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키넷 단편야설

한 편 완결 소설

성인소설 목록

최신 단편

야설 읽기
밍키넷 소설
토스트 메세지 나오는곳
텔레그램 공식채널

밍키넷 공식보증업체

38화 다시, 빈민가로


낡은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리디아의 작업실을 비추고 있었다. 황금빛이 흐트러진 먼지 속을 가르며 그녀의 손끝에 닿았다. 그녀는 물감이 묻은 손으로 마지막 붓질을 하고 있었다. 작업실 한켠에는 팔리지 않은 그림들이 쌓여 있었다. 아름다운 작품들이었지만, 빈민가의 사람들에게 예술은 사치였다. '오늘도 빵을 살 수 있을까...' 리디아는 조용히 한숨을 내쉬며 붓을 내려놓았다. 그녀의 청회색 눈동자에는 피로가 스며들었고, 그 속에선 희미한 회의감이 스쳤다. 수도원에서 자란 그녀에게 그림은 유일한 위안이었다. 수녀님들은 그녀에게 그림에 재능이 있다고 말했지만, 수도원을 나와 마주한 현실은 냉혹했다. 현실은 단지 재능만으로 해결되지 않음을, 리디아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그녀의 코코아색 머리카락이 창틀을 지나 흩어지는 빛 속에서 따스한 윤기를 발산했다. 어제 백작의 제안이 다시 한 번 머릿속을 스쳐갔다. 예술의 자유와 생계를 위한 선택 사이에서, 그녀는 점점 더 길을 잃어가고 있었다. [38. 다시, 빈민가로] '똑똑' "누구..." 리디아가 고개를 돌리자, 문이 갑자기 열리며 로웬이 들어섰다. 그의 발소리는 유독 고요하게 울렸고,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움찔하며 고개를 들었다. 그날의 날카로운 인상보다 오늘의 그의 눈빛은 더 깊고, 불확실한 무언가를 내포하고 있었다. "약속대로 왔네." 로웬의 시선이 작업실을 둘러보다가 리디아에게 머물렀다.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낡은 원피스를 감싸 안았다. 그 순간, 자신이 너무나도 초라하게 느껴졌다. "백작님... " "결정했나?" 로웬의 목소리는 부드러웠지만, 그의 눈빛은 마치 사냥감을 노리는 맹수처럼 날카로웠다. 리디아는 자신도 모르게 그의 말에 압박을 느꼈다. 리디아는 잠시 침묵했다. 그녀의 청회색 눈동자가 작업실 한켠의 팔리지 않은 그림들을 향했다가, 다시 로웬에게로 돌아왔다. "백작님의 제안은 정말 감사합니다만..." "거절하겠다는 건가?" 로웬의 목소리가 살짝 날카로워지고, 그의 목소리가 그녀에게 무게처럼 다가왔다. 리디아는 순간적으로 등이 굳어지는 것을 느꼈다. "아니... 그저..."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로웬이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왔다. 그의 그림자가 리디아를 전방위로 감쌌다. 그 공간 안에서, 그녀는 자신이 그에게 포위당한 듯한 느낌을 받았다. "깊게 생각할 것 없네. 그저 자네의 재능이 이 곳에서 썩는 게 아까워 이러는 것이네. 백작가에서 지내. 식사와 숙소는 물론이고..." 로웬의 시선이 리디아의 몸을 천천히 훑었다. 그녀의 낡은 원피스 아래로 드러나는 풍만한 가슴과 잘록한 허리, 도드라진 골반의 곡선이 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예술을 위한 모든 비용을 지원하지." 애프릴과 닮은 얼굴, 하지만 더 성숙한 몸매와 표정. 로웬의 눈빛이 욕망으로 짙어졌다. 그의 시선을 느낀 리디아는 본능적으로 몸을 움츠렸다. 그의 시선이 마치 자신의 살갗을 더듬는 것만 같았다. "백작님... 하루만 더 시간을 주시면..." 그녀의 청회색 눈동자가 불안하게 흔들렸다. 코코아색 머리카락이 그녀의 풍만한 가슴께로 흘러내렸다. "하루?" 로웬이 그녀의 말을 천천히 되뇌었다. 낮고 나른한 음성이 마치 손끝으로 리디아의 피부를 더듬는 듯했다. 그의 시선은 여전히 그녀의 가느다란 어깨와 목선을 타고 흘러내리며, 온전히 리디아를 붙잡고 있었다. 리디아의 손끝이 불안한 듯 떨렸다. 가벼운 천이 그녀의 손끝에서 미세하게 흔들렸다. "네... 딱 하루만 더..." "좋아." 로웬이 대답했다. 그가 천천히 한 걸음 물러서자, 닿을 듯 가까웠던 숨결이 멀어졌다. 하지만 그의 시선만은 여전히 그녀를 놓아주지 않았다. 마치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기억해두기라도 하겠다는 듯이. "내일, 결정 후 백작저로 직접 오게" 그의 말에는 명령이 담겨있었다. 리디아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로웬은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리디아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풍만한 가슴이 불안한 숨결과 함께 잔잔히 오르내렸다. 원피스 위로 드러나는 미세한 떨림조차 그의 시선을 놓아주지 않았다. "기다리고 있지." 그는 나지막이 말한 뒤 천천히 몸을 돌렸다. 무거운 발걸음이 방을 가로질렀고, 문이 열리고 닫히는 순간까지도 로웬의 존재는 리디아를 짓누르고 있었다. 리디아는 그가 사라지자마자 힘없이 의자에 주저앉았다. 두 손이 떨리는 숨결을 따라 자신의 팔을 감싸 쥐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마차에 오르는 로웬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왔다. 그가 문턱에 서서 마지막으로 작업실 창을 올려다보았다. 그 순간, 두 사람 사이에 남겨진 기묘한 감각이 다시 리디아를 휘감았다. 그녀는 천천히 두 팔을 몸에 감았다. 로웬의 시선이 남긴 흔적이 아직도 피부 위에 닿아 있는 듯했다. 마차 안에서 로웬은 길게 숨을 내쉬었다. 눈을 감자, 방금까지도 손에 닿을 듯 가까웠던 리디아의 실루엣이 어둠 속에서 또렷이 되살아났다. 잘록한 허리,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곡선, 그리고 억눌린 숨결과 함께 미세하게 떨리던 가녀린 어깨까지. '저기서 더 있었다면—' 그는 거의 그녀를 그 자리에서 덮칠 뻔했다. 하지만 아직은, 안 된다.그는 리디아를 온전히 저택 안에 가둬두고 싶었다. 하체가 묵직하게 달아올랐다. 억눌린 숨이 거칠어지는 것을 느끼며, 로웬은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러나 머릿속에서는 여전히 그녀의 실루엣이 떠나지 않았다. 그 순간, 며칠 전 수도원에서 마주했던 장면이 불현듯 떠올랐다. 어두운 촛불 아래, 나지막한 신음, 음란하게 벌어진 다리 사이로 흩어진 숨결. 순결을 상징하는 수녀복의 천 아래로 드러난 적나라한 곡선과 탐스러운 피부. 로웬의 눈빛이 차갑게 가라앉았다. "수도원으로." 마부에게 짧게 명령했다. 마차가 천천히 방향을 틀자, 그의 긴장된 몸이 미묘하게 흔들렸다. 손가락 끝이 무의식적으로 주먹을 쥐었다 풀었다. 그러나 이미 그의 육체는, 머릿속에 각인된 장면에 반응하고 있었다. ----------------------------------- 수도원에 도착하자, 로웬은 조용히 안으로 들어섰다. 안쪽에서는 촛불이 희미하게 타오르며 긴 그림자를 드리웠다. 차가운 공기 속에 희미한 향이 감돌았다. 향료와 오래된 나무 냄새, 그리고 어딘가 모르게 익숙한 체취가 섞여 있었다. 그를 맞이한 것은 나이 든 수녀, 에덴이었다. 그녀의 얼굴에는 평화롭고 경건한 미소가 떠올라 있었다. 주름진 피부가 그 미소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백작님, 어서 오십시오." 고요한 목소리가 공간을 채웠다. 로웬은 입가에 가벼운 미소를 걸고는 인자한 표정을 꾸며냈다. 아무런 의심을 주지 않으려는 듯 "헌금을 하러 왔다네." 목소리는 부드러웠다. 그러나 눈빛만큼은 여전히 차가운 광기를 품고 있었다. "전에 왔을 때 수도원이 아주 멋지더군. 다시 한번 더 구경하고 싶은데 괜찮겠나?" 에덴은 의외라는 듯 눈을 깜빡였다가, 이내 환한 미소로 고개를 끄덕였다. "수도원이... 멋지다고 하시니 과찬이십니다만..." 그녀의 목소리에는 뜻밖의 기쁨이 묻어났다. 아무리 낡은 수도원이라도, 귀족이 칭찬하는 것은 분명 영광이었다. "물론입니다. 백작님께서 원하신다면요." 로웬은 그 웃음을 살짝 곁눈질하며, 속으로 냉소를 지었다. 로웬은 고요히 숨을 내쉬며,에덴에게서 시선을 떼었다. 로웬은 그녀의 웃음을 곁눈질하며, 속으로 냉소했다. 고요히 숨을 내쉬며 에덴에게서 시선을 떼었다. 그때의 기억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어두운 촛불 아래, 나지막한 신음. 수녀복을 입은 채 다리를 벌리고, 손끝으로 아래를 문지르던 단발머리의 젊은 수녀. 새하얀 피부, 부르르 떨리던 허벅지, 억눌린 숨결과 반쯤 감긴 푸른 눈동자. 그때, 그의 가슴이 뛰었다. 그리고 그 본능은 아직도 살아 있었다. "제가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이쪽으로 오십시오." 에덴이 앞서려 하자, 로웬은 고요히 손을 들어 그녀를 막았다. "아니, 안내해줄 필요는 없다. 자네는 바쁘지 않나. 내가 혼자 둘러보겠네." 에덴은 잠시 망설였지만,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편히 둘러보시지요." 그녀가 사라지자, 로웬은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그가 향하는 곳은 전날 그 광경이 펼쳐졌던 수녀방이었다. 좁고 어두운 복도를 가르는 그의 발걸음이 점점 빨라졌다. 수녀방이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그녀가 지금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그럼에도 그는 노려보듯 방문을 바라보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그리고 그 순간— '달칵' 문이 열리며 한 수녀가 나왔다. 로웬은 순간 멈칫했다. 그때 그 수녀였다. 검은 단발머리에, 새하얀 피부, 푸른 눈동자. 세심하게 다듬어진 이목구비가 순간 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녀의 존재만으로도 공간이 조용해지는 듯했다. 수녀는 갑작스러운 만남에 놀란 듯 눈을 크게 떴다. 그와 마주한 순간, 마치 새가 포식자를 마주한 것처럼. "죄... 죄송합니다." 그녀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며칠 전, 그의 귀에 울리던 신음과는 사뭇 달랐다. 그때의 몸짓은 어디로 가고, 지금 그녀는 겸손과 경건함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사과를 하고 있었다. 로웬은 그녀를 스캔하듯 바라보았다. 수녀복 아래의 몸은 그가 전날 본 그대로였다. 봉긋한 가슴은 수녀복을 살짝 밀어올렸고, 잘록한 허리는 더욱 섬세한 아름다움을 뽐냈다. "괜찮네." 그의 목소리는 부드러웠지만, 눈빛은 욕망으로 가득했다. 수녀는 그의 시선이 자신의 몸을 훑는 것을 느끼고 더욱 고개를 숙였다. "실례하겠습니다..." 수녀가 로웬의 옆을 지나가려 하는 그 순간, 그녀의 향기가 그의 코끝을 스쳤다. 성스러운 향과 여인의 체취가 뒤섞인 독특한 향기였다. 그 향기는 그의 가슴을 더 뜨겁게 만들었다. "바쁜가?" 그의 갑작스런 질문에 수녀는 당황한 듯 멈췄다. 그녀의 푸른 눈동자가 흔들렸다. “그렇지 않습니다만… 필요하신 게 있으실까요?” 수녀의 목소리가 불안하게 떨리며 물었다. 로웬은 그 목소리를 들으며, 잠시 벽에 밀어붙이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지금 바로…’ 하지만 그는 그 충동을 억누르며 입술을 깨물었다. 아무리 수도원이라 해도, 그가 수녀를 범하다 적발되면 이는 크나큰 문제가 될 것이다. 욕망과 이성의 끝자락에서, 로웬은 조용히 입을 열었다. “수도원을 구경시켜주었으면 하네.”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부드러웠지만, 그 속에 담긴 의미는 분명 달랐다. 수녀는 고개를 떨군 채, 간신히 고백하듯 말했다.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로웬은 그녀의 뒤를 따르며, 그녀의 걸음걸이를 유심히 살폈다. 수녀복 아래로 드러나는 엉덩이의 곡선이 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의 마음은 점점 더 깊이 빠져들었다. 그가 바라는 것은 그 이상의 것이었다. 좁은 복도를 걸으며, 그는 그녀의 걸음걸이를 유심히 관찰했다. 수녀복 아래로 드러나는 엉덩이의 움직임이 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쪽은 기도실이고..." 좁은 복도에서, 수녀는 계속해서 수도원의 구석구석을 설명했다. 그러나 로웬의 귀에는 그 목소리가 점점 희미해지고, 그의 시선은 오직 그녀의 몸에만 집중되었다.

고객센터 Sup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