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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화 37. 정욕의 소나타 (5)


‘아까 꿈에서 느꼈던 게 이 느낌이었구나.’ 그녀는 까도 까도 새로운 속살을 내보이는 양파와 같았다. 섹스와 애무라는 것이 사실 아무리 기술을 갈고 닦아도 한계가 있게 마련인데, 그녀는 매번 새로운 기술에 새로운 느낌을 선사한다. “흐응! 맛있어요. 진짜 저 어떻게 해요? 이제 정말 당신이 없으면 나 안 되는데.” 타액으로 가득 젖은 자지를 한 손으로 쥐고는 소중한 장난감을 다루듯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하는 말에 강호는 말 대신 미소로 대신했다. “이제 넣을게요. 당신은 그냥 가만히 누워 있어요.” 그렇게 말하며 몸을 일으킨 그녀가 강호의 하체 위로 올라탔다. 무심코 강호가 방문을 바라보았다. 오하영이 자고 있는 방은 폭이 1미터가 조금 넘는 복도를 사이에 두고 바로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다. 침대와 침대 사이의 실질적인 거리는 아마 10여 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문이 닫혀 있다고는 하지만 보통 야심한 밤에는 작게 부스럭 거리는 소리마저도 더 크고 멀리까지 퍼져나간다. 과장 조금 보태어서 바늘 떨어지는 소라마저 들릴 정도라고 해도 좋을 정도다. 게다가 2층 복도에 자리 잡은 방문은 미닫이 형식의 문으로 되어 있는데, 살짝만 열어도 곧바로 침대를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자리 잡고 있었다. “왜요? 신경 쓰여요?” 문을 바라보고 있는 강호의 모습에 속내를 짐작한 듯 그렇게 물었다. “이런 일은 처음이니까요,” 섹스라는 것은 매우 은밀하고 개인적인 행위다. 일반적이라면 누군가가 자신들의 성행위를 훔쳐보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아야 정상이다. 아니, 애초에 변태가 아닌 이상은 누군가가 훔쳐보도록 유도하기 위한 섹스 자체를 하지 않는다. 그런데 지금 두 사람이 섹스를 하는 주목적은 오하영이 몰래 훔쳐보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 것은 오하영의 반응이다. 자신이 호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다른 이성과 알몸으로 침대에서 뒹구는 모습을 본다면 어떤 기분일까? 강호는 그런 경험을 해 본적이 없었기에 그 심정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짐작조차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근데 정말 괜찮겠어요?” “뭐가요?”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드는 건 아닌가 해서요. 전 하영씨에게 미움 받기 싫거든요.” “왜 미움 받을 거라 생각해요?” “제가 지금 그런 상상을 해 봤거든요. 시연씨가 다른 남자와 한 침대에서 같이 있는 모습을 제가 본다면 어떤 느낌일까 하고요.” 그 말에 살짝 흔들리는 눈으로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하던 강시연이 돌연 샐쭉한 표정을 하고는 퉁명스럽게 말했다. “그 말은 당신도 결국 하영이를 원한다는 말이네요? 흐흥! 욕심쟁이 같으니라고.” “전 그저 시연씨가 시키는 대로 따라한 죄 밖에 없습니다.” 능청스러운 강호의 말에 막 보지 안으로 삼입하기 위해 손으로 귀두을 쥐고 있던 강시연이 손톱을 세워 귀두 부근을 찌르듯이 움켜쥐었다. “아야! 아파요.” “아프라고 했어요.” “질투하는 건 아니죠?” “왜요? 저도 여자라고요. 여자에게 질투는 기본 옵션인거 몰라요?” “그럼 하영씨는 포기할게요. 하영씨를 얻자고 당신에게까지 미움을 받고 싶지는 않거든요.” 강호의 말에 강시연이 샐쭉한 표정을 지우고는 이내 미소를 지어 보였다. “역시 당신은 바람둥이 기질이 있어요. 됐어요. 마음에도 없는 말 하지 말아요. 그냥, 당신에게 다른 여자가 생겨도 이것만 생각해줘요. 제가 당신의 첫 번째 여자라는 거요.” 그렇게 말하고는 대답을 기다릴 필요도 없다는 듯 강시연은 손에 쥔 강호의 자지를 고정시키고는 엉덩이를 움직였다. 그녀의 둔부가 아래로 내려가는 것과 함께 강호의 시야로 핑크빛 음순을 가르며 구멍 안으로 빨려 들 듯이 사라지는 굵은 기둥의 모습이 보인다. 기둥을 타고 그녀가 보지에서 흘러나온 애액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아아! 신기해. 할 때마다 매번 처음 하는 것처럼 새로운 느낌이에요.” 그저 상대를 기분 좋게 해주기 위한 빈 말이 아니었다. 심리적으로 그렇게 느끼는 것인지. 아니면 실제로 그런 감각을 느끼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매번 자지를 삼입할 때마다 처음으로 경험하는 것처럼 새롭고 강렬한 쾌감이 밀려온다. 보통 남자와 어느 정도 몸을 섞게 되면 새로운 감각은 옅어지고 어느새 익숙한 감각만이 자리를 잡기 시작한다. 오래된 연인이나 부부 사이의 섹스가 심심하고 단조롭게 느껴지기 시작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물론, 강호와의 관계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여전히 새롭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었지만, 남자 경험이 많은 강시연은 그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확신했다. 엉덩이를 내리찍을 때마다 새로운 쾌감이 매번 일어나고 우람한 자지가 자궁을 뚫을 것처럼 침범해 들어올 때마다 개안을 하는 듯한 기분이다. 매번 새로운 자지를 받아들이는 것처럼 신선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이었고, 이 느낌 때문에라도 강호를 절대로 포기할 수가 없었다. “그거 알아요? 전 말이에요. 하영이랑 같이 한 침대에 누워 당신에게 박히는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축축하게 젖어들어요.” “어째 저보다 당신이 더 원하는 것 같이 느껴지는 건 제 착각만은 아니겠죠?” “후후후! 누가 더 원하는 게 뭐가 중요하겠어요? 어차피 누이도 좋고 매부도 좋은 일이잖아요.” 자지를 물고 있는 보지의 조임이 그녀의 말과 함께 더욱 강렬해진다. 동시에 들썩이는 허리의 움직임 역시 빨라졌다. “흐윽!! 어때요? 제 보지. 제 보지 맛있어요?” “맛있어요. 세상에 명기라는 것이 있다면 아마 시연씨가 유일할 겁니다.” “아아아! 배꼽 안쪽 까지 닿아요. 아앙! 아앙! 아흐윽! 좋아! 아아아!” 오늘따라 그녀의 움직임은 더욱 역동적이었고 그에 맞추어 튀어 나오는 그녀의 신음 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 격렬했다. “아흑! 말해 봐요. 하영이. 하영이랑 떡치고 싶어요?” “하고 싶어요. 하영씨랑 떡 치고 싶어요. 하영씨 숫처녀 보지를 따먹고 싶어요.” “당신과 처음... 하윽! 처... 처음 떡을 치는 순간 알았어요. 당신이라는 남자는 절대로 한 여자로 만족할 사람이 아니라는 거요. 아흑! 아흑! 어쩌면... 당신은 나와 하영이로도 만족하지 못할 지도 몰라요. 아니, 틀림없이 그럴 거야.” 그녀의 말에 강호조차도 이번만큼은 아무런 말을 할 수 없었다. 아니라고 대답하고 싶었지만 강호 스스로도 그게 거짓이라는 것을 이미 느끼고 있는 까닭이었다. “그러니.. 흐윽! 저랑 약속해줘요. 헉! 헉! 당신의 여자는 내가... 내가 선택할 거야. 아무 여자는 안 돼. 내가 선택하는 여자... 하아앙! 내가 인정하는 여자여야 해. 약속해 줘요. 당신이... 당신이 아무 여자와 뒹구는 건 내 자존심이 용납 못 해. 당신의 여자는 당신에게 어울리는 사람이어야... 아흑!” 일전에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었다. 그녀와 한강공원에서 첫 데이트 비슷한 것을 했던 바로 그날이었다. [제가 만약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워도 당신은 괜찮아요?] [당연히 안 되죠. 바람을 핀다는 건 몰래 하겠다는 거잖아요. 그건 당연히 안 되죠. 다른 여자랑 해도 제게 허락을 받고 해요. 당신이 그저 그런 여자랑 뒹구는 건 제가 용납 못해요.] 어쩌면 그녀는 이런 식으로 자존심이라는 이름 안에 질투라는 감정을 숨기려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왠지 질투는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약속해줘요. 흐응!” “대답이 필요해요?” “하응! 아으윽! 직접! 하응! 직접 듣고 싶어요. 약속해줘요.” “약속할게요. 당신이 허락하지 않는 사람은 절대로 내 여자로 받아들이지 않을게요.” “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악! 강호씨 자지, 강호씨 좆이 너무 좋아. 아아아! 보지 안쪽 깊은 곳까지 가득 밀고 들어오는 느낌 최고야.” 강호의 대답이 끝나기 무섭게 그녀의 입에서는 환희가 가득 담긴 비명성과도 같은 신음성이 터져 나왔다. 그녀의 입에서는 쉬지도 않고 쾌락의 신음성을 가득 담은 달뜬 숨소리가 터져 나왔고, 온갖 외설적이고 노골적인 말들이 말 들이 꼬리를 물 듯이 이어졌다. “아아아아! 흐윽! 흐윽! 봐요. 당신의 우람한 좆이 내 보지를 들락거리고 있어요.” 뒤로 몸을 젖히며 강호의 무릎에 손을 짚은 채로 엉덩이를 크게 들썩였다. [뿌직! 뿌직!] 양 옆으로 쩍 벌어진 가랑이 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 보지가 강호의 자지를 빡빡하게 문채로 쉼 없이 상하 운동을 반복했다. 그녀의 몸이 크게 요동치며 자지를 뱉어 낼 때면 안에 숨은 핑크빛 속살이 자지를 따라 밀려 나온다. 그러다 그녀가 아래로 강하게 방아를 찧을 때며 살을 가르며 안으로 단숨에 파고드는 시커먼 기둥을 따라 같이 모습을 숨겨 버린다. 그러한 과정이 반복될 때마다 벌어진 음순이 더욱 크게 부풀어 오르며 선명한 붉은 빛 속살을 온전히 토해내기 시작했다. “배 안이 뜨거워요. 마치 용암이 끓어오르는 것 같아.” 그녀의 숨소리와 신음성이 더욱 거칠어짐에 따라 그녀의 허리 움직임이 격렬하다는 말이 부족할 정도로 빨라졌다. 그녀의 둔부가 요동을 칠 때마다 탄력 있는 가슴이 마치 고무공 튀듯이 위아래로 격렬한 운동을 보이며 출렁거렸다. 때론 두 개의 가슴이 같은 리듬을 타며 움직이기도 하고 때론 서로가 엇박자를 타듯이 서로 다른 리듬으로 물결치듯 움직인다. 한껏 벌어진 붉은 입술에서는 뜨겁고 거친 숨소리가 쉬지도 않고 울려 퍼졌고, 흥분으로 인해 잔뜩 달아오른 그녀의 얼굴과 몸에 송골송골 맺혀 있는 땀방울들이 연신 사방으로 튀고 아래로 흘러내렸다. 실로 음탕하고 저속하면서도 너무나 아름다운 광경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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