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화 그래도 산 사름은 살아야죠 (3)
흔히 살아 움직인다는 표현을 많이 한다.
특정 부위가 유별나게 움직이면 우리는 곧잘 이런 표현을 쓴다.
‘마치 이 부위만 다른 생물체인 것처럼 움직인다!’
‘살아 움직이는 생물 같다!’
‘이곳에 따로 뇌가 있는 것 같다. 움직임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역동적이다.’
어떻게 보면 흔하면서도 가장 이해하기 쉬운 표현.
하지만 지금 내 좆으로 느껴지는 기운은 그런 설명조차 부족할 정도였다.
‘이건 뱀 굴이야. 뱀 소굴! 아-흐~~. 이런 뷰지가 있었다니!’
입가로 침이 흐르기 시작했고, 나도 모르게 몸을 떨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사정감에 정신을 차리기 어려웠다.
어금니를 깨물고 두 주먹을 꽉 쥐면서 필사적으로 엄습하는 기운을 몰아냈다.
“후후, 그래도 넣고 바로 싸지는 않았네요? 칭찬해 줄게요~. 후훗~.”
[쭈-르릅-. 찌-꺽-!]
“허-읍~!”
여유를 잃어버린 나를 보면서 실비아가 허리를 돌렸다.
군살이 없고 날렵한 허리를.
그러자 귀두와 음경으로 엄청난 쾌감이 전해졌다.
나는 이를 악물고 버티면서 의식이 날아가지 않도록 힘썼다.
‘이건 단순한 명기가 아니야. 윤미나도 뛰어났고, 레이나도 보통 이상이었다. 일레느의 보지는 숙성된 맛이 느껴지는 포근한 보지였어. 하지만 이런 느낌은 주지 못했다. 이건 단순히 쾌감을 잘 자아내는 정도가 아니야! 이건 괴물이다!’
실비아가 그토록 자신만만했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녀의 보지는 단순한 성기가 아니었다.
성기로 위장하고 있는 소굴이었다.
살아 움직이는 소굴.
‘마치 꿈틀거리는 뱀 무리에 맨발을 집어넣은 것 같은 감촉이다. 이런 감촉이라니!’
그랬다.
단순히 돌기가 촘촘하거나, 색다른 부위를 자극하거나, 조임이 정도가 아니었다.
명기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동시에 마치 의지를 가진 생물처럼 연신 꿈틀대며 움직이고 있었다.
달리 표현할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움직이며 서로 얽히고설키기를 반복하는 기묘한 움직임.
실비아는 그런 보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 보지에 자지를 박은 나는 극상의 쾌감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분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다.
‘굳이 참을 필요가 있나? 실비아의 치료를 위해서는 얼른 한 발 싸는 게 좋은 거 아니야?’
엘자 패거리와 뒹굴면서 나도 모르게 몸에 밴 습관 때문이었을까?
나는 지나칠 정도로 사정을 참고 있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참는 것보다 오히려 그냥 싸는 것이 실비아를 돕는 길이었다.
‘조금 자존심이 상하지만, 어쩔 수 없지.’
나는 밀어내고 있던 사정감의 고삐를 풀었다.
그리고 그 아슬아슬한 감각이 몸과 마음을 지배하게 내버려 두었다.
그러자 다시 허벅지가 떨리고 가슴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후훗, 자지가 요동치네요? 곧 쌀 거 같아요?”
[찌-꺽-! 찌-꺽-! 찌-꺽-!]
“으-흑-!!”
[찌-꺽-! 찌-꺽-! 찌-걱-!]
“참지 말고 내 보지에 그냥 싸요!”
실비아의 음탕한 말에 뭔가 치솟는 기분이었다.
동시에 뭔가 묘한 굴욕감도 느껴졌다.
기분 나쁘지 않은 굴욕감.
하지만 남자로서는 뭔가 아쉬운 느낌이었다.
‘갈 때 가더라도 혼자 가지는 않는다!’
나는 이를 악물고 괄약근에 힘을 줬다.
그리고 허리를 꿈틀대며 내 사정을 조르는 실비아의 보지를 힘차게 찔렀다.
[찔-꺽-! 찔-꺽-! 찔-꺽-! 찔-꺽-!]
“하-흐흣-!! 야...얌전히 사...사정이나 할 것이지! 바..반항은!!”
[즐-퍽-! 즐-퍽-! 즐-퍽-! 즐-퍽-!]
“호-으으읍-!!”
마치 연상의 여인이 연하의 남자를 따먹을 때처럼 여유로운 미소로 나를 바라보던 실비아.
하지만 그녀의 얼굴이 넘치던 여유도 곧 사라졌다.
나의 좆질에.
그녀는 내가 미친 듯이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하자 곧 교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역시!
내 생각이 맞았다.
내가 짜릿한 쾌감을 느끼는 만큼 그녀도 내 물건이 자아내는 쾌감에 휩쓸리고 있었다.
궁지에 몰린 건 나만이 아니었다.
그녀도 내가 물건을 삽입한 순간부터 쾌감의 포로가 된 상태였던 것이다.
[즐-퍽-! 즐-퍽-! 즐-퍽-! 즐-퍽-!]
“싸...싼다!”
“어...어서 싸줘요! 어서-!!”
[찰-팍-! 찰-팍-! 찰-팍-! 찰-팍-!]
“으~~~!! 내 정액 보지로 다 마셔! 그래야! 그래야 살 수 있어!!”
“아아아아악-!! 알았어요! 당신의 뜨거운 거 나한테 다 부어줘! 살게-! 당신과 함께 살게!! 아아악-!!”
실비아는 한 손으로는 내 목을 감고, 다른 한 손으로는 자신의 오른쪽 다리의 오금을 필사적으로 붙잡았다.
점점 강하게 쥐는 손아귀 힘으로 그녀에게 얼마나 절정이 가까워졌는지 알 수 있을 정도였다.
[뷰-르르릇-! 퓨-슈슈슛-! 꿀-렁-! 꿀-렁-! 뷰르르르릇-!!]
“아아아아아악-! 속이 다 타버려!! 아아악-!! 좋아-!!”
“아-흐흐흑-!! 치료제 주입-!! 아아악-!!”
쾌감에 취한 나는 호탕하게 외쳤고, 갑자기 뜨거운 기운을 안으로 받아낸 실비아는 몸을 떨면서 절정했다.
사정과 함께 조여드는 질.
그리고 연신 굽이치며 요동치는 속살.
그렇게 내 사정하는 타이밍에 맞춰서 실비아도 절정에 이르렀다.
[쪼-오오옥-!]
“하-으으읏-! 좋아-! 아-흑-! 이거 좋아-!!”
나는 사정을 하면서 끈질기게 허리를 앞으로 밀었다.
동시에 입술로 그녀의 목을 힘껏 빨았다.
목에 날리는 키스.
마치 그녀의 목에 도장이라도 찍는 것처럼 그렇게 입맞춤을 했다.
[스르륵-. 털-썩-!]
“하-으읏-!!”
[뷰르릇-! 뷰-퓻-! 뷰르륵-!]
“아, 아직도 나온다! 어-흑-!”
쾌감이 어느 정도 가시자 나는 실비아의 보지에서 자지를 빼냈다.
그러자 실비아는 몸에서 영혼이 빠져나간 사람처럼 천천히 허물어져 내렸다.
그녀는 벽에 등을 기댄 자세로 천천히 미끄러져 내렸다.
나는 뽑아낸 자지를 보면서 호흡을 다스렸다.
하지만 쉽게 흥분에서 벗어나기 어려웠다.
이미 절정이 끝났음에도 내 물건은 연신 요동치면서 정액을 뿜어대고 있었다.
“아-힛-! 흣-!”
“크-흣-!”
계속 나오는 정액을 실비아의 몸에 흩뿌렸다.
그러자 그녀는 쾌감에 젖은 얼굴로 몸을 활짝 벌리는 것이었다.
마치 자신을 적셔주기를 바라는 것처럼.
나는 묘한 쾌감을 느끼면서 물건을 흔들었다.
그렇게 남은 정액을 모조리 실비아의 얼굴과 몸에 뿌렸다.
“...허...허세가 아니었네요. 제...제법이에요.”
“뭐, 실비아도 나쁘지 않았어요.”
얼마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꿈틀대던 실비아.
그녀는 겨우 정신을 추슬렀다.
그리고는 내 물건을 바라보면서 감탄의 말을 내뱉었다.
나도 그녀를 칭찬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핥-짝-.]
얼굴에 묻은 정액을 핥는 실비아.
그녀는 얼굴과 몸에 뿌려진 정액을 닦을 생각도 하지 않고 다시 흥분하기 시작했다.
[찌-꺽-! 찌-꺽-! 찌-꺽-!]
“호-으읏-! 하...한 번만 하고 끝낼 건 아니죠? 여기 이곳을 더 맛보고 싶지 않아요?”
마치 여신을 연상시키는 외모.
완벽한 비율을 자랑하는 몸.
그리고 건강하고 씩씩한 성격까지.
그녀는 ‘미인’이라는 명칭이 아깝지 않은 사람이었다.
윤미나, 레이나, 일레느도 보통을 넘어설 정도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미(美)의 관점’으로 봤을 때는 실비아에게 상대가 되지 못했다.
그런 완벽에 가까운 겉모습을 지니고 있는 여자가 지금 나를 유혹하고 있었다.
마치 ‘서큐버스’가 빙의라도 한 것처럼.
음란하고 음탕한 표정으로 자신의 음부를 연신 매만지면서!
사정으로 사그라졌던 물건에 다시 피가 도는 느낌이었다.
[꿀-꺽-.]
나도 모르게 넘어가는 군침.
서서히 발기하는 내 존슨.
나는 흥분하는 자신을 느끼면서 그녀에게 다가갔다.
‘아니, 아니지. 일단 상처부터.’
하지만 일단은 그녀의 안위가 중요했다.
살아있어야 섹스도 할 수 있는 법.
나는 급해지는 마음을 달래면서 시선을 그녀의 팔로 돌렸다.
“감염자에게 물린 상처는 어때요?”
“신기한 일이에요. 진기 씨가 사정한 다음부터 안 아픈 거 있죠?”
바로 효과가 나타난 모양이었다.
한결 편해진 얼굴로 실비아는 자신의 상처를 나에게 내보였다.
[찌-이-익-! 찍-!]
터질 듯이 부풀었던 그녀의 상처가 가라앉고 있었다.
게다가 가득 차올랐던 연두색 고름이 저절로 터져 나오고 있었다.
따로 압출할 필요도 없었다.
마치 실비아의 살과 근육이 스스로 고름을 밀어내는 것처럼 보일 지경이었다.
만화나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괴상한 광경.
하지만 정말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 연두색 고름은 괴상한 소리를 내면서 실비아의 팔뚝에서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좋아. 효과가 있다!’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 정도로 빠르게 치료가 되는 거라면 안심이다.
아마도 그녀는 괜찮겠지.
“일단 좀 닦죠. 상처도 소독하고요.”
“그것보다 빨리 섹스해요~. 네?”
“감염은 치료했지만, 다른 세균이나 기생충에 감염될 수도 있어요. 일단 깨끗하게 하고 나서 뒹굽시다.”
“힝~~. 기껏 달아오른 분위기가...”
실비아는 살짝 불만인 표정으로 투정을 부렸다.
나는 그녀의 이마에 손가락으로 가볍게 딱밤을 먹이고는 내 배낭 쪽으로 다가갔다.
“자, 물이나 마시고 있어요. 상처는 내가 치료할 테니까.”
나는 배낭에서 꺼낸 물을 실비아에게 건넸다.
“정신이 없어서 잊고 있었네요. 생각해 보니 목이 많이 마르네요.”
심한 갈증을 느꼈는지 그녀는 냉큼 물을 받아 들었다.
그리고 급하게 들이키기 시작했다.
왜 아니겠는가?
우리를 만나기 전에는 감염자를 피해서 전력질주를 했고, 우리를 만난 후에는 엘자 패거리에게 잡혀서 고초를 겪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오빠와 매니저의 죽음에 비통해하며 많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으며, 나와 섹스를 하면서 애액과 땀도 흠뻑 흘렸다.
의외로 그녀의 체력과 정신력이 강해서 티가 나지 않았을 뿐이었다.
오히려 수분이 부족하지 않으면 이상한 상황이었다.
[벌-컥-! 벌-컥-! 벌-컥-!]
“크~~. 휴~~.”
[슥-. 슥-. 문질-. 문질-. 슥-. 샥-. 샥-.]
실비아가 물을 마시는 사이에 나는 그녀의 몸을 닦았다.
그녀가 흘린 땀과 내가 흩뿌린 정액을 침대보나 깨끗한 천으로 닦아냈다.
‘와~. 감촉도 좋아. 게다가 뭔가 세공품 같기도 하고.’
부드럽고 쫀득한 살결.
하지만 날렵하게 떨어지는 곡선은 마치 세공품처럼 아름다우면서도 어떤 낭비도 없었다.
마치 거장이 혼신의 힘을 다해서 완성한 여신상처럼 그녀는 완벽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컴퓨터 그래픽이나 만화에서도 이 정도가 가능할까? 정말 외모는 1등이다.’
나는 속으로 연신 감탄사를 내뱉으며 그녀의 몸을 문질렀다.
“자, 이제 상처의 고름을 짜낼 겁니다. 아셨죠?”
그녀의 몸을 다 닦은 후에 나는 붕대와 소독약을 들고 실비아에게 말했다.
그러자 물을 마시던 실비아는 겁에 질린 표정으로 나에게 되물었다.
“네? 붓기도 가라앉고 있는데 그냥 두면 안 되나요?”
“이런 고름은 피가 날 때까지 짜서 뿌리를 뽑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감염증에 걸릴 수도 있어요.”
“아...알겠어요. 그런데 아플 텐데.”
“당연히 아프죠. 염증이 있던 자리인데.”
“힝~.”
“칭얼대지 말고 이거나 입에 물어요. 몸에 약효가 돌아서 많이 아프지는 않을 겁니다.”
[아-그-작-.]
나는 주변에 떨어져서 굴러다니던 연필을 그녀에게 내밀었다.
혹시나 모를 격통에 대비한 조치였다.
그러자 실비아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연필을 입에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