]
쭈쭈바를 빨아 먹듯이 요도 안에 있던 쿠퍼액까지 빨아들이고는 고개를 들어 강호가 보는 앞에서 혀를 굴리며 맛을 음미한다.
그 모습이 어찌나 선정적이고 음탕한지 강호는 저도 모르게 침을 꿀꺽하고 삼켰다.
확실히 그녀는 별 것 아닌 작은 동작 하나에도 남자의 눈을 즐겁게 만들고 성욕을 폭발적으로 끌러 올리는 법을 제대로 알고 있었다.
“으음! 역시 맛있어.”
맛에 대한 짧은 감상을 남긴 그녀가 다시 고개를 숙여 음경의 기둥을 애무하더니 이내 귀두를 입 안에 머금었다.
천천히 머리를 숙이자 귀두가 입 안으로 조금씩 사라지더니 어느새 음경의 절반이 그녀의 입안으로 사라진다.
시스템을 얻은 이후 과거에 비해 훨씬 커진 성기다.
정확하게 길이를 재어 보지는 않았지만, 강시연이 양 손으로 잡고도 음경의 끝 부분이 툭 튀어 나올 정도인 만큼 20센티는 훌쩍 넘을 게 분명했다.
게다가 굵기 역시 예전보다 훨씬 굵어져서 한 손으로는 온전히 쥐기도 어려울 정도다. 때문에 그녀가 펠라티오를 할 때면 입을 꽤 크게 벌려야 한다.
그런 자지를 강시연은 능숙하게 삼키고 애무하는 것을 넘어, 목구멍 깊숙이 받아들이기도 한다.
그렇게 목구멍의 식도 안까지 파고든 자지를 압박하는 그녀의 조임은 보지나 항문의 조임과는 다른 색다른 쾌감을 선사했다.
“아아! 좋아요.”
강호가 손을 내려 강시연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자 목구멍 안까지 삼키고 있던 자지를 천천히 내뱉기 시작했다.
목구멍을 빠져나온 귀두가 목젖을 스치고 나와 그녀의 혓바닥 위에 안착했다. 부드러운 혀가 잠시 귀두 아랫부분의 민감한 계곡을 빠르게 스치며 애무하는 것이 느껴졌다.
도톨도톨한 혓바닥의 감촉이 민감한 귀두의 아랫부분을 스칠 때마다 강호의 엉덩이가 저도 모르게 움찔거렸다.
어느새 그녀의 입안은 쿠퍼액과 타액으로 뒤섞인 분비물들이 가득 채워진 상태였는데, 그 느낌이 마치 따뜻한 물속에서 기분 좋은 애무를 받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