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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화 24.변화#2


연우와 처음 만난 것은 중학생 때다. 중학생 때는 살며 본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이 세상을 이해한다고, 어른과 가깝다고 생각한다. 어쭙잖게 본 미디어 매체들을 통해 세상의 잔인함을 깨달았다 착각해버려 가장 인간 날것의 잔인성이 가장 무분별하게 드러나는 시기이다. 내 중학생 시절도 그랬다. 중학교를 하나의 정글이라고 치면 난 사슴이나 토끼 정도 였을 것이다. 나는 중학생 때 매우 찌질했다. 키는 멀대 같이 컸는데 반해 몸은 비쩍 말라 힘이 없었고 성격마저 유약했다. 그런 나는 자신의 폭력성을 한껏 뽐내고 싶어 하는 아이들에게 있어서 가장 손쉬운 타깃이었다. 처음에는 장난으로 시작한 괴롭힘은 갈수록 심해졌다. 괴롭힘을 진지하게 하지 말라고 말하자 나는 장난을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이상한 놈 취급당했다. 처음에는 내가 잘못된 게 아니라 나를 괴롭히는 놈들이 잘못됐단 것에 확신이 있었다. 하지만 선생님, 반 아이들 누구도 내 편을 들어주지 않자 그 확신은 점점 무너졌다. 사실 잘못된 건 그들이 아니라 나 아닐까? 그 애가 말하는 것처럼 난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존재였나? 그 때의 나는 자존감이 바닥이었다. 그때 연우가 나타났다. 연우는 다수의 일관된 시선에도 굴복하지 않았다. 연우는 자기 일이 아닌 데에도 나를 위해 싸워주었다. 연우는 나를 괴롭히던 녀석들을 때려눕혔다. 전혀 논리적이지 않고 단순한 폭력에 불과했지만 그건 반 아이들에게, 그리고 나에게 내가 잘못된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 주었다. 연우가 나를 도운 이유는 몰랐다. 전학 온 연우에게 가장 먼저 말 걸고 새콤달콤을 줘서 였을을까? 남들보다 성장이 빨라 강해진 근력을 뽐내고 싶었을 수도 있다. 아니면 약자를 돕는 히어로 같은 시선을 받고 싶었을 수도 있었다. 어쨌든 연우는 그날 이후 내 친구이자 내 동경의 대상이 되었다. 연우가 놀 때 같이 놀았고, 연우가 공부할 때 같이 공부했다. 연우를 따라 고등학교에 입학하였고, 연우를 따라 대학교까지 과를 맞춰 들어갔다. 집착인가? 집착이라면 집착이겠지... 나도 내 집착이 이상할 정도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결국 내 성 정체성 까지 의심을 하게 될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래서 게이 포르노도 일부러 찾아 보며 내가 게이인지 의심을 하였지만 그건 아니었다. 여전히 게이포르노는 내게 역겨웠다. 내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무색하게 당연히 여자 나오는게 더 좋았다. 난 깨달았다 연우에 대한 내 감정은 '동경'이라는 것을 그래서 연우처럼 되려고 운동도 하고 공부도 했다. 결국 대학교도 연우와 같은 대학, 같은 과에 붙었다. 대학교 신입생 때는 여자친구도 사귀었다. 연우와 동등한 친구가 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여전히 연우는 내게 특별했다. 절친, 아니 그 이상의 존재였다. 그리고 어느 날, 연우는 여자가 되었다. 죽을 지도 모르는 희귀 병이라 생각했던 연우가 걸린 병이 성별이 바뀌는 병이라는 것을 들었을 때, 난 '잘됐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날아갈 듯 기분이 좋았다. 처음에는 그게 단순히 연우가 죽지 않는다는 것에 기쁜 줄 알았다. 하지만 얼마 뒤, 내 마음을 알았다. 연우와 잘하면 깊은 관계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내 안에 남아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연우가 친구로서는 나를 옆에 두었지만 나와 같이 연인이 되고 싶어하지는 않을 것 같았다. 아니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연우는 몸은 바뀌었지만, 정신만은 그대로였으니 말이다. 여전히 여자를 좋아하리라 생각했다. 괜히 연우에게 남자로서 다가갔다가 사이가 멀어지는 게 싫었다. 남녀 사이는 헤어지면 끝이지만 친구 사이는 영원할 수 있었기에 연우를 가지고 싶어도 다가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며 장난인 척 연우를 안을 땐 너무 행복해서 더는 바랄 게 없다 생각했다. 하지만 진서가 연우의 손목을 붙잡고 노래방 밖으로 나가자 내 가슴속에는 혹시나 하는 의심과 함께 질투심이 끓어올랐다. 결국, 그 질투심 때문인지 수민이의 자취방에서 난 그녀를 범하려고 하였다. 내 잘못이다 명백히, 하지만 변명이지만 처음에는 나도 만취해 꿈인지 현실인지 몰랐다. 하지만 연우의 입에서 진서의 이름이 나오자 잠이 싹 달아났다. 노래방에서 했던 약간의 의심이 진실로 밝혀지자 드는 감정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었다. 나는 진서에게 크나큰 질투심과 동시에 연우에게 말도 안 되는 배신감을 느꼈다. 그나마 다행인 건 그녀가 아직 처녀라는 것이었다. 나는 현실인지 알면서도 그녀의 허벅지 사이에 잔뜩 사정했다. 한 발 뽑고 나자 내 이성이 나에게 준 자괴감과 죄책감이란 감정이 그녀에게 느꼈던 배신감이라는 분노를 덮었다. 그녀는 취해서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러니 그녀가 진서와 잔다고 확신할 수도 없었다. 그리고 더군다나 처녀막도 있지 않았는가? 그런 식으로 나 자신을 다독였다. 그런데 오늘 진서와 술자리에서 테이블 위의 진서의 폰에서 연우가 카톡 한 것이 보였다. 그리고 난 취해서 테이블에 고개 처박고 있는 진서의 손가락으로 지문 해제를 했다. 그리고 연우와의 카톡을 훔쳐보았다. *******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 내 앞의 나체의 여자가 보인다. 그녀의 뽀얀 몸은 근육 하나 없이 부드러워 보인다. 큰 눈망울에 보기에도 야들야들한 살결, 한 마리의 강아지 같다. 남녀불문하고 누구든지 꽉 끌어안고 싶은 충동이 들게 하는 그런 여자다. '이 여자가 연우라고?' 쇄골 밑에 점이 2개 보인다. 연우랑 똑같은 위치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녀가 연우가 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조금 더 확신이 필요하다. ".....세진아, 말 안 할 거지?" 나는 손을 그녀의 가랑이 사이에 집어넣고 거칠게 그녀의 음부를 만졌다. 이미 흥건히 젖은 그녀의 가랑이는 내 손가락을 쉽게 받아드렸다. 그녀가 내 손목을 잡았지만 강하게 쳐내지는 않는다. 연우였다면 이렇게 손쉽게 폭력에 굴복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제, 제발 이러지 마 세진아." 연우라면 정말 싫으면 쉽게 내 손을 밀어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여자는 가랑이 사이를 흠뻑 적시고는 말만 싫다고 하는 그런 가식적인 여자였다. 나는 한 손으로 바지를 풀고 잔뜩 발기한 자지를 드러냈다. 그녀는 그걸 보고 겁먹었는지 도망치려고 한다. 하얀 젖통을 흔들며 도망가려는 모습이 우습다. 그녀를 붙잡고 침대에 집어 던졌다. 침대에 널브러진 그녀의 허벅지는 애액이 흘러 번들번들했다. 그녀의 비명이 들린다. 나는 황급히 그녀의 목을 졸랐다. 그녀의 비명은 멈추고 그녀의 목에서는 헥헥거리는 공기 빠지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내 손목에 그녀의 손톱이 박힌다. 피는 나지만 전혀 아프지 않았다. "크힉,킥, 컥." 숨을 쉬려고 아둥바둥하는 꼴이 우습고 하찮게 느껴졌다. 나는 한쪽 팔로 그녀의 다리를 벌리고는 질구에 내 자지를 조준했다. 자지가 휠 정도로 밀어 넣었지만 쉽게 들어가지 않았다. 이 여자가 바둥거리는 것도 있지만 이 여자의 두툼한 보지는 입구를 앙다물고 있었다. 나는 결국 다리를 잡았던 손으로 자지를 잡고 그녀의 보지에 꽉 눌렀다. 귀두가 강한 저항감을 받더니 그녀의 보지 속으로 쑤욱 하고 앞부분이 들어갔다. 다행히 충분히 축축하게 젖어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건….." 나는 연우의 목을 조르는 것을 풀었다. 그녀의 목에는 내 손자국이 보였다. "하아….. 하아….. 하….. 세….. 세진아, 제발." 연우는 다행히 더 이상 비명을 지르지 않았다. 반항하지도 않았다. 거친 숨을 쉬며 애원하며 울뿐이었다. 나는 살짝 허리에 힘을 주어 자지를 밀어 넣으려고 했다. 역시나 느껴지는 저항감, 단지 보지가 좁아서가 아니었다. 귀두에 그녀의 처녀막이 맞닿아있었다. "아, 아……. 아, 아파….. 세진아, 지금이라도 그만둬줘...." 연우는 고통스러운지 신음소리를 내었다. 나는 느껴지는 처녀막에 환희에 싸이는 듯했다. 처음은 내꺼다.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진서가 연우의 처음을 가지게 할 순 없었다. 나는 힘껏 허리를 밀어 넣었다. "이….. 미친놈아! 씨발! 하지 말랬잔아아아악! 개 같은 새끼야아아!" 그녀의 입에서는 절규에 가까운 욕이 나온다. 나는 연우의 입을 손으로 막았다. 귀두에 맞닿은 처녀막이 결국 임계점에 다다라 찢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더욱 연우가 날뛴다. 등에는 그녀의 손톱이 파고들었다. 나는 그럴수록 더욱 거칠게 허리를 박아넣었다. 침대가 삐걱거리는 소리, 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방을 채웠다. 그녀의 안은 젖을 대로 젖어있었지만 아플 정도로 조여왔다. 그녀의 일그러진 표정에서 그녀가 얼마나 고통스러워하는지 보였다. 하지만 비명을 지르게 손을 풀어주진 않았다. 그녀의 눈에는 원망이 가득하다. 그래도 여전히 인정사정없이 그녀를 찍어눌렀다 몇 분이나 지났을까? 그녀의 저항하던 발버둥도 점차 둔해졌다. 그녀의 눈가에는 눈물이 가득하다. 나는 입을 막은 손을 풀었고 그녀의 흐느끼는 울음소리를 들으며 계속 허리를 처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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