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4화 - 농락
연주는 몇 시간째 강철 케이지에 갇힌 채 홀로 지하실에 있었다. 지하실 한 켠 벽 윗부분에 뚫려 있는 작은 창에는 이미 어둠이 가득했다.
연주는 케이지 안이 너무 좁아 몸을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처음 기어 들어왔던 그 자세 그대로 고개만 간신히 돌려 주위를 둘러볼 수 있었지만, 그마저도 등 뒤로는 확인할 수 없었다.
연주는 자신을 지하실에 한참을 방치하는 자들의 속셈을 도저히 알 수 없었다.
‘도대체 나한테 원하는 게 뭐길래…’
이때 연주는 매우 강력한 변의를 느꼈다. 새벽부터 납치되어 지금까지 화장실도 가지 못하고 갇혀 있던 연주는 긴장이 살짝 풀리자 이제는 생리 활동이 연주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연주는 식은땀을 흘리며 남성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렸지만 도저히 돌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연주는 결국 극심한 변의로 화장실에 가기 위해 마구 소리를 질러대기 시작했다.
“화장실 좀 보내줘!!!! 화장실 좀 보내달라고!!!!”
그러자 얼마 뒤 연주는 등 뒤에서 지하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빨리 화장실 좀 보내줘! 진짜 이제 한계야!”
남성은 터벅터벅 연주에게 걸어가 연주 머리 앞에 쪼그려 앉았다.
"그렇게 소리를 질러대면 내가 편하게 쉴 수가 없잖니?"
아까 연주에게 물을 뿌려대던 주형이었다. 주형은 연주를 바라보며 말했다.
“미안한데 내일 저녁까지 거기서 꺼내줄 수 없어, 그냥 싸던지 해”
“뭐? 그냥 싸라고?? 제발 화장실 좀 보내줘… 뭐든 다 할게… 제발…”
연주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대로 케이지 안에 갇혀 짐승처럼 그 자리에서 해결할 수는 없었다. 연주는 절박함에 결국 무리수를 던지고 말았다.
“음… 뭐든지라…”
주형은 잠깐 고민하더니 한 가지 제안 했다.
“너가 5분 만에 펠라로 나를 싸게 만들면 케이지에서 꺼내줄게”
연주는 주형의 황당한 제안에 당황하며 말했다.
“뭐!? 펠라…? 그런 거 말고… 다른 거는…”
“너가 거기서 펠라 말고 지금 뭘 해 줄 수 있는데?"
연주는 할 말이 없어 입을 꾹 닫을 수밖에 없었다.
"도련님 지시 때문에 너 아랫입은 쓸 수가 없고…
지금 너가 나한테 해 줄 수 있는 건 펠라 밖에 없어 선택은 네 몫이야”
주형이 일어나서 나가려하자 연주는 황급히 주형을 불러세웠다.
“기다려!! 가지 마...펠라 해 줄 테니까...화장실...”
주형은 씨익 웃으며 연주의 머리쪽으로 가 펠라를 받기 편한 자세를 취했다. 그러고는 바지를 내려 거대한 자지를 꺼내 연주의 얼굴을 툭툭 치며 말했다.
“지금부터 5분이야, 입 안 벌려?”
연주는 너무 분해 눈에 눈물이 살짝 맺혔다. 연주는 주형을 노려보며 마지못해 입을 벌려 주형의 자지를 머금었고 화장실에 가기 위해 필사적으로 주형의 자지를 빨아댔다.
“쭈왑...츄르릅…”
“너 자지 처음 빨아보냐? 요령이 없자나~ 이런 식이면 내일까지 해도 못 싼다고~ 내가 좀 도와줄게”
주형은 연주가 머리를 뒤로 빼지 못하게 단단히 잡고 그대로 자지를 단번에 목 깊숙이 밀어 넣었다.
“웱!! 우에에엑!!!! 커흙!! 우에엑!!!”
연주는 수치스러운 이 상황을 견디기 위해 눈을 꾹 감았다.
“이빨 세우지마라 이빨 닿는 순간 그 안에 계속 갇혀있는 거야~”
연주는 헛구역질을 하는 와중에도 그저 화장실에 가기 위해 이가 자지에 닿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입을 크게 벌렸다.
주형은 계속해서 연주의 입에 자지를 쑤셔 박았다.
“얽!!! 어읅!!! 커헑!! 우에엑!!!”
연주는 무의식적으로 혀로 자지를 밀어냈지만 오히려 주형에게는 좋은 자극이 되었다.
“이야~ 그새 터득한 거야? 역시 엘리트는 엘리트구나”
연주가 의도치 않게 혀로 계속 자지를 자극하자 주형은 금방 사정감이 올라왔다.
“큭… 이제 싼다! 조금이라도 흘리면 안 꺼내줄 거야!”
주형은 자지를 다시 한번 연주 목 깊숙이 넣어 식도에 그대로 정액을 뿌렸다.
꿀럭…꿀럭…
연주는 헛구역질에 눈물이 줄줄 흐르고 있었고 숨을 제대로 쉬지 못했는지 얼굴이 검붉어졌다.
주형이 정액을 식도에 바로 때려 넣었기 때문에 연주는 흘리고 삼키고 할 것도 없이 정액을 전부 먹어 버렸다.
주형이 자지를 빼내자 연주는 미친 듯이 기침했다.
“콜록콜록!!! 이제… 콜록!! 이제 화장실 좀 보내줘… 콜록콜록!!”
주형은 펠라를 가장한 구강 유린이 끝나자 만족한 표정을 지으며 바지를 다시 입었다.
“꺼내준다고 했지 화장실 보내준다고 한 적 없는데?”
연주는 어이가 없었는지 괄약근을 한계로 조이며 겨우 소리를 질렀다.
“뭐라고?!?! 그럼 어떻게 해결하라고!!!”
”왜 소리를 질러~ 다 방법이 있어. 기다려 봐”
주형은 1층으로 올라가 지하실을 나갔고 잠시 뒤 무언가를 들고 내려왔다.
먼지가 많이 묻어 있는 유아용 변기와 두루마리 휴지가 주형의 손에 들려 있었다.
주형은 호스로 물을 뿌려 변기에 묻은 먼지를 씻겨내며 말했다.
"이거 도련님 어렸을 때 사용한 거라는데... 25년 정도 됐나...?"
연주는 일반적인 변기보다 훨씬 작은 유아용 변기를 보고 기가 찼다.
"나 보고 거기다 해결하라는 거야???"
"원래 케이지에서 열어 주면 안 되는데 너가 펠라를 워낙 잘해서 열어 주는거야. 싫으면 거기 갇힌 상태로 싸던가"
주형은 유아용 변기에 물을 뿌리다 말고 도로 1층으로 올라가려 했다. 그러자 연주가 다급하게 주형에게 말했다.
"잠깐만! 거기다가 할게..."
주형은 연주에게 돌아와 케이지 옆에 유아용 변기와 휴지를 내려놓고 정색하며 말했다.
"지금 열어 줄건데 사고 칠 생각은 안 하는 게 좋아"
"아...알겠어...빨리 열어 줘..."
주형이 케이지을 열어 주자 연주가 엉금엄금 기어나왔다. 그러고는 엉거주춤 손으로 젖꼭지와 보지를 가리고 걸어가 변기 앞에 섰다.
연주는 무언가 망설여지는지 변기에 앉지 않고 안절부절못했다.
주형은 의아해하며 말했다.
"뭐야? 왜 그래? 안 마려워?"
"그게 아니고...잠깐 뒤돌아 있으면 안 돼...?"
"안 되지. 내가 뒤돌아 있는 사이 너가 뭘 할 줄 알고"
연주는 금방이라도 울 것처럼 눈시울이 붉어졌다.
"아무 짓도 안 할테니까 제발 뒤돌아 있으면 안 돼...? 제발..."
주형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팔짱을 낀 채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연주는 어쩔 줄 몰라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그때 신호가 왔는지 재빨리 유아용 변기에 쪼그려 앉아 용변을 해결하기 시작했다.
"으흐윽...흑...흐으윽..."
연주는 다른 사람, 그것도 대한민국에서는 사람 취급도 안 해주던 남자에게 용변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어 너무나 수치스럽고 치욕스러워 변기에 앉아 고개를 푹 숙이고 펑펑 울었다.
주형은 잠시 후 변기에 앉아 울고 있는 연주를 일으켜 세우고 케이지 안에 밀어 넣었다.
주형은 케이지를 단단히 잠근 뒤 하염없이 울고 있는 연주를 홀로 지하실 두고 나왔다.
“그럼 또 보자 펠라 엘리트~”
아은, 호연, 예린은 잠입요원으로부터 오연주가 평양 부근에 있다는 정보를 받고 연주가 납치된 지 18시간 만에 침투정을 타고 평양과 가깝고 인적이 드문 해안으로 침투했다.
해안에 도착한 세 명은 침투정을 적당한 곳에 보이지 않게 숨겼다. 아은은 이미 수차례 했던 작전 브리핑을 다시 한번 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이곳 해안에서 출발해서 산맥을 따라 잠입요원 접선 장소인 평양 외곽까지 이동한다.
그곳에서 정비 후 이튿날 밤에 구출 작전 실시한다. 오연주를 구출한 후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침투정을 타고 황해 공해 상에서 대기 중인 전함과 합류하면 작전 종료다.
만약 작전이 발각된 조짐이 보이거나 누군가 사로잡히면 그 즉시 작전을 멈추고 귀환한다.”
호연과 예린이같이 답했다.
“네 확인했습니다!”
무기와 장비를 충분히 챙겨 온 세 명의 구출조는 산맥을 따라 이동하기 시작했다.
한참을 걸은 호연은 긴장이 살짝 풀렸는지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걸었다.
“으아…진짜로 왔잖아…어떡해…”
제일 앞에서 대열을 이끄는 아은은 GPS 장비로 위치를 확인하며 말했다.
“조용히 해 지호연, 쓸데없는 말은 하지 않는다.”
호연은 조용히 하라는 아은의 지시에도 계속 말했다.
“팀장님은 긴장 안 되세요? 저는 지금 너무…”
호연 앞에서 걷던 예린이 휙 뒤로 돌아 손으로 호연의 입을 막고 목소리를 깔고 말했다.
“조용히 하란 말 못 들었어?”
호연은 평소와 다른 예린의 태도에 입을 꾹 다물었다.
구출조는 빠른 속도로 목적지를 향해 이동했고 몇 시간 후 접선 장소인 작은 주택이 보이자 아은은 호연과 예린에게 말했다.
“혹시 모르니 너희는 일단 여기서 대기해, 먼저 가서 확인할 테니까 신호 주면 그때 오도록 해”
아은은 등에 메고 있던 장비들을 호연과 예린에게 맡기고 권총 한 자루만 챙겨 조심스레 작은 주택으로 다가 갔다.
아은은 문을 세 번 노크했다. 그러자 집 안에서 여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구세요”
아은은 미리 정해 둔 암구호를 말했다.
“하늘소”
안쪽 여자가 암구호에 정확히 답했다.
“메뚜기”
주택 문이 열리고 한 여성이 나왔다. 낮에 주형이 들렀던 교배장에서 근무하는 카운터 직원이었다.
여성과 아은은 잘 아는 사이인지 포옹을 한번 하고는 같이 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호연과 예린은 안심하고 아은이 두고 간 장비를 챙겨 신호를 기다렸다.
그런데 갑자기 집안에서 총성 세 발이 들렸다. 그러고는 갑자기 깜깜했던 하늘이 낮처럼 밝아졌다.
여러 발의 조명탄이 쏘아졌고 군복을 입고 무장한 남성들이 아은이 들어간 집으로 우르르 들어갔다.
호연은 깜짝 놀라 예린에게 말했다.
“언니 뭐야??? 어떻게 된 거야??!!? 방금 총소리 맞지???”
예린은 침착하게 주변을 살폈다. 멀리서 군인들이 더 몰려오고 있었다. 이때 한 남자가 아은이 들어간 집에서 나오며 군인들에게 외쳤다.
“주변에 다른 침투조가 있다. 지금 바로 대침투작전 실시한다.”
군인들은 지시를 받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예린은 호연의 어깨를 붙잡고 말했다.
“작전 실패야, 지금 당장 탈출해야 해, 간단한 무장만 하고 나머지 장비들은 버리고 간다.”
호연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흐으윽…팀장님 어떡해…”
“빨리 움직여!!!”
둘은 신속하게 장비를 벗고 몇 시간을 걸어왔던 방향으로 뛰어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