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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화 [화산논검 편] 11화. 애로신검


애로신검 화산정. 피투성이가 된 채 서 있는 류현. 그는 독고진을 날카로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독고진의 표정에는 처음 보는 당황이 스쳐 지나갔다. 류현의 몸에 검붉은 기가 모이며 밝은 빛을 띠기 시작했다. 류현 “나는 천 년을 살아온 남자. 불로불사. 너의 사악한 검에 쓰러질 내가 아니다. 마왕이 안 알려 줬나 보군.” 류현의 눈빛이 이글거렸다. 설염 “사람 놀리키지 말라구요. 저는 류현님이 죽은 줄 알고… ㅠㅠ” 서린 “류현님이 죽으면 저도 따라 죽을 거예요… ㅠㅠ” 유영 “류현님 없이 살 수 없는 몸을 만들어 놓고… 그런 장난은 하지 마세요… ㅠㅠ” 채림 "저도 류현님만이 저의 상처를 치료해 주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인데... 죽으신 줄 알고... ㅠㅠ" 소희 "류현님이 돌아가시면 소희는 처녀로 죽을 뻔했다고요... ㅠㅠ" 현정, 유심 “감사합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ㅠㅠ” 사화 "아빠... 죽은 줄 알았잖아... 우앙" 사대문파의 수장들과 수제자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독고진은 여자들이 우는 모습을 보며 화가 치밀었다. 독고진 “어떻게 여자들이 너를 위해 눈물을 흘리는가?… 기분이 나쁘군.” 그때 류현이 천천히 눈을 감으며 낮은음성으로 말했다. 류현 “독고진… 너는 잊었는가? 너를 위해 눈물 흘리고 생명까지 바친 여인이 있다는 것을…” 순간 독고진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리고 그의 눈이 크게 흔들렸다. 독고진 “나에게는… 그런 여자는 없었다. 너의 말에 넘어갈 내가 아니다!” 류현은 슬픈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류현 “청아… 기억나지 않는가?” 독고진 “청… 아…” 독고진은 아련하게 떠오르는 이름에 뒷걸음질 쳤다. 류현 “독고진. 너는 독고구검의 숨겨진 마지막 10장을 아는가?” 독고진 “독고구검에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나도 10장을 안다. 하지만 그것은 존재만 할 뿐, 누구도 실현하지 못한 검술이다. 그런 거로 날 현혹시키지 마라!” 독고진은 이를 악물었다. 류현 “나는 실현했다. 그 10장을... 하지만 너는… 독고구검의 숨겨진 마지막 장을 영원히 알지 못할 것이다. 그것은 사랑의 슬픔을 아는 자만이 깨우칠 수 있는 검법이기 때문이다.” 독고진의 마음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사랑의 슬픔. 청아. 독고진은 잊고 있던 아련한 기억이 꿈틀거리며 일어나려 하고 있었다. 독고진 “웃... 웃기지 마라! 그럼… 너는 깨우쳤단 말인가?” 류현 “그렇다.” 류현의 단호한 한마디에 독고진은 미간을 찡그렸다. 독고진 “거짓말… 거짓말이다! 독고구검은 무심만이 완성이란 말이다!” 분노에 찬 독고진의 검 끝이 다시 류현을 향했다. 류현은 흔들림에 무뎌진 그의 검을 움직임 하나 없이 모두 피해냈다. 독고진 “무심흑검!” 또다시 모든 공간이 삼켜지며 검게 변했다. 독고진은 이를 악물고 류현을 향해 회심의 일격을 가했다. 독고진 "죽어랏... 류현!" 그러나 류현은 그를 바라보며 아련한 눈빛과 함께 옅은 미소를 띠었다. 류현 “애로신검.” 순간, 류현의 붉게 빛나는 검이 독고진에게 휘둘러졌다. 검은 공간이 갈라지고, 독고진은 검을 떨어뜨리며 무릎을 꿇고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며 괴로움에 몸부림쳤다. 독고진 "으악!!!" 그때, 순수하고 앳돼 보이는 여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무릎 꿇고 괴로워하는 독고진에게 천천히 다가가는 여인. 그녀의 눈엔 슬픔과 원망이 가득했다. 하지만 그녀의 입가엔 잔잔한 미소가 흘렀다. "가여운 사람..." 그녀의 눈에 눈물이 흘렀다. “오빠… 이제 나랑 같이 가요.” 독고진이 눈을 크게 떴다. 그리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독고진 “청… 청아…” 독고진의 눈앞에 청아가 나타난 것이다. 청아 “나는 오빠가 행복하길 바랬어. 그래서 나와 사랑하는 아기의 생명까지 버렸는데... 지금 오빠는 행복해?” 독고진의 입술이 떨렸다. 청아를 올려다보는 그의 눈에 눈물이 흘렀다. 독고진 “청아… 청아… 미안해… 그리고… 사랑한다…” 청아는 환한 미소를 지었다. 천천히 독고진에게 손을 내미는 청아. 청아 “이제 우리 같이 살아요. 사랑하는 우리 아기와 함께... 사랑해요… 오빠...” 청아는 무릎 꿇은 독고진을 부드럽게 감싸 안았다. 그리고 독고진은 환한 미소를 지었다. 잠시 후 독고진의 몸에 흐르던 검은 마기가 사라져 갔다. 바람이 불었다. 따뜻하고 포근한 바람이... 바람은 두 사람을 감싸 안듯 주위를 맴돌았다. 그리고 하나가 되어 안고 있던 두 연인을 먼지로 만들더니 바람을 타고 사라졌다. 이 장면을 지켜보던 여인들은 놀라움에 말을 잃고 류현을 쳐다보았다. 류현 “애로신검은 사람을 베는 검이 아니다. 그 사람의 마음을 베는 검이다. 이제 편히 쉬거라. 더 이상 괴로움이 없는 곳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류현은 두 연인이 있었던 자리를 바라보며 나지막이 말했다. 그리하여, 시끄럽던 화산논검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그날 저녁 류현은 침대에 누워 있었다. 여인들은 한데 모여 류현의 상처 난 부위를 붕대로 꽁꽁 싸맸다. 류현 “이제 그만해도 된다… 내일이면 다 낫는다… 그만…” 그러나 여인들은 말을 듣지 않았다. 그의 몸을 붕대로 너무 꽁꽁 감아 꼼짝할 수도 없게 만든 것이다. 서린 “저는 류현님이 죽은 줄 알고… 빨리 나셔야 해요.” 유영 “상처가 빨리 나아야 우리랑 놀아주시죠? 더 감을까요?” 설염 “거시기도 다쳤나 봐야 하는 거 아니야?” 소희 “벗겨 볼까요?” 채림 “거기가 제일 중요한 곳이잖아.” 사화 “아빠 꼬추는 내 거야. 만지지 마!” 그러자 모두 확인해 본다며 류현의 바지를 벗기고 커다란 사랑을 주무르며 입에 넣고 난리를 피웠다. 붕대에 꽁꽁 묶인 류현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류현 “거기는 안 다쳤다. 그만해라… 또 말을 안 듣는군… 하아…” 그 순간 가사를 입은 두 여인이 등장했다. 현정 “지금 무슨 짓을 하십니까? 여인들이라는 사람들이 어찌 이리 음란들 하십니까?” 현정이 호통을 치며 유심과 함께 들어왔다. 현정 “망측하게… 이게 뭡니까? 비키세요.” 여인들은 황당한 표정으로 류현에게서 떨어졌다. 궁금한 듯 현정과 유심을 쳐다보는 여인들. 현정과 유심은 류현에게 천천히 다가 갔다. 현정 “제가 검사를 해 보면…” 커다란 사랑을 만지며 얼굴을 붉히는 두 사람. 여인들 “땡중은 빠져…” 류현의 한숨은 더욱 깊어져만 갔다. [Fan Service Episode] 주의 - 이 에피소드는 본편과 아무 관련이 없음을 알립니다. 본부인 전쟁 류현이 독고진과의 대결로 부상을 입고 미라처럼 붕대를 감고 누워 있는 동안, 참고 있던 하렘 내에 전쟁이 발발했다. 전쟁의 발단은 아틀란타 팀에서 시작됐으며, 사대문파 팀은 그들의 도발에 참지 못하고 분노했다. 아틀란타 팀 레이나 여왕 : 아틀란타 부동산 소유주. 돈이 많음. 나이가 많은 약점을 갖고 있음. 에이나 궁정기사단장 : 아틀란타 레이나 다음 권력자. 군 통수권자로 인해 전술 막강. 고양이 코스프레를 좋아함. 비이나 성전기사단장 : 종교를 이용해 이단으로 몰아 몰살시킬 수도 있음. 강한 M기질로 상대의 고통을 이해 못함. 시이나 엔젤리스 총독 : 현금이 가장 많은 존재. 상대방을 돈으로 매수 가능. 땡깡 피는 날에는 아무도 못 막음. 샤샤 성녀 : 성찰이란 마법을 구사. 힐러로는 최강. 같은 편이 다치면 혀로 핥아버림. 상대편에서는 요주 인물. 사대문파 팀 서린 개방 방주 : 타구봉법 사용. 하나만 걸리면 개패듯 때림. 본처 전쟁의 원인 제공자. 소희 개방 제1제자 : 타구봉법 사용. 특징 - 그냥 처녀임. 왜 나왔는지 모름. 처녀… 처녀… 처녀… ㅠㅠ 유영 도화도주 : 도화검법을 씀. 미모로는 TOP. 자기가 본처에 어울린다고 생각함. 못생기면 개무시함. 채림 유영의 제자 : 도화검법을 사용. 소환수로 언월도를 든 원규라는 골렘을 소환. 그 밖에 산적들도 소환 가능. 설염 일월신교주 : 빙염독을 사용. 천 년 전부터 류현의 부인이었다는 걸 강조. 신도들을 이용해 성전기사단과 맞짱. 사화 설염의 제자 : 제정신이 아님. 마인으로 변할 수 있음. 미친 인간은 안 건드는 게 상책. 드디어 6대 6. 본부인 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가 시작됐다. 불꽃 튀기는 눈치. 빠른 손놀림. 모든 걸 건 승부. 이제 승부는 돌이킬 수 없다. 이미 에이나, 비이나, 시이나, 샤샤 전사. 서린, 소희, 유영, 채림, 사화 전사. 이제 레이나와 설염의 마지막 승부… 이 한판에 모든 것이 걸려 있었다. 레이나 “호호호… 죽으시지요. 아무래도 제가 본부인이겠군요…” 설염의 이마에 땀 한 방울이 떨어지며 레이나를 노려봤다. 설염 “그럴 수는 없지… 내 인생에 포기란 없다…” 레이나 “가소롭군요… 올인…” 레이나가 아틀란타 땅 문서를 한 방에 밀어 넣었다. 설염은 고민하다 신도들의 신상 명세서를 들이밀었다. 설염 “콜… 콜… 까 봐. 까보라고…” 그때 방문이 부서지며 가사를 입은 여인이 나타났다. 탁자는 깨지고 카드가 공중으로 날아다녔다. 현정 “지금 뭐들 하시는 겁니까? 화산논검에서 제가 이겼는데, 제가 본부인 아닙니까?” 그때 방 안에 있던 여인들이 모두 현정을 쳐다보며 소리쳤다. 모두 “땡중은 빠져! 판을 깨고 ㅈㄹ이야… 재밌었는데… 에이.” 그리하여 2차전은 다음에 하기로 하고 현정은 왕따가 됐다. 류현은 그날도 아무것도 모른 채 붕대 속에서 한숨만 쉬었다. 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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