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화 71화
71.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어제의 모든 것들이 내 숙면에 도움을 준 것 같다.
몸은 더없이 개운했다.
그리고 난 완전히 준비되었음을 느꼈다.
하지만 난 일어나지 않았다.
이제부터가 벌써 계획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난 먹이를 앞에 둔 굶은 개처럼 미친 듯이 꼬리를 흔들고 싶지 않았다.
난 오늘의 시간을 마치 기다리지 않은 것처럼 보이고 싶었다.
내 진짜 의사와는 무관하게 말이다.
난 좀 더 자기로 마음먹었다.
물론 잠이라는 것이 더 자겠다고 자지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의 상태로는 조금 더 잘 수 있을 것 같았다.
난 그렇게 다시 잠 속으로 빠져들었다.
“이보게~”
난 나를 부르는 소리에 눈을 떴다.
장모가 침대 끝에 앉아서 날 내려다보며 날 깨우고 있었다.
그녀의 얼굴은 아침의 햇볕에 상당히 잘 어울리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난 하마터면 그녀를 껴안고 키스를 할 뻔했지만, 오늘이 그 시작임을 자각했기에 그 행동을 멈출 수 있었다.
내가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자 그녀도 침대에서 일어났다.
“자네가 일찍 오라고 해 놓고선 자네는 자는가?”
‘지금 날 원망하는 거 맞지?’
벌써 예전과는 다른 태도로 자신을 기다려주지 않은 것을 원망하고 있다.
벌써 시작부터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오늘의 모든 일이 잘 풀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오늘부터 실험이라는 생각에 밤새도록 잠을 못 잤다가 방금 잠이 들었네요. 장모님 많이 서운하셨어요?”
“아닐세... 그냥 그렇다는 얘길세...”
난 그녀를 가볍게 안았다.
그녀는 나의 눈을 피해서 고개를 돌리며 나에게 변명하듯 말했다.
지금까지 모습은 결국 자기가 오늘을 기다렸다는 것을 증명하는 행동들이고 나만 이 게임에 집요하게 집중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난 가볍게 안았고, 그녀는 뿌리치지 않은 채 얼굴만 돌리고 가만히 있었지만, 난 더 이상 뭔가를 진행하지 않았다.
오늘 장모는 하루 종일 그런 쪽으로는 실망만 가지고 갈 것이다.
“저 좀 씻을게요.”
“식사하고 씻지 그러나 금방 준비할 수 있는데...”
“아... 아니에요... 식사 준비하지 마시고 그냥 계세요.”
난 그녀 앞에서 옷을 벗고 욕실로 걸어갔다.
그녀는 내가 옷을 벗자 거실로 도망치듯 나갔으나, 거실 소파에서 날 쳐다보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난 샤워를 끝내고 다시 방으로 가서 속옷만 입고 쇼핑백을 들고 거실로 나왔다.
“장모님 이쪽으로 와보세요.”
“......”
장모는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하는 심정으로 한숨을 한 번 쉬고는 소파에서 일어나 내 앞에 섰다.
난 장모의 앞에서 서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아직 챙피한지 내 앞에서 얼굴을 마주치면 여전히 고개를 돌리고 있었다.
난 그녀의 원피스를 벗기기 시작했다.
그녀는 오늘도 원피스를 입고 왔는데... 평소보다 자기 몸매가 두드러지게 보이는 원피스라는 것이 틀려졌다.
그리고 그녀가 가까이 오자 아까는 맡지 못했던 은은하게 향수 냄새도 났다. 가만히 보니 얼굴에 화장도 한 것 같았다.
오오...
이 아침부터 그녀는 남편을 보내고 엄청 바삐 움직인 것 같았다.
그래서 내가 자고 있으니 투정을 부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난 장모의 원피스를 다리 부근에서 치맛자락을 잡고 위로 들어 올려서 머리 위로 벗겼다.
그녀는 원피스가 가슴 부위까지 오자, 팔을 들어내가 쉽게 벗길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원피스가 벗겨지자 그녀는 브래지어와 팬티만 입은 모습으로 바뀌었다.
역시나 그녀의 몸매는 예술이었다.
밑집 여자 자매들과는 확실하게 다른 나이가 있는 여자의 중후함과 그녀들이 따라올 수 없는 육덕진 것들이 있었다.
브라와 팬티는 완전히 검은색이었으며, 음모와 젖꼭지를 부분만이 천이 덮여 있는 망사 재질의 속옷이었다.
오늘 그녀는 확실하게 작정하고 온 것 같았다.
난 원피스를 소파 위로 던지고 그녀의 몸을 감상했다.
누구와도 비교하기 힘든 가슴의 크기... 내가 만져 봤기 때문에 그 탱탱함은 내가 가장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적당히 나온 배, 그리고 육덕진 무기같은 엉덩이... 내게는 완벽한 몸매였다.
난 이 몸을 여러 번에 걸쳐 핥고 빨고 그리고 그녀의 보지에 내 자지를 집어넣었다.
난 그녀를 안으면서 브라의 후크를 풀었다. 그리고 그대로 앉으면서 그녀의 팬티를 내렸다.
그녀는 브라가 떨어지는 것을 손으로 잡으면서도 팬티가 바닥에 닿자 다리를 옮겨 팬티에서 벗어났다.
난 그녀에게서 속옷을 받아 원피스가 있는 곳으로 던졌다.
오늘 원피스와 속옷이 있을 자리는 그곳이었다.
오늘은 그곳에서 절대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녀가 갈 때까지 말이다.
그리고...
난 그녀의 몸을 만지지 않은 채 쇼핑백에서 옷들을 꺼냈다.
그녀는 내가 자기 몸을 만질꺼라 예상해서 내가 가까이 가자 가슴과 음모를 가리던 손을 내려놓았는데, 내가 그 옆의 쇼핑백에 손을 대자 내 움직임에 맞춰 고개는 이동하면서 표정은 굉장히 궁금해하는 표정으로 바뀌었다.
난 그 옷들 중에서 속옷을 빼서 그녀에게 다시 입히기 시작했다.
그녀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내 행동에 특별히 저항하지는 않았다.
브라를 입히고 팬티를 입혔다. 다 입히고 나자 그녀가 그 모습을 보고 말했다.
“자네 이게 도대체 뭔가?”
“보시면 아시지 않으십니까? 속옷이죠.”
“아니 내가 속옷도 모르겠나? 그게 아니라 이런 속옷을 왜 나한테 입힌 거냐고 묻는 걸세.”
“아... 예뻐서 샀습니다. 장모님에게 잘 어울릴 것 같아서 말이죠.”
“아니... 이렇게 젖꼭지 부분이 벌어지고, 여기 부분도 벌어진 속옷이 나한테 어울릴꺼라고 생각해서 산 거라고?”
“예 그런데 제가 생각한 거 보다 더 잘 어울리시는 것 같습니다.”
“휴... 속옷 상표가 꽤 유명한 곳이던데... 여기서 이런 것도 만드는 가 보네...”
“이렇게 유명한 상표에서 사람들이 찾지도 않는 속옷을 과연 만들까요? 장모님?”
“아니... 그건 그치만...”
“정말 잘 어울리십니다. 정말입니다.”
“휴... 진짜 내가 못 사네... 자네가 이런 장난꾸러기인지 최근에 알게 됐네...”
“장모님 저 지금 진지합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장모님 같은 가슴에 장모님 같은 엉덩이가 아니면 이 속옷 진짜 추해질 겁니다. 상상해 보십시오. 과연 어울릴지...”
“어휴... 진짜 내가 말로는 못 당하겠네... 이 장난꾸러기 사위야.”
어디 싸구려 메이커가 아닌 것을 보고는 내가 어디 퇴폐적인 곳에서 사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고, 그리고 많은 사람이 입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니 장모는 그 속옷을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그런데 여기 비싼데 일 텐데... 자네 돈이 어디 있다고... 내가 어느 정도 생활비 명목으로 준다고 해도 그렇게 싫다고 하더니... 돈이 부족하진 않나?”
‘예... 전혀 부족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남습니다... 장모님 요즘 제가 여자 등쳐 먹고 살고 있습니다.’
“장모님 이 정도 어울리는 걸 살 정도는 아직 있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난 순간 밑집 여자가 한 말이 떠올랐다.
남자는 돈이 궁하면 생각도 궁해지고, 행동도 결국 궁해진다는 말...
내가 예전의 통장 잔액을 생각했다면...
결국 어디 인터넷의 싸구려 변태 속옷을 샀을 것이고,
장모는 그것을 보고 극혐 했을 것이다.
돈이 결국 사람 마음속의 포용의 구멍을 넓힌다는 것이 맞다는 확신이 드는 순간이기 했다.
그런데 정말로 그녀는 속옷이 잘 어울렸다.
전혀 이상하게 보이지 않았다.
아... 물론 그 속옷 자체를 입는 것이 이상하기는 하다.
지금 장모도 젖꼭지가 브라의 갈라진 곳으로 튀어나왔고, 음모도 갈라진 곳에 튀어나왔다.
하지만 그러한 것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본다면 제법 잘 어울렸다.
그 속옷은 육덕진 여자들이 입어야 하는 속옷 같았다.
만약 이 속옷을 자매들이 입는다면...
언니는 가슴 부위는 어떻게 될 것 같은데...
골반이 별로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고,
동생쪽은... 아예 아닌 것 같다.
난 이어서 그녀에게 청바지와 티를 입혔다.
바지를 입힐 때는 정말 꽉 조여서 난 작은 걸 산줄 알았으나, 결국 어떻게든 입히고 나니 허리가 맞는 걸 보아 원래 이렇게 입는 바지라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좀 특이한 것은 바지의 단추 위치가...
배꼽 근처가 아니라 거의 음모 근처에 있었다.
그만큼 청바지의 윗부분이 매우 짧았다.
그에 비해 티는 상체의 끝에 겨우 도달했다.
결국 장모가 움직이면 배가 드러날 수밖에 없는 옷이었다.
“아... 또 이 옷은 어디서 구했나? 도대체 이런 옷들을 어떻게 알고 자네가 산건가?”
“오늘 제 계획에 필요해서 산 건데... 속옷만 옷을 고르다 장모님께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추가로 산겁니다.”
“아니... 옷들도 다 좋은 제품들인데... 그곳에서 좀 평범한 걸 사면 안 되는 거였나?”
“아니... 첫 데이트인데... 일반적인 옷을 입히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아휴... 저 장난꾸러기를... 그런데 첫 데이트라고?”
“일단 자세한 건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윗옷도 입으세요.”
그녀는 내가 건넨 옷을 받았고, 그녀가 입는 동안 난 내 옷을 입었다.
나도 청바지에 티를 입고 재킷을 입었다.
“가시죠... 장모님...”
“응? 어딜 가나?”
“데이트라니까요...”
장모님은 놀랬지만 난 그 표정을 무시하고 그녀의 손을 잡고 현관에 나왔다.
그리고 나는 그녀에게 신발을 꺼내 신겼다.
이제 이런 정도의 평범한 신발에는 놀래지도 않는다는 듯이 자연스럽게 신었다.
우리는 내 차가 있는 곳에 가서 내가 차 문을 열어 주자 그녀가 놀라서 무슨 말을 하려고 하였지만, 내가 자연스럽게 밀자 그녀가 차 안으로 들어갔다.
내가 운전석에 타자 그녀가 말을 하기 시작했다.
“자네 차도 샀나?”
“살려고 하다가 필요할 것 같기는 않아서 일단 빌렸습니다.”
“그게 무슨 소리인가?”
“친구 놈에게 한 두 달 정도 쓴다고 빌렸습니다.”
“빌려?”
“예... 어제 혼자 가만히 생각해보니 장모님과 만나는 31번을 집에서만 보내면 제가 나중에 장모님에게 차였을 때 너무 후회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바로 친구에게 차 두 달만 쓰겠다고 하면서 빌렸습니다. 만약... 혹시라도 만약에 내 일이 잘 풀리면 그때는 이 차를 사겠다고 하면서 말이죠...”
“으음......”
“적어도 나중에 후회하면서 땅을 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런 짓은 한 번으로 족하구요...”
“아...” 내가 아내 이야기하는 줄 예상하고 그녀는 짧은 탄식음만 내었다.
“후....얍... 다시 기운 내서 분위기 업 시켜서 출발하겠습니다. 아 참... 출발하기 전에 장모님 우리 정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거 정하시고 가시죠...”
“응 말하게 뭔가?”
“저희 호칭에 대해서 확실하게 정하고 가시죠...”
“호칭?”
“예... 저희는 지금 실험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지...”
“그런데 그 실험이 서로 장모와 사위의 관계의 확실성의 관한 검증... 뭐 이런 거 아니지 않습니까?”
“풉... 그게 뭔가? ”
“아무튼, 저희가 사랑할 수 있는지 그걸 검증하는 실험인데... 제가 장모님을 장모님.. 장모님 이렇게 부르고 장모님은 절 현서방 이렇게 부르면... 그건 저에게 너무 불공평한 처사인 것 같습니다.”
“그게 뭐 어떤가? 서로의 호칭을 부르는 건데 말일세...”
“그럼 장모님과 저는 일단 벽이 만들어지는 건 분명합니다. 호칭 하나로 말이죠... 그건 인정하시죠?”
“그건 그럴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지금 와서 막 바꿀 수도 없지 않...”
“바꾸면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