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화 39. 안대로 눈을 가리고
39. 안대로 눈을 가리고
그 때 남편이 나타났고
그는 모든 걸 제쳐두고 나를 따라 다녔다.
그의 어머니, 지금의 시어머니까지
남자 한명 살려달라며 내게 부탁을 했다.
그렇게 남편과의 만남이 시작되었다.
지극정성이었던 남편의 열렬한 애정공세에
결혼을 하게 되었다.
시집에서는 남편이 나를 못 보면 병이 난다며
취직을 하지마라며 카페를 열어주었다.
카페는 싫지 않았다.
기를 쓰고 매출에 매달리지 않아도 되었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는 이렇게 결혼은 했지만
나는 성에 대해선 여전히 보수적이었다.
이랬던 나에게 남편은
나의 알몸을 모두 보겠다고 한다.
나는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허락을 해 주었다.
나는 마지막 밤이니 허락하겠다고 했다.
내가 마치 양귀비인 것처럼.
남편은 나에게 안대를 씌우고
알몸인 나를 마음껏 볼 수 있게 되었다.
눈을 가린 나에게 레드와인을 먹여준다.
그리고 신나서 말한다.
“하얀 도화지보다 하얀 수현이가
레인 와인을 먹으니
얼굴부터 핑크색으로 변해가더니
온몸이 핑크 빛이 되었네.”
남편은 알몸의 나를 보고 신이 났다.
그러나 나는 와인을 먹은 취기에
졸음이 몰려왔다.
나는 잠에 빠져 들었다.
나는 달콤한 잠에서 깼다.
눈을 떴는데 깜깜하다.
눈에 안대가 씌어져 있다.
남편의 목소리가 들린다.
"수현이의 깊은 그곳을 보고 싶어."
그의 목소리가 들떠있다.
"야하게 엎드려"
남편도 긴장하고 흥분된 모양이다.
내가 잠든 동안 내 몸을 탐하던 남편이
나의 몸 깊은 곳까지 보려고 한다.
나는 안대가 있어서 다행이다.
알몸 상태로 남편을 마주보기에는 많이 부끄럽다.
나는 어둠속에서 엎드렸다.
마치 꿩과 같다.
꿩은 자기가 안보이면
상대방도 안 보이는 줄 안다.
나는 지금 꿩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나 스스로에게 놀랐다.
머리와 상체를 침대바닥에 완전히 붙이고
허리와 엉덩이를 위로 올리고
무릎과 다리로 견고하게 지탱하는 자세였다.
그리고 그곳 깊이 잘 보이도록
다리를 활짝 벌린 자세였다.
내가 야한 자세를 취했다는 생각에
얼굴이 달아올랐다.
남편의 시선이 느껴진다.
내 몸 구석구석을 보는 느낌이다.
그의 손이 내 몸을 만지기 시작한다.
얼굴 머리 목 어깨....
그리고 허리 엉덩이 다리 발....
만지는 느낌이 감미롭다.
내 그곳이 젖어드는 걸 느낀다.
갑자기 쾌감이 몰려왔다.
남편이 엎드려 있는 나의 가슴을
나의 아래에서 입으로 탐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나도 모르게 움찔했다.
남편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다.
"아름다워. 몸도 움직임도 전부"
나는 또 나에게 놀랐다.
"아...." 라고 나도 모르게 신음 소리를 내었다.
나는 신음소리를 참는 편이었다.
눈을 가린 상태에서는
신음소리가 자연스럽게 나왔다.
가슴을 입으로 먹으며
손으로 엉덩이 허리 허벅지를 만지다가
손이 그곳 근처에 왔다.
나는 쾌감에 몸이 떨렸다.
남편은 엎드린 나의 엉덩이 쪽으로 가서
엉덩이를 양손으로 잡고 입으로 그곳을 맛본다.
처음으로 나의 알몸과 그곳까지 보여주고
남편의 입으로 애무를 받으니 미칠 거 같다.
나의 신음소리가 잦아지고
남편의 움직임이 빨라진다.
그 느낌이 좋아지기 시작한다.
나의 몸에 흥분한 남편으로 인해
내가 아름답다고 느껴진다.
남편의 입술과 혀가 그곳 주변에서 느껴지더니
그곳 안에서 느껴진다.
나의 그곳에서 물이 넘쳐흘러
허벅지를 타고 흐른다.
이렇게 많은 물이 나온 건 처음이다.
그곳에서 느껴지는 쾌감에 온몸이 전율이 느끼고
정신이 혼미 해지고 황홀해진다.
남편의 그것이 나의 그곳 안으로
들어오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 때
크고 길고 단단하고 뜨거운 그것이
나의 그곳을 가득 채웠다.
나도 모르게 거칠게
"아...."라고 신음소리를 낸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나의 엉덩이가
앞으로 뒤로 반복적으로 움직인다.
나와 남편은 음악의 화음처럼 함께 움직인다.
남편의 그것이 나의 그곳 깊이
그리고 구석구석을 탐닉한다.
그것이 움직일 때마다 그곳에서 경련이 일어나서
남편의 그것을 그곳으로 깨물게 된다.
그곳 안에서는 물이 솟아나서
허벅지를 타고 흘러 무릎까지 흘러내린다.
한참을 남편의 그것 맛에
구름 위에 있는 느낌을 느낄 때
그곳 안에서 뜨겁고 강렬한 액체를 느낀다.
남편이 사정을 한 것이다.
남편이 나를 옆으로 눕히고 안대를 벗겨준다.
가까이서 보니 남편이 더 잘 생겨 보인다.
남편이 나를 바라보다 키스를 하며
"사랑해"라고 한다.
그리고 우리는 거의 동시에
달콤한 잠에 빠져든다.
나는 거센 비 소리에 잠에서 깼다.
남편은 여전히 자고 있다.
그에게 입맞춤을 하자
남편이 눈을 뜬다.
시계가 7시를 가리킨다.
우리는 처음으로 함께 샤워를 한다.
남편은 샤워하는 내내 나의 몸을 만진다.
어제 밤에 처음으로 알몸을
남편에게 보여주었지만
나는 여전히 부끄럽다.
아침을 간단히 준비하고
남편이 먹는 것을 보았다.
남편이 회사로 출근하고
비는 더욱 세차게 내렸다.
비는 감성을 자극한다.
나는 마지막 밤이라면
어떻게 하고 싶을까를 생각해 보았다.
나는 비를 좋아한다.
비 소리를 듣는 것도 좋아한다.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비 소리를 들으며 차안에서 사랑을’
소위 카섹스였다.
나는 퇴근하는 남편에게 가려고 한다.
남편을 유혹해서 비 소리를 들이며
차안에서 사랑을 할 것이다.
나는 다이어리에서
‘안대로 눈을 가리고’를 지웠다.
그리고 ‘비 소리를 들으며 차안에서’
라고 적었다.
하늘거리는 소재의 치마
바람이 산들산들 앞에서 불면
치마가 허벅지를 감싸고
허벅지 라인을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한다.
이미 충분히 야한데
바람은 치마가 그곳까지 밀착시키면
그곳 둔덕을 드러나게 한다.
벗은 것보다 더 야하다.
바람이 산들산들 뒤에서 불면
허벅지 곡선을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한다.
엉덩이의 굴곡을 다 드러나고
엉덩이 가운데 계곡까지 드러나게 한다.
나는 청순하지만 야하게 입고
화장은 한 듯 안 한 듯 했다.
나는 남편의 퇴근 시간에 맞추어
회사 앞으로 갔다.
지나가는 남자들의 시선이 느껴진다.
쇼윈도우에 비친 나의 모습은 야하다.
비에 살짝 젖어 원피스는 나의 몸을 감싸고
바람까지 불어 나의 몸을 휘감는다.
퇴근하며 나오는 남편이
쇼윈도우를 통해 보인다.
남편도 나를 바라본다.
나의 뒷모습에 시선을 떼지 못한다.
나는 남편에게 전화를 했다.
전화를 받은 남편에게 “머해?”라고 물었다.
순간 남편은 답을 하지 못한다.
나는 “여자 보고 있지?”라고 물었다.
여전히 남편은 답을 하지 못한다.
나는 남편을 향해 돌아섰다.
남편은 놀라서 나에게 다가왔다.
남편은 나를 차에 태우고
밤에는 사람이 다니지 않는 등산로로 향했다.
나의 모습에 나를 그냥 두지 않을 모양이다.
오늘은 비가 와서 차를 세우고
차의 라이터를 꺼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암흑이다.
암흑 속에서 남편은 나를 안는다.
집에 가는 시간도 참을 수 없다는 듯
남편은 나를 안고 키스한다.
나는 오늘은 모든 걸 남편에게 맡기기로 했다.
그는 원피스를 걸친 나의 몸을 만지다가
원피스를 걷어 올린다.
내가 원하는 대로 유혹당한 남편은
과감히 나의 몸을 탐한다.
암흑 속에서 감각적으로 나를 느끼며
나의 가슴을 입으로 탐하며
손으로 보석을 탐한다.
그리고 내가 앉은 조수석 의자를 뒤로 접히고
나의 다리를 벌려 그곳을 맛본다.
암흑 속에서 나는 남편이
나의 몸을 탐하는 감각만을 느끼며
점점 깊은 황홀감에 빠져들었다.
부드럽고 정성스러운
그의 애무는 길게 이어졌다.
나는 황홀함을 즐기며
남편의 머리를 어루만진다.
남편은 다시 가슴에 키스하며
손가락 하나를 나의 그곳 안에 넣었다.
그의 혀는 감미롭고 그의 손가락은 자극적이다.
자극을 받은 나의 그곳은 금세 젖어 버린다.
흥분한 나는 운전석 의자를 조금 젖히고
남편을 뒤로 기대게 했다.
그리고 남편 바지의 자크를 내리고
팬티 위로 커진 남편의 그것을 만졌다.
단단하고 따듯하다.
나는 그것의 뿌리부터 머리까지
손가락으로 반복하며 만졌다.
남편은 참지 못하고 조수석 의자를 완전히 젖히고
나의 치마를 올리고 팬티를 벗긴다.
그리고 그의 그것을 나의 그곳 안으로 넣는다.
남편은 처음으로 카섹스를 해서 그런지
흥분이 되어있다.
나는 남편의 그것을 가만히 느끼기만 했다.
그는 입으로 나의 가슴을 맛있게 먹는다.
가슴에서 느껴지는 감미로운 느낌.
그곳에서 느껴지는 단단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