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화 5화 - 십이여신계十二女神堺(2)
같은 시각―.
【……저, 저게 대체 뭐 하는 건가요? 누구라도 좋으니 설명좀…….】
여신들이 모여 논의를 나눴던 대전당.
그곳에서는 아직도 떠나지 않은 일부의 여신 무리가 단체로 무언가를 보고 있었다.
- 츄릅…….
【저, 저 망측한……!】
【……진짜 걸레년이네.】
【저건……, 섹스다.】
【세, 섹스…?!?】
허공에 뜬 거대한 화면에 보이는 남녀 한 쌍.
마치 개가 된 것처럼 한쪽은 자신의 후장을 내비쳤고, 다른 한쪽은 그 후장 냄새를 맡고 있었다.
..그렇다.
구강성과 디바였다.
【…음. 항문 냄새를 맡는 건 인간의 영원한 친구인 개의 인사법이지. 난 별문제 없다 보건만.】
십이여신계十二女神界 서열 9위. ‘금수교禽獸敎’의 심벌.
「짐승의 여신 ‘애너르’」
【아니…! 쟤들은 사람이잖아! 더러운 짐승이 아니라…! 어맛! 게다가 저건 냄새만 맡는 게 아니라 혀로 핥는…… 이런 미친! 내가 고주망태가 되더라도 절대로 벌이지 않을 추태를…!】
십이여신계十二女神界 서열 10위. ‘감례교甘醴敎’의 심벌.
「술의 여신 ‘골뱅’」
【뭐? 더러운 짐승이라고? 짐승은 결코 더럽지 않다! 이 오만방자한 골뱅이가…!】
【……야! 너 내 신명 부른 거 아니지! 이, 제대로 말도 못 하는 저능한 짐승의 대장인 주제에!】
【저, 저능? …감히, 나중에 가서 술김에 헛소리를 내뱉었다고 빌지나…….】
【응 아니죠~? 지금 되게 멀쩡한 상태죠~? 아무리 술 마신다고 개가 되진 않죠~? 풋!】
【…이, 이런 돌은 년을 봤――】
여신들끼리 이어지는 논쟁을 단칼에 멈출 수 있는 존재는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설령 그 마나교의 심벌인 ‘차라’일지라도 그러지 못했을진저.
【――그만.】
...유일한 단 하나의 존재.
그 존재의 신음으로 인해 이 우주 전당이 가시적으로 진동했다.
【…….】
【…….】
천공을 울리는 누군가의 신음에 두 여신의 싸움이 뚝 끊긴다.
멋쩍어졌는지 두 여신은 서로 다른 허공에 시선을 돌린다.
【나의 공간이 시끄러워져서 어쩔 수 없이 와봤는데… 그런데, 대체 이게 뭐죠?】
그녀가 어딘가로 손가락을 가리켰다. 그 방향을 따라가니 두 남녀의 모습이 큰 화면으로 송출되고 있었다.
【일단, 난 아님.】
제일 먼저 빠르게 발을 빼는 불의 여신 헬레나.
【…….】
【……음, 어.】
서로 싸우던 두 여신은 입만 뻐끔거린다.
그렇게, 여신들이 당황을 머금고 있을 때,
【저건……, 섹――읍!】
섹스다― 라고 외치려던 「압제의 여신 ‘이더’」의 입을, 「물의 여신 ‘아쿠아’」가 손으로 급히 막으며 분위기 좀 파악하라고 속삭였다.
여신들의 반응을 순차적으로 파악하던 어떤 존재는,
【…누가 맘대로 이런 일에 힘을 소모하라 했죠? 누군가요? ‘내 힘’을 자기 멋대로 사용한 여신이?】
…미약하게 분노했다.
그의 말엔 거부할 수 없는 위엄이 도사렸다.
단 한 마디로 두 여신을 제압할 수 있던 것. 그리고 이 전당이 자신의 것이라는 말에서 그녀의 신력과 서열이 드높다는 것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다.
그녀는, 압도적인 힘 하나만으로 십이여신계十二女神界를 휘어잡았다.
【...빨리 나오세요.】
그녀는 바로……,
‘차원교次元敎’의 심벌. 우주적 차원을 총망라하는 차원신次元神. 십이여신계十二女神界 서열 2위.
【‥‥‥직접 찾아내기 전에.】
「차원의 여신 ‘헤나’」였다.
< 5화 – 십이여신계十二女神界(2) >
여신들이 떠나고.
【…….】
혼자 남은 차원의 여신 ‘헤나’는 아직도 틀어져 있는 화면을 바라보았다.
볼륨을 좀 더 키우자,
-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서라운드로 살이 찌부러지는 음탕한 소리가 전당을 울리며,
- 앙, 앙, 앙, 아아앙―!♡ 굵은 자지 너무 죠아아앙…!♡
- 좋아? 후장에 박히니까 좋아? 이 씨발 년아?
- 앙! 앙! 앙! 앙!
의미를 알 수 없는 저급한 대화 내용에 더욱 흥분한 그들의 모습이 아주 적나라하게 송출되었다.
【……저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여신이었던 자가 인간에게 저리 짐승처럼 박히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인가….
사실, 처음부터 마음에 안 들었다. 웬 걸레가 신계에 들어온 것부터 물이 흐려졌다고 생각했건만. 저년 하나 때문에 신계 전체가 음란해졌다. 그렇다고 섣불리 조처하기도 어려웠다.
어떻게 홀렸는지, 신이라면 누구라도 알만한 유명한 신들이 저년의 뒷배였으니까.
【…애초부터 저럴 것이었으면, 물이라도 흐리지 말아야 했거늘…….】
끝없이 바닥으로 추락해버린. 아니, 이제는 본성을 드러낸 미혹의 여신 디바의 음탕한 모습에 차원의 여신 헤나의 신력이 요동쳤다.
...분노한 것이다.
쿠구구구……!
공간이 지진이라도 일어난 듯 통째로 흔들렸다.
―바로, 그때였다.
주륵…
【……?!】
일순, 공간의 흔들림이 멈추었다.
【…….】
무언가가 사타구니를 타고 흐르는 느낌.
그녀의 눈이 아래로 향하자―,
주우우우욱―.
차원의 여신 헤나의 타이트한 스커트 아래로 반투명한 무언가가 곡예를 하듯 길게 늘어졌다.
꽤 강력한 점성을 가진 액체였는지, 당황한 차원의 여신 헤나가 자세를 비틀자 그 끈적한 액체가 허벅지에 착! 달라붙었다.
【…….】
- 퍽! 퍽! 퍽! 퍽!
- …더 세게, 더 세게 박아쥬……읏! 앙! 앙! 아아앙…!!♡
- 그래, 이 씨발련아. 오늘 내가 네년 후장 한 번 부셔 본다.
- 펑―! 펑―! 펑―! 펑―!
- ……!!!!!!! 허읍, 읍, 읍, 읍, 읍, 읍…….
진심을 다해 격렬히 박는 남자와 그것에 더 흥분해 눈을 위로 까뒤집으며 혀를 내민 여자.
그것은, 아헤가오였다.
【…….】
매우 하드코어하면서도 폭력적인 성교.
차원의 여신 헤나의 손이 아래로 향했던 건 그 순간이었다.
【……읏.】
이런 하드한 취향이 맞았던 걸까. 자신의 몸을 통제하기 어려웠던 여신은 자신의 발딱 선 클리토리스를 검지로 비비기 시작했다.
【흐읏…】
이윽고, 살짝 무릎을 구부리며 자세를 잡고, 영상과 마찬가지로 격렬하게 자극해 보았다.
그러자―,
【……!!!!!】
―울렁!
【읏…! 흐으읏…….】
줄줄줄…….
생각보다 금방 절정에 다다른 차원의 여신 헤나.
먼지 한 톨 없이 깨끗했던 바닥이 사타구니 사이로 흐르는 투명한 액체에 의해 흥건해졌다.
【…좀만, 좀만 더어…….】
아직 성에 안 찼던 건지 입맛을 다시는 여신.
【……!!】
번득, 어떤 신박한 아이디어가 떠오른 차원의 여신 헤나는,
【……한 번, 해볼까….】
자신의 주특기인 신력. 즉, 차원력을 ‘어딘가에’ 사용했다.
…그러자,
- ―펑!
【……!!!!!!!!!!!!!!!!!!!!!!!!!!!!!】
여신의 몸이 영상과 같은 타이밍에 들썩이기 시작했다.
- ―퍽, ……퍽! 퍽! 퍽! 퍽! 퍽!
자신의 체액으로 흥건해진 바닥을 이리저리 구를 정도로 그녀는 매우, 매우 고통스러웠다.
【―억, ―억, ―억, ―억, ―억, ―억,】
…그렇다.
차원의 여신 헤나는 그 뛰어난 실력을 이용해 자신의 후장과 영상 속 창녀의 후장을 ‘연결’한 것이다.
‘……너무, 너무 아팟……!!!!!’
너무 강렬한 느낌에 그녀는 바로 연결을 끊으려 했지만―,
【――!!!!!!!!】
‘왜……, 왜 안 되지……?????????????’
끊기지 않는 연결에 당황한 그녀.
...그녀에게 남은 선택지라곤, 그저 구강성의 자지에 후장을 유린당하는 방법뿐이었다.
【――!!!!!!!! 억, ―억, ―억, ―억, ―억, ―억,】
.
.
.
졸지에 두 여신의 후장을 ‘동시에’ 박게 된 구강성의 시점으로 돌아오니…,
펑! ―퍽, ……퍽! 퍽! 퍽! 퍽! 퍽!
‘……! 뭐, 뭐야…. 갑자기 왜 이렇게 조이는 거지?? 읏…! 씨발, 금방이라도 쌀 것 같아….’
한순간에 달라진 디바의 후장 조임에 그는 급히 정액을 분출할 수밖에 없었다.
‘읏……!!!!!!!!!’
뷰릇――!!!!!!!!!!
.
.
.
다시… 차원의 여신 헤나의 시점으로 돌아오니,
【……!!!!!!!!!!!!!!!!】
푸슛――!!!!!!!
바닥에 후배위 자세로 엎드린 그녀의 요도에선 거센 오줌보가 터져 나오며 분수 쇼가 펼쳐지고 있었고,
……꿀렁, 꿀렁.
통로를 막아주는 자지가 없던 차원의 여신 헤나의 뽀얀 후장에서 신선한 정액이 바닥으로 드문드문 떨어지며,
…찰박!
...마치, 얕게 열어놓은 수도꼭지의 물방울처럼.
…찰박!
…….
…….
…찰박!
송출하던 화면도 끊어져 그 어떤 소리도 없는 고요한 이 전당에 정액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찰박이는 소리만이 가득 울려 퍼졌다.
*
"…후우."
...아주 강렬했던 거사가 방금 막 끝났다.
그리고,
“……하아.”
나와 비슷한 타이밍에 한숨을 내쉬는 디바.
“…괜찮아?”
“...아니, 안 괜찮은데.”
“…….”
“진짜로 죽는 줄…….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후반부에 갑자기 강도가 약해져서… 진짜 겨우 살았네. 와… 인간의 몸으론 겨우 이 정도도 버티기가 힘들구나… 다신 안 해야지…….”
……겨우 이 정도?
저 미친 걸레…, 아니 디바는 도대체 얼마나 다양한 섹스를 경험했던 걸까?
...순간 너무나 궁금해져서 그녀에게 물었다.
“……많이 해본 것처럼 말한다?”
“…? 뭔 소리야. 당연히 많이 해봤지. 이보다 더한 것도 수천 번은 해봤겠다 야.”
“……?”
…뭐?
“진짜 몰라서 묻는 거야? 아니, 왜 내가 미혹의 여신이었겠어? 남자의 정기를 그렇게나 빨아먹었으니 여신이 됐지. 난 그 어떤 취향도 가리지 않아. 모든 남자의 로망이니까.”
……? 정신 계열 아니었어? ‘미혹’은 홀리게 만들어서 정신을 못 차리게 하는, 그런 건 줄 알았는데.
……아. 정신을 마비시키는 건 맞는데, 그 후에 정기를 빨아먹는 게 본 목적인 건가?
“야. 홀려서 뭐해? 홀리기만 하고 끝이야? 따먹어야지.”
“…그럼 매번 이런 식으로 포교했던 거야?”
“……아니? 인간계에 직접 내려와 포교하려 했던 건 네가 처음인데.”
“응? 그럼 전엔 대체 어떻게 빨아먹었단 소리…….”
“후우… 궁금한 게 참 많구나. 그래. 이왕 이렇게 된 거 설명해줄게.”
그녀는 휴지로 자신의 후장에서 흘러나오는 분비물을 닦아내며 말했다.
“그러니까… ‘미혹교’는 내가 여신이 되고 새롭게 만든 신생 교단이야. 이제 막 크려고 했던 참에… 웬걸? 내 능력에 매우 적합한 대상자가 나타난 거야. 마침 교단에 각성자가 필요해지기도 했고, 이거다 싶어서 내려온 거지. 바로 그게…, 구강성 너였고.”
흥미로운 정보가 그녀의 입을 통해 흘러나왔다.
‘…그렇구나. 근데 왜 굳이 나였을까. 왜 내가 매우 적합한 대상자지?’
궁금했지만, 그녀의 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전까지는… 음, 주로 다른 차원의 신들을 대상으로 했지.”
“……?”
...뭐?
“오히려 신들이 더 독특하고 이상한 취향이 많더라? 와, 다시 생각해보면 진짜 특이한 경험 많이 했던 것 같은데… 뭐, 덕분에 수입은 쏠쏠했지. ‘십이여신계’의 말단으로 들어갈 수 있었던 것도, 내가 아는 신 오빠의 입김이 큰 역할을…….”
……신끼리의 매춘이라니.
이, 이게… 옳은 세계가 맞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