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키넷 단편야설

한 편 완결 소설

성인소설 목록

최신 단편

야설 읽기
밍키넷 소설
토스트 메세지 나오는곳
텔레그램 공식채널

밍키넷 공식보증업체

26화 어색한 첫 만남


진이 문을 두들기자 계단을 내려오는 발소리가 들리고 이내 문이 열렸다. 삼색의 머리칼을 지닌 고양이 소녀가 어색하게 웃으며 인사했다. “아, 안녕하세요?” 진은 손을 흔들어 주었지만, 리네는 그녀를 지긋이 쳐다만 보았다. 나리라고 했던가? 리네의 입장에서 이 소녀는 남의 남자를 빼앗아간 도둑고양이에 불과했다. 아무리 진을 용서하고 그녀를 인정하기로 다짐했어도, 불편한 마음을 어쩌기는 힘들었다. 그렇게 복잡한 감정을 담은 눈빛으로 지켜보고 있자니, 나리의 낯빛이 서서히 바뀌었다. “그…….” 소녀의 얼굴이 울상으로 일그러졌다. 리네의 시선에 압박감을 느꼈던 모양이다. 한숨을 푹 내쉬며 리네는 자책했다. 저보다 어린 소녀한테 도대체 무슨 짓을 하는 건지. “안녕. 리네라고 해.” 리네가 손을 내밀고 악수를 청했다. 그제야 나리는 안도하며 리네의 손을 조심스레 맞잡았다. “안녕하세요……. 나리라고 해요. 선생님께 말씀 많이 들었어요.” 선생님이라는 호칭이 낯설어 리네는 진을 돌아보았다. 진은 자신을 말하는 게 맞다는 의미로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진이 선생님이라니, 바람둥이라면 모를까 어울리는 호칭은 아니었다. “묻고 싶은 게 참 많아. 안 그러니?” “네? 네! 그러네요! 아하하…….” “들어가도 되지?” “물론이죠! 들어오세요. 일단 식사부터 하실래요?” 나리가 가게 안의 열린 문으로 보이는 계단을 가리키며 말했다. “부탁해도 될까?” “얼마든지요. 두 분은 먼저 욕실에서 씻으세요. 저는 저녁 식사를 준비할게요.” 나리는 골렘처럼 뻣뻣한 움직임으로 진과 리네를 위층으로 안내했다. 오늘 처음 본 사람의 집에서 느닷없이 샤워를 하기는 좀 그랬지만, 그렇다고 호의를 거부해봤자 어색해지기만 할 뿐이었기에 리네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천천히 씻고 나오세요!” 나리는 리네를 욕실로 밀어 넣고 재빠르게 주방으로 사라졌다. 어느새 옷을 벗고 들어 온 진이 자연스럽게 마법으로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아놓았다. “들어와.” 먼저 몸을 씻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었지만, 공중목욕탕도 아니었기에 굳이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리네는 진을 따라 곧바로 욕조에 몸을 담갔다. “좋다…….” 몸이 노곤하게 녹는다. 반나절 동안 진에게 혹사당하며 쌓인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었다. 리네는 진의 가슴에 등을 기대고 몸에 힘을 풀었다. 그러자 그의 손이 허리를 타고 올라와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고, 육봉은 사타구니 사이에서 껄떡거렸다. 그렇게 했는데도 만족을 못 한 모양이다. 하루 이틀 일도 아니었기에 리네는 진이 몸을 희롱하도록 내버려 두었다. “그런데 선생님 소리는 뭐야?” 리네가 묻자, 진은 그녀의 유두를 손가락으로 빙빙 돌리며 대답했다. “나리가 아카데미에서 연금술을 전공하거든. 모르는 걸 가르쳐줬더니 장난스럽게 그런 호칭으로 부르게 됐어. 그게 입에 굳었나 봐.” “아아……. 아카데미를 다녀? 그러고 보니 부모님은?” 진은 고개를 내저었다. 리네는 그 의미를 눈치채고 굳이 캐묻지 않기로 했다. “알겠어. 그럼 다른 거 물어볼게. 너 계속 여기서 지낼 생각이지?” “달리 갈 곳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그렇겠지?” “그럼 나도 여기서 살게.” 그 말에 가슴을 희롱하던 손길이 뚝 멎었다. “왜. 싫어?” “아니, 그게 아니라. 너무 갑작스러워서. 그리고 나리가 받아줄까? 널 부담스러워하던데.” “둘 다 네 여자친구로 지내려면 얼굴 맞대고 살아야지. 금방 익숙해질 거야. 그리고 하숙집이잖아? 돈 내면 한 명 정도는 더 받아주겠지.” 그 말에 진은 허탈하게 웃었다. “다 내 잘못이지…….” “이제 와서 누구 하나 무를 수도 없는 상황이잖아? 이 바람둥이야. 네가 책임지고 끌어안아야지. 말했잖아? 끌어안은 걸 절대 놓지 말라고. 그건, 나만 말하는 게 아니었거든.” 충돌할 수 없다면 무언가는 양보해야 하는 법이다. 모든 걸 가질 수는 없는 법이니까. 그렇기에 리네는 진을 가지기 위해 독점욕을 내려놓았다. 하지만 동시에 불안함도 있었다. 이제 진은 자신만의 것이 아니었으니까. 그러니 자신이 독점할 수 없다면 차라리 모두 끌어안으라 종용한 것이다. 그럼 적어도 리네 자신은 그의 품 안에 남을 테니까. “나 정말 좋은 여자 만났네.” “이상한 여자겠지. 애인의 바람기를 허용해주는 이상한 여자는 나밖에 없을 테니까.” “아니야. 우리 리네는 정말 좋은 여자야.” 진은 애틋한 목소리로 속삭이며 가슴을 주무르는 손길에 집중했다. 남근이 톱질하듯 왕복하며 기둥으로 음부를 문질렀다. 하고 싶다는 의미였다. 정말 지치지도 않는 모양이다. 리네는 한숨을 푹 내쉬며 허락하려다, 질투심을 자극하는 어떤 생각이 떠올랐다. “……그러고 보니, 너희 여기서도 했겠구나?” 그 말에 진이 몸을 움찔 떨었다. 정곡을 찔린 것이다. “어, 그게…….” “그럼 나도 여기서 하면 되겠네?” 리네는 몸을 앞으로 숙이며 진에게 엉덩이가 잘 보이도록 무릎을 꿇었다. 욕조 안에서 자세를 잡은 리네는 진이 넣어주기를 기다렸다. “왠지 대화만으로 피곤해지는 느낌이야. 한 번도 이런 적은 없었는데…….” “바람피우고 바가지 긁히기 싫다는 건 너무 이기적인 거 아니야? 바람둥이?” “……바람둥이 좆 맛 좀 봐라!” 진의 남근이 리네의 질내로 쑤욱 들어갔다. 오늘도 수없이 꿰뚫렸던 보지는 목욕물에까지 젖어 아무런 저항도 없이 그의 하물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조임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아니었다. “읏, 아흐읏!” 마치 엉덩이를 매질하는 듯한 찰진 소리가 울렸다. 바람둥이는 뻔뻔하게도 두 애인의 잔소리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있는 힘껏 허리를 놀렸다. “아앙, 하윽!” “한 번만, 아니 두 번만 하고 나가자. 너무 오래 하면 나리가 해준 밥이 식으니까. 남은 건 밤에 해도 되잖아?” 진은 계속해서 허리를 부딪치며 말했다. 리네는 신음을 내뱉느라 대답할 수 없어 애써 고개만 끄덕였다. “앙, 아흐으응……!” 욕실 바깥으로 새어 나갈 정도로 거센 신음이 이어지기를 한참, 고기를 굽던 나리는 리네의 애달픈 목소리에 뺨을 붉혔다. ‘설마 잠깐 사이에도 하실 줄이야. 선생님 체력이……. 이거 둘이서 괜찮, 겠지?’ * * * 몸을 씻고 나온 리네는 의자에 앉은 채 몽롱한 얼굴로 멍을 때리고 있었다. 나리는 그 얼굴의 의미를 잘 알고 있었다. 아카데미로 등교하기 전 진에게 괴롭힘당하면, 그녀도 저런 얼굴로 수업을 흘려듣고는 했으니까. “음식 다 됐어요~.” 나리는 스테이크가 플레이팅 된 접시를 리네의 앞에 내려놓았다. 그 말에 퍼뜩 정신을 차린 리네는 식기를 받아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아, 응. 고마워…….” 리네는 천천히 스테이크를 썰기 시작했다. 나리는 진과 것과 자신의 것이 든 접시를 가져와 식탁 의자에 앉았다. 진은 맛있겠다며 곧바로 나이프를 들었다. “그럼…….” 습관적으로 식탁 밑으로 몸을 숙이려던 나리는 리네와 눈이 마주치자 움찔 떨었다. 부담스러웠다. 문득 엄습하는 수치심에, 나리는 자세를 바로 했다. 남에게 자신의 독특한 식습관을 밝히고 싶지는 않았다. 그녀라면 이해해 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지금 밝힐 필요는 없었다. “왜 그래? 오늘은 특제 소스 먹기 싫은 거야?” 진이 능글맞게 묻자, 리네가 관심을 보였다. “응? 특제 소스라니?” “아, 아이참! 선생님이 장난치시는 거예요. 특제 소스 같은 게 어디 있어요!” 당황한 나리가 진의 팔을 때리며 부정했다. 리네는 둘의 태도에 의문이 들었지만, 별것 아니라 생각했기에 관심을 끊었다. “그럼……. 나리? 나리라고 불러도 될까?” “네! 편하게 부르세요. 저도 리네 언니라고 불러도 될까요.” “응. 그렇게 불러.” 간단하게 호칭이 정리되었다. 리네는 스테이크 한 점을 포크에 찍고서 말했다. “혹시 말이야. 나도 여기서 지내도 될까? 하숙집이랬지? 돈을 낼 테니까.” 리네는 나리가 부담스러워할 것이라 생각했다. 방금 전의 첫 대면도 어색하게 시작했고, 지금도 편하게 대하고 있지는 않으니까. 그러나 나리는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이죠. 그리고 돈은 괜찮은데 말이에요.” “응? 아니야. 그래도 공사는 구분해야지. 진도 돈 내고 묵고 있지 않아?” 스테이크를 씹던 진은 당당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진은 고기를 목구멍 너머로 넘기고 리네의 의견에 부연했다. “친한 사이일수록 돈 문제는 엄격해야 하는 거야. 그래야 좋은 관계를 이어갈 수 있지.” “바람둥이가 할 말은 아니네~.” 리네가 진을 놀리며 짓궂게 웃었다. 진의 약점은 명확했고, 그것은 리네의 손안에 단단히 붙들려 있었다. 진은 이마를 문지르며 끙끙거렸다. 나리는 그 모습에 미소 지으며 나지막이 말했다. “고마워요.” “고맙기는? 당연한 건데 고마워할 게 뭐 있어?” “그래도요.” 리네와 나리 사이에 어색했던 분위기가 조금은 풀어진 것 같았다. 잠시 후, 식사가 끝나자 진은 둘의 주의를 끌었다. “자, 그럼 이제 한 식구가 되었으니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볼까?” “응? 뭐, 술 게임이라도 하려고?” 진은 고개를 내저었다. 이제 막 저녁을 먹었는데 대작을 할 리가 없었다. “그럼 뭔데?” “뭐긴?” 진은 리네와 나리의 어깨를 끌어안고 침실로 향했다. 진과 나리가 사용하던 침대. 셋이 눕기엔 조금 비좁은 침대였지만, 꼭 붙으면 못 쓸 것도 없는 크기의 침대가 눈에 들어왔다. “어? 응?” “서, 설마…….” 진의 의도를 파악한 리네와 나리가 동시에 볼을 붉혔다.

고객센터 Sup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