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마왕의 성으로#3
“아앙, 마왕님...... 이상해요. 기, 기분이 괴로우면서 황홀한, 으흐읍...”
“괴롭다고? 으음, 그럴 리 없을 텐데...”
엘리자베스의 보지에는 물컹물컹한 생물체 슬라임이 붙어 있었다. 하지만 그 정체는 평범한 슬라임과 달랐다.
그녀와 열렬히 섹스하다 알아낸 것이 있었으니, 바로 내 정액에 여자를 흥분하게 하는 미약 성분이 강력히 들어 있다는 것. 다른 미완의 제품처럼 정신적으로 파멸을 안겨 주지는 않은, 그야말로 써먹기 좋은 설정이 있었다.
용사 일행이 다가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엘리자베스와 함께 발명해낸, 내 정액으로 만든 특제 슬라임이었다. 녀석은 어떠한 모양으로도 바꿀 수 있기에 여성에게 특별한 쾌감을 선물해 준다. 그래, 그녀들을 진정한 육 노예로 만들기 위한 최고의 선물을 말이다.
“하아아앙......”
“엘리자베스. 기분이 어떻지?”
“아...... 마왕님. 속을 가득, 채워... 아, 정말 말 그대로 온몸을 꽉 채우는 것 같아요.”
그녀들을 위한 선물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일단은 내 특제 선물을 맛보았으면 좋겠다. 내 거대한 남근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할 테니까.
“마왕님. 제럴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제럴이? 그래 알았다. 지금 가지.”
엘리자베스가 내 성욕 처리 담당이자 마왕성 내의 주요 업무를 도맡는다면, 대외적으로 널리 퍼져 있는 마계의 일을 담당하는 또 다른 사천왕 중 한 명인 ‘길라인’이 있다.
그는 현재 안정권을 찾은 마계를 대신해 내 수행비서로서 마왕성에 있는 것이었다.
“마, 마왕님? 아앙... 이, 이 슬라임은?”
“아, 엘리자베스. 어제의 벌은 그걸로 대신인 걸로 하지. 내가 올 때까지 정신 잃지 말고 마음껏 느끼고 있도록.”
길라인의 안내에 따라 수정구슬에 오우거의 두목, 제럴의 모습이 보였다.
“제럴. 수고가 많군. 그래 그녀들은 어땠나?”
“저희의 노고를 알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왕님. 말씀하신 대로 정신을 잃어 버린 병든 오우거 무리로만 적당히 상대하게 했습니다.”
거대한 덩치와 함께 온통 회색빛의 문드러진 피부를 가지고 있는 기괴한 목소리의 괴물은 용사 그룹에게 ‘일부러’패배했다.
“그래. 자네가 봤을 땐 어땠나?”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왜 이런 촌극을 벌이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마왕님이 허락만 하신다면 제 병력만으로도 충분히 처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오우거인 제럴은 욕망에 몸을 맡기는 다른 오우거들과 다르게 지성을 겸비한 인재였다. 지금까지 그의 부하들이 수없이 용사에게 쓰러졌다. 속으로는 그들의 복수하고 싶었을 것이다. 동료애라는 걸 제대로 이해하는 우두머리였으니까.
“그대가 말하자고 하는바를 잘 알고 있다. 동료를 죽인 잔악무도한 놈들을 직접 처리하지 못한 그 처참한 심정을 내가 이해하지 못 하는 게 아니야. 하지만 원래 복수라는 건 상대의 좌절감이 극에 달했을 때 더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용사 중 너희 오우거를 가장 많이 도륙한 성녀를 그대에게 넘겨줄 테니 말이야. 그때 마음껏 복수하도록.”
“네...... 감사합니다.”
제럴은 고개를 조아렸다. 오우거답지 않게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간혹 보면 인간보다 더한 인간성을 가진 게 마족이 아닐까 하는 생각 마저 든다.
“마왕님. 부탁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
“부탁?.”
“용사의 복수를 다르게 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그년들의 고향을 약탈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약탈. 인간의 마을에 쳐들어가서 필요한 것을 가져오는 것이다. 그들이 말하는 것은 아마 여자겠지. 새로운 오우거를 낳도록 하는 육노예들. 말 그대로 씨받이들.
죽어 버린 녀석들의 복수도 할 겸. 병력을 충원한다는 이 놀라운 생각. 그는 타고난 장군감이자 타고난 신하였다.
“훌륭하군. 용사의 정리가 끝나면 마음껏 약탈하고 마음껏 범해라. 그땐 우릴 막아설 놈들은 없을 테니.”
“감사합니다. 마왕님.”
나는 원래 인간이었다. 괴물이 인간을 납치하고 성 노예로 만들고 쉽사리 죽여 버리는 이 광경이 처음에는 너무나 두렵고 무서웠다. 하지만 그만큼이나 그들도 인간의 노예로서 살아왔다.
죽지 않기 위해 개체 수를 정해 두고 노역을 당하는 고블린들. 짐마차나 인간의 교통수단으로 사용되는 미노타우로스. 귀족들의 사냥놀이로 사용되는 하피까지.
그 광경을 보자면, 이제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는다. 종족이 다르단 이유로 배척하고 학대한 건 인간이 먼저였으니까.
“마... 마왕니이임...그, 그마아아안...”
“하하하... 엘리자베스. 네 표정 정말 꼴려.”
한순간의 불쾌한 감정들이 그녀의 야한 얼굴을 보자마자 물 씻기듯 사라졌다. 그저 불타오르는 성욕만이 남을 뿐.
“제, 제발... 이만 용서해 주세요.”
“어떻게 하기를 원하는데?”
“이... 이거 말고... 마왕님의 늠름한 남근으로 보내주세요.”
엘리자베스는 완전히 육 노예로 전락했다. 그녀가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없다고는 하더라도 내 자지에는 거역하지 않는다. 그러도록 내가 천천히 조교했으니...
“좋군.”
나는 그녀의 입에 거대해진 자지를 가져다 댔다.
“날 만족시키면 슬라임 말고 내 자지를 박아주도록 하지.”
“아... 마, 마왕님의 자지이잉... 잘 먹겠습니다아앙...”
그녀는 사정 없이 페라치오를 시작했다.
“으읍... 스으읍...”
“아, 좋아...”
“앙아아이아”
엘리자베스가 이렇게 자지를 빨면서 ‘감사합니다’하고 말할 때면 마왕이라는 신분을 잊어 버리고 한 사람의 남자가 된다. 역시 여자는 자지에 순종하고 페라치오를 할 때가 가장 귀엽다.
용사 일행들의 일그러진 표정이 자연스러워질 때가 기대되는군.
“아아...... 간다...간다!”
“으읍...으으응...파하아앙......”
나는 촉촉한 입술에서 남근을 꺼냈다. 그리고 사정 없이 그녀의 얼굴에 사정했다.
“하아... 기분 좋군.”
“스릅... 맛있어...”
엘리자베스는 얼굴에 붙은 하얀 정액을 손으로 닦아내고 입에 가져갔다. 그러곤 눈을 가늘게 치켜뜨며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어댔다.
나는 금방이라도 그녀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그녀의 보지에 붙어 있는 슬라임을 떼어냈다.
찌걱..찌걱..
“하아앙...... 짜, 짜릿해앵...”
그녀의 것인지 슬라임의 것인지 구분되지 않은 농후한 액체가 바닥에 떨어졌다. 작은 연기마저 스멀스멀 올라오는 걸 보자면 그 주인이 누군지 금방이라도 이해되지만 말이다.
“역시 한 발로는 부족한 거냐?”
“마왕님이 고작 한 번으로 만족하지는 않으실 테니까요.”
역시 그녀는 나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다.
나는 따뜻해 보이는 그녀의 보지에 천천히 자지를 가져다 댔다. 단번에 집어넣는 게 아닌, 천천히 입구를 비벼댔다. 클리토리스가 비벼지면서 자지에도 쿠퍼액이 흘렀지만 그녀는 알지 못했다.
그녀의 애액이 이미 흥건히 바닥을 적시고 있었으니까.
“아앙... 마왕님... 애태우지 마시고요오옹...”
그녀의 양손은 이미 내 목덜미를 붙잡고 있었다. 그래. 네년같은 변태가 고작 슬라임으로 만족할 리가 없지.
나는 오른손의 검지와 엄지, 두 손가락으로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붙잡았다.
꽈악.
“히이익!”
그러자 그녀는 흰자를 치켜뜨며 하반신을 부들거리고 있었다. 아마 예민해질 대로 예민해진 보지에 추가로 충격이 들어오자 순식간에 절정 해 버린 것 같았다. 그리고 그 순간이 자지를 받아들이기 최적의 조건이었다.
푸욱.
“꺄아악!”
찌걱.찌걱.
“아하앙... 마, 마왕님... 저 죽을 것... 같아요오옹...”
피스톤 질을 강하게 치면 칠 수록 그녀의 보지에는 더욱 커다란 소리가 울렸다. 아마 역대급으로 많은 물이 나오고 있는 것 같았다.
끊임없이 오르가즘의 환상 속에 빠져 있는 그녀의 목덜미를 강하게 움켜쥐었다.
“커,커어억...”
더욱 강해진 조임에 내 자지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는지경까지 당도했다.
“아... 싸, 싼다.”
푸쉬이이...
아. 그녀는 이번에도 바닥에 흔적을 거하게 남겨 버렸다. 아, 이미 남길대로 남긴 탓에 오줌인지 애액인지 구분되지 않았지만.
그렇게 내 자지에 또다시 굴복해 버린 엘리자베스는 자신이 흘린 오줌 바닥에 얼굴을 처박으며 쓰러졌다.
나는 아직 만족하지 않은 남근을 앞뒤로 흔들어 그녀의 몸뚱어리에 마저 욕구를 쏟아내고 나서야 옆에 묵묵히 서 있던 길라인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길라인. 지금 용사 일행은 어디 있지?”
“네. 현재 2번 성채를 향해진격하고 있습니다.”
마왕성은 총 10개의 성채로 구성되어 있다. 본래라면 마지막 성에 마왕이 있어야 했지만, 나는 지금 3번 성에 체류하고 있다. 그녀들을 기다리는 순간이 너무 아까웠기 때문에.
“그래? 생각보다 빠르군. 그들의 피해 상황은?”
“예. 용사는 아무런 부상 없이 5천 마리의 오우거를 거의 홀로 도륙했습니다만 마법사와 신궁의 팔이 잘려 버린 탓에 복구하느라 성녀의 신성력이 부족한 모양입니다.”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용사 일행 이라는 놈들이 고작 병 걸린 오우거 무리에게 팔이 잘려 사경을 헤맸다는 말인가? 역시 그년들을 내 수족으로 만들어 봤자 쓸모는 없겠군. 육노예 결정이다.
그나저나 역시 유리는 강하군. 괜히 마왕의 유일한 천적이라고 불리는 용사가 아니라는 건가. 그럴 수록 그녀를 망가뜨렸을 때의 쾌감이 기대되었다.
“마왕님. 그나저나, 비밀리에 마왕님을 만나고자 하는 인물이 찾아왔습니다.”
“나를 찾아왔다고?”
길라인이 뒤편의 입구에 작은 턱짓을 한번 하자 어둠에 휩싸인 검은 실루엣이 천천히 다가왔다.
저벅저벅.
“너, 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