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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화 51화 - 복순의 몸 [3]


복순은 엉덩이를 아래로 깊게 누르더니 좌우로 비비면서 천천히 몸을 밀착했다. 조금 전까지 미친 듯 날뛰던 그녀가 지금은 남은 한 방울의 정액까지 뽑아내기 위해 몸을 흔들었다. 괄약근부터 끌어올린 마지막 몸부림을 복순의 몸속으로 퍼 올린 나는 그 자리에 쓰러졌다. “힘들지?” “흐으으응...” 나긋한 복순의 음성에 제대로 반응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나는 지쳐있었다. “목 안말라?” “흐으응... 그래...” 복순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몸으로 일어나 주방으로 향했다. “물 줄까?” 냉장고에 꺼낸 물병을 흔들며 복순이 물었다. “아니...” 눈꺼풀조차 들어 올릴 힘이 없던 나는 이대로 잠들고 싶었다. 도대체 그녀는 이런 기술을 어디서 배운 걸까? 연상의 남자에게 사육된 흔적일까? “정신 차려봐라.” 복순의 살 냄새가 나더니 그녀의 입술이 내 입에 포개졌고 시원한 보리차가 입안으로 흘러들었다. <쪼르르륵> 복순이 흘려준 물을 받아마시며 나는 그녀의 엉덩이와 가슴을 쓰다듬었다. “뭐야... 일어설 힘도 없담서...” “그러게...” 내가 그동안 얼마나 간절히 그녀의 몸을 원하고 있었는지 그제야 깨달았다. “더 줄까?” “아냐, 됐어. 고마워...” 향긋한 보리 향이 나는 복순의 얼굴이 멀어지더니 내 뺨을 어루만진다. 고등학교 땐 꽤 큰 덩치라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나보다 많이 작은 몸이었다. 그녀를 갑자기 몸을 둥글게 말더니 엉덩이를 내 쪽으로 보이도록 방향을 바꿔 하반신 쪽으로 얼굴을 가져갔다. “복순아!” 그녀가 무엇을 하려는지 알고 있었다. “거기 더러운데...” 복순은 물 반 모금을 입에 물고 낮은 포복 자세를 취하더니 패잔병처럼 쓰러져있는 내 자지 위에 입술을 댄다. “끄으으응...” 시원하고 따뜻한 물이 몸을 감싸자 군인은 다시 살아났고 물과 혀가 그를 목욕시켰다. 따뜻한 물이 사타구니를 흘러 바닥이불을 적시고 있었다. 그녀는 고양이처럼 아래로 내려와 페니스를 그녀의 음부에 삽입했다. 그리곤 내 발목을 잡더니 엎드린 자세로 엉덩이와 허리를 흔들었다. 자지 전체를 감싸는 쾌감뿐 아니라 치골에 닿는 그녀의 사타구니 굴곡이 너무나 사실적이었다. “하아으응...” 복순의 골반을 들어 올리자 서로의 성기가 맞닿은 부분에서 질퍽한 액체가 아래로 흘러내렸다. 사방에서 옥죄어오던 조임이 헐거워지는가 싶더니 그녀가 사정없이 몸을 내리꽂기 시작했다. 복순의 신음과 철퍽철퍽거리는 타격음이 방안을 가득 메웠다. “아흣! 아흣!” 속도를 빨리할수록 복순은 울부짖기 시작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저 허리와 엉덩이에 힘을 주고 그녀의 몸을 위로 밀어내는 것뿐이었다. “대영아! 대영아! 아항! 아악!” 그녀의 항문과 사타구니에서 경련이 일어나는가 싶더니 얼굴에 따끈한 물 한 방울이 튀었다. 처음엔 나의 착각이거나 그녀의 과격한 움직임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엔 분수처럼 작은 물방울들이 그녀의 성기에서 뿜어져 나왔다. “아아아악!” 복순은 긴 비명을 지르더니 내 다리 사이에 얼굴을 묻고 앞으로 꼬꾸라졌다. 묽고 미끈한 액체는 내 다리와 사타구니는 물론 바닥의 보료까지 흥건히 적시고 있었고, 그녀의 거친 숨 때문에 종아리가 간지러웠다. “하으응... 미안...” 그러나 복순의 그런 모습에 자신도 이해가 가지 않을 만큼 나는 흥분해있었다. “뭐하는기고? 잠시, 잠시만...” 난 몸을 일으켜 그녀를 뒤에서 안았다. “지금은 안 되는데...” 검고 잘록한 허리와 동그랗고 커다란 엉덩이, 젖은 바닥과 닿은 그녀의 가슴까지 모든 것들이 나를 자극했다. 나는 복순의 허벅지를 살짝 들어 올리듯 받치고 다리를 넓게 벌렸다. “하응, 천천히 움직여줘.” 그러나 난 그녀의 뜻대로 움직여줄 생각이 없었다. “후욱... 헉헉!!” 난 최대한 깊게 페니스를 그녀의 몸속으로 집어넣었다. 완전히 벌어진 사타구니 사이에 그녀의 선홍색 항문이 선명했고, 그 밑으로 지나다니는 페니스가 보였다. “꺄으으윽... 너무 깊어... 하지마...” 자지의 끄트머리가 벽에 닿은 느낌이 들었다. 녀석은 자석처럼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간다. 그녀의 골반을 잡고 앞뒤로 움직였다. 거침없이 드러난 복순의 엉덩이와 뻐끔거리며 움직이는 그녀의 항문. 방금 사정한 사람의 것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자지는 점점 더 빳빳해졌다. “아악! 대영아! 좋아! 더 빨리!” 숨이 천장에 닿을 만큼 가빠오지만 멈출 수가 없었다. 강약이나 템포 조절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강하게 밀어붙였다. 복순은 가슴을 땅에 붙이고 젖어버린 보료를 붙잡고 울부짖고 있었다. “헉!헉!헉!헉!” 짐승의 교미처럼 복순의 엉덩이를 더욱 높이 들고 계속 찍어 눌렀다. “아악! 대영아! 그만! 그만!” 엄청난 양의 정액이었다. 난 복순의 몸에 올라탄 우스꽝스러운 모양으로 사정을 했다. 페니스가 부르르 떨며 정액을 쏟아낼 때마다 복순도 함께 경련을 일으켰다. “죽을 것 같다...” “아아... 좋았어... 너무 좋았어...” 복순은 엉덩이를 덜덜 떨며 옆으로 쓰러졌다. 나는 그녀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은 채로 한참 동안 헐떡였다. 요도가 따끔거릴 정도로 강력한 사정이었다. 복순은 나에게 깔려있으면서도 몸을 떨며 정액을 뽑아가고 있었다. 두 번 다 시 없을 것 같은 황홀한 섹스였다. “이불 바꿔줄게. 샤워하고 와.” 복순이 일어서다 현기증을 느꼈는지 비틀거리며 벽을 짚었다. 나는 찬물을 틀고 욕조에 들어갔다. 복순과 이런 사이가 될 줄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그녀는 수연처럼 조심스럽게 다룰 필요도, 김하림처럼 주눅들 필요도 없었다. 나의 본성을 온전히 드러낼 수 있는 상대를 찾은 기분이 들었다. <똑똑> 복순이 안으로 들어왔다. “같이 씻어도 되지?” “미지근한 물 괜찮아?” “응.” 갑자기 부끄러움이 없는 사이가 된 것 같다. 변기 위에 앉아 용무를 마친 복순이 욕조 안으로 들어왔다. 둘이 앉기엔 턱없이 좁았지만 나름 아늑한 분위기였다. “너 엄청 많이 쌌나 봐.” “아팠어?” “아니, 아픈 건 아니고 양이 많았다고.” 복순은 순한 양처럼 다소곳이 몸을 웅크렸다. 난 그녀의 등에 얼굴을 비비며 가슴을 만졌다. “간지럽다.” 하반신에 힘이 들어가면서 다시 묵직한 느낌이 든다. 텀없이 두 번이나 사정했는데 다시 욕구가 생긴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아냐 아냐, 안돼!” 난 뒤에서 껴안은 손을 밑으로 내려 그녀의 사타구니 사이에 넣었다. “너 이런 애였어?” 뒤로 돌아 나를 노려보며 눈을 흘겼다. “순진한 얼굴을 해가지고선.” 복순은 약이 오른 얼굴을 하더니 솟아오른 자지를 지긋이 밑으로 누른다. 오묘한 눈빛이었다. 내가 무슨 뜻인지 알겠다는 듯 엉덩이를 높여주자, 복순은 물속에 얼굴을 넣어 커진 페니스를 입으로 물었다. * * * 시간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어두운 방에서 눈을 떴다. 복순이 팔을 베고 잠들어있는 것을 보니 꿈은 아닌 모양이다. 섹스한 다음 날의 아침 발기는 뻐근할 정도로 아픈 편인데, 오늘도 예외는 아니었다. “으으응... 몇시야?” “모르겠어. 여기 왜 이렇게 어둡니?” “오빠가 밝은 거 별로 안 좋아하거든.” 복순의 입에서 그 남자가 계속 언급되는 것이 달갑지 않았다. 난 심술 난 사람처럼 그녀의 부드러운 알몸에 페니스를 문질렀다. “푸흡... 모야... 아침부터...” 어젯밤 버린 바닥이불 대신 거실 매트 위에서 잠들었기 때문에 등이 배겼다. 난 복순을 데려와 안방의 푹신한 보료 위에 눕혔다. “아이참... 정말?” 누워있는 복순의 입에 페니스를 들이댔다. “응...” 복순은 마른 입술에 침을 바르더니 입을 크게 벌려 페니스를 가득 물었다. 어제 무리한 여파인지 오래지 않아 다리가 후들거렸다. 난 그녀의 몸 위에 엎드려 허벅지 사이의 수풀을 만지작거렸다. 보료는 2인용으론 좁은 크기였지만 이런 용도로는 나쁘지 않았다. “아... 기분 좋다...” “아오아오. (나도 해줘)” 복순은 다리를 벌리더니 자신의 사타구니 사이에 손을 가져갔다. “여이. (여기)” 안 해본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적극적인 파트너를 만나보지 못한 나는 약간 당황했다. 난 복순의 오금을 최대한 끌어당겨 그녀의 사타구니가 하늘을 보도록 했다. 그녀의 엉덩이뿐만 아니라 등의 일부까지 바닥에 떠 있을 정도 아크로바틱한 자세였고 복순의 항문과 음부 모든 것이 한눈에 들어오는 자극적인 풍경이었다. “아으응! 오아. (뭐야)” “이렇게 해달라며.” 복순의 음부를 탐하기 위해 고개를 숙이는 순간 전혀 예상 못 한 곳에 그녀의 혀가 닿았다. 뱀처럼 꽈리튼 혀가 밑동을 지나 전립선과 항문 근처를 간지럽혔다. “허헙!” 뭘까 뇌를 세탁 망에 담아 흔드는 것처럼 아득하고 땅이 꺼질 것 같은 쾌감이었다. “이웅도아? (기분 좋아?)” “응 좋아, 더해줘.” 부끄러움을 잊은 나는 세상에 처음 공개된 은밀한 그곳을 복순의 얼굴에 더욱 가까이 디밀었다. 그녀의 혀가 항문 근처를 맴돌며 원을 그리고 있었다. “미치겠어... 미치겠어 복순아...” “나도 해줘.” 우린 옆으로 넘어져 서로의 그곳을 게걸스럽게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향긋했던 복순의 사타구니는 하룻밤 사이 시큼한 땀 냄새가 났지만 그런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아 빨아줘. 깊게 복순아.” “이렁에? 기붕도아? (이렇게? 기분 좋아?)” “응 좋아. 더 세게 핥아줘.” 복순은 단거리 선수처럼 기둥의 끝과 항문까지 짧은 트랙을 빠른 속도로 왕복하고 있었다. 혀끝에 힘을 주고 땅을 찌를 것처럼 나를 괴롭혔다. 그런 복순의 테그닉에 비해 나의 동선과 강약조절은 아주 어설펐는데, 그녀는 완전히 몸을 돌려 자신의 신체를 짚어가며 자세히 알려줬다. “혀를 조금만 넣어도. 그 아랜 뽀뽀하듯 입술로 깨물어줘도 기분 좋다.” 미술학원에서 가끔 복순의 그림과 공부를 봐준 적이 있다. 복순은 그때의 친절했던 내 모습이 마음에 들었는데 지금 보답하는 것이라고 한다. “아! 그래! 거기! 거기!” 복순의 신음과 반응으로 느끼는 감도를 알 수 있었다. “아악! 좋아! 좋아!” 이 집의 방음이 걱정될 정도로 큰소리로 울부짖기 시작했다. “아.... 대영아! 대영아! 아.... 오빠야! 오빠!” 내 이름과 오빠야를 연달아 부르던 복순은 결국 내 얼굴 위에 올라탄 채로 쓰러졌다. * * * 나는 짧은 며칠 동안, 몇 개월을 굶주린 연인처럼 복순의 몸을 탐했다. 속옷없이 걸친 복순의 홈드레스 한 장이 우리의 유일한 의복이었으며, 잠잘때도 물건을 입에 물게했다. 치마를 걷어올릴 때마다 복순은 나를 받아들일 준비되 되어있었고, 살갗이 벗겨져 삽입이 어려울땐 손과 혀로 그것을 대신했다. 복순은 나에게 많은 것을 주었다. 당시의 나는 무모하리만큼 몸을 혹사하는 것으로 잊고 싶은 현실이 있었는데, 복순과 함께한 그 시간이 나에겐 큰 치유와 안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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