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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화 로웬의 장난감


[72. 로웬의 장난감] "들어오게." 로웬이 먼저 침실로 들어서며 낮게 말했다. 붉은 카펫이 깔린 침실 안은 조용했다. 벽마다 박힌 촛불이 타오르고 있었고, 그 아래 로웬이 창가에 서 있었다. 잔을 살짝 기울인 그의 손목이 유난히 여유로웠다. 짙은 와인이 유리잔 안에서 천천히 흔들렸다. "가까이 와." 그 한 마디에 클라라는 천천히 발을 내디뎠다. 하녀복의 치맛자락이 천을 끌며 바닥을 스쳤고, 침실에는 그녀의 숨소리마저 고요하게 퍼졌다. "나에게 할 말이 있지?" 그가 돌아섰다. 실루엣이 촛불의 깜빡임에 맞춰 흐릿하게 일렁였다. 눈빛은 날카로웠지만, 입가엔 희미한 웃음이 감돌고 있었다. 클라라는 한순간 시선을 피했다. 그리고 입술을 꾹 깨문 채 고개를 숙였다. 그녀의 손끝이 하녀복의 주름을 꼭 움켜쥐었다. "죄송합니다..." 목소리는 갈라졌고, 입천장에서 굴러나오듯 미세하게 떨렸다. 로웬은 잔을 든 채 그녀에게 다가왔다. 발소리는 없었다. 그의 그림자만이 침실 안을 길게 지나갔다. "그 말을 기대한 게 아닌데." 그의 손이 천천히 올라와 클라라의 목덜미를 훑었다. 얇은 피부를 따라 미세한 소름이 피어올랐다. 로웬의 숨결이 그녀의 귓가를 건드렸다. 따뜻한 열기가 닿자, 클라라의 몸이 살짝 떨렸다. "사과는 필요 없어. 네가 내 유희를 채워줄 것 아닌가?" 그는 다시 와인잔을 집어 한 모금 마셨다. 붉은 액체가 목 안으로 천천히 삼켜졌다. 잔이 테이블 위에 내려앉을 때, 로웬은 그대로 느릿하게 소파에 기대 앉았다. 눈은 여전히 그녀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붉은 촛불 아래 그의 얼굴은 더욱 날카로워 보였다. 클라라는 한 발짝 다가선 후, 조심스럽게 무릎을 꿇었다. 치맛자락이 부드럽게 퍼지며 바닥에 닿았다. 로웬의 손이 클라라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의 손길은 부드러웠지만 그 안에 숨겨진 욕망은 뜨거웠다. 클라라는 고개를 숙인 채 그의 바지 앞섶으로 손을 가져갔다. 매끄럽고 얇은 천 너머로 느껴지는 단단한 열기. 손끝이 단추를 풀어내자, 숨겨져 있던 성기가 눈앞에 드러났다. 이미 뜨겁고 강하게 부풀어 있었다. 그녀는 잠시 입술을 다물고 숨을 들이켰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손을 뻗어 그의 것을 감쌌다. 로웬의 숨소리가 한순간 높아졌다. 클라라의 손이 천천히 움직이며 그를 자극하자, 귀두 끝에서 투명한 액체가 맺혔다. 그녀는 입술을 핥고, 그 위에 입을 맞췄다. 붉은 입술이 닿은 순간, 로웬은 그녀의 머리카락을 움켜쥐었다. 뜨거운 열기가 입 안으로 스며들었다. 그녀의 혀가 귀두를 감싸고, 숨결은 그를 더 깊이 밀어 넣었다. 로웬의 허리가 움찔했다. "좋아... 더 깊이..." 로웬의 신음이 그녀의 귀에 박혔다. 그의 손이 그녀의 머리를 더 깊이 끌어당겼다. 클라라의 입술이 성기를 더욱 깊숙이 물었고, 혀가 안쪽을 천천히 훑었다. '쯉...츄릅" 그녀의 볼이 안으로 들어가며, 입술 안에서 젖은 소리가 났다. 로웬의 성기는 그녀의 입 안에서 맥동했고, 클라라는 더욱 강하게 빨아들였다. "그래... 잘하고 있어..." 그의 손가락이 머리카락 사이를 헝클이며 그녀를 조였다. 침실 안엔 이제 그의 거친 숨소리와, 입 안에서 나는 젖은 소리만이 반복되었다. 촛불이 흔들리고, 두 사람의 그림자가 벽 위에서 요동쳤다. 그의 성기가 그녀의 입 안에서 움찔거리며 점점 절정을 향해 치닫기 시작했다. "아... 이제..." 로웬의 신음 소리가 더욱 커졌다. 그의 성기가 클라라의 입 안에서 맥동했다. 뜨겁고 묵직한 정액이 한 번에 터져 나왔다. 그녀의 입 안을 채우며 목구멍으로 쏟아졌다. 클라라는 눈을 감고 그것을 꿀꺽 삼켰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올랐지만, 그녀는 입을 떼지 않았다. 하얀 액체가 입가로 한 방울 흘러내렸다. 로웬은 그녀의 머리를 더욱 세게 잡아당겼다. 그의 성기는 여전히 그녀의 입 안에서 떨리고 있었고, 클라라는 남김없이 삼켜냈다. 목이 움직일 때마다, 로웬은 깊은 만족감에 몸을 떨었다. 입술 사이로 천천히 빠져나온 그의 성기. 붉은 입술 사이에서 하얗게 이어지던 실이 천천히 끊겼다. 로웬은 그 모습을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하녀복을 입은 채 무릎을 꿇고 있는 클라라의 모습. 순결한 얼굴에 묻은 하얀 얼룩. 대비되는 그 모습은 로웬의 깊은 곳을 다시 자극했다. "그래... 이제 아주 잘하는군." 로웬의 손끝이 클라라의 턱 아래를 스쳤다. 손가락 하나로 그녀의 고개를 부드럽게 들어올렸다. 그의 성기는 여전히 도드라진 채였다. 마주친 시선 속에서 클라라의 동공이 흔들렸다. "이번엔 네 치마를 들어올려." 숨소리 하나 얹히지 않은 명령. 클라라는 하녀복의 주름진 치맛단을 양손으로 붙잡고 천천히 들어올렸다. 천이 바스락이며 허벅지를 스치고 올라갔다. 노출된 하얀 허벅지에 로웬의 시선이 닿았다. 그녀의 다리를 따라 느릿하게 움직이는 그 눈길은 뱀처럼 음습했다. 속옷이 드러났다. 순백의 천 아래, 은은히 비치는 그녀의 살결. 로웬의 손이 뻗어 그녀의 허벅지를 천천히 쓸었다. 닿는 손길이 바깥에서 안쪽으로 스며들었다. 그는 잠시 그녀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소파에서 천천히 일어섰다. 침실 한가운데 놓인 킹 사이즈 침대, 붉은 벨벳 이불이 곱게 깔린 그 자리로 걸음을 옮겼다. "...엎드려." 낮고 무거운 음성. 클라라는 무릎을 꿇고 침대에 올라 천천히 몸을 숙였다. 그녀의 하녀복이 허리 위로 걷혔고, 엉덩이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하얗고 유연한 곡선 위로 로웬의 시선이 맴돌았다. 그의 손가락이 허벅지 안쪽을 따라 천천히 미끄러졌다. 얇은 속옷의 테두리를 따라간 손끝이 곧 천 안으로 파고들었다. "하..." 촉촉이 젖은 살결이 손가락에 닿는 순간, 로웬은 짧게 숨을 들이켰다. 끈적한 열기와 함께 전해지는 미세한 떨림, 그 감촉에 그의 손끝이 천천히 파고들었다. 클라라는 반사적으로 몸을 떨며 시트를 움켜쥐었다. "읏..." 로웬의 손가락이 속옷 틈 사이로 미끄러져 들어가, 중심을 정확히 짚었다. 그리고, 클리토리스를 향해 손가락 끝을 가볍게 문질렀다. 먼저 원을 그리듯 천천히, 그리고 점점 압력을 더해가며 살갗을 문질렀다. 엉덩이가 움찔하고, 클라라의 등줄기를 따라 한 줄기 전율이 번졌다. 그녀는 시트를 더 깊이 움켜쥐며, 엉덩이를 들어올리듯 뒤틀었다. 허리를 떨며 숨을 삼키는 그녀의 몸은 점점 긴장으로 굳어갔다. "이렇게…" 로웬은 나직하게 중얼이며, 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를 집어 쥐듯 세게 눌렀다. 그리고 다시, 좌우로 비틀며 자극을 이어갔다. 클라라의 등 아래 근육이 경련하듯 떨렸다. 그 순간, 로웬의 다른 손이 그녀의 엉덩이를 단단히 움켜쥐었다. 거칠게, 강하게. 그녀의 움직임을 통제하려는 듯한 손아귀였다. "움직이지 마." 낮고 단단한 명령. 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끓어오르는 숨결을 억눌렀다. 곧이어 두 손가락이 그녀의 안으로 미끄러지듯 들어갔다. 질벽이 반사적으로 조여들며 그의 손가락을 끌어당겼다. 클라라는 이불에 얼굴을 묻고 떨리는 숨을 토해냈다. "흐으..." "고개를 들어." 천천히 고개를 든 클라라의 뺨은 불그스름하게 달아올라 있었고, 눈동자엔 맺힌 물기가 반짝였다. 감정인지 반사인지 모를 그 반짝임을 로웬은 오히려 즐겼다. 손가락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클라라는 자기도 모르게 허리를 움직였다. 무의식의 반응처럼 그의 박자에 몸이 맞춰졌다. "좋아... 더 느껴봐." 그는 속옷을 한 손에 말아내듯 벗겨냈다. 이제 그녀의 엉덩이는 완전히 노출됐다. 그의 시선이 벌어진 틈 사이로 미끄러졌다. "이제..." 로웬의 성기가 그녀의 입구를 문질렀다. 귀두에 닿은 애액이 미끄럽게 번졌다. 클라라는 다시 이불을 움켜쥐고 눈을 감았다. 침실엔 촛불만이 흔들리고 있었다. 벽에는 두 사람의 그림자가 뒤엉켜 퍼졌다. 그의 성기가 천천히 그녀의 안으로 파고들었다. 굵고 단단한 육체가 클라라의 질구를 벌리며 들어왔다. 뜨겁고 눅진한 내부가 그를 맞았다. 로웬은 조금씩, 그러나 강하게 그녀의 안으로 들어갔다. "으으..." 입을 다문 채 흘러나온 신음. 그녀의 질벽이 본능적으로 성기를 감싸며 조였다. "아픈가? ...참아. 곧 달라질 거야." 그의 손이 그녀의 엉덩이를 쓸어내렸다. 깊숙이 박힐 때마다 클라라의 허리가 떨렸고, 허리 위에 남은 하녀복은 헝클어져 구겨졌다. 끝까지 삽입된 후, 로웬은 움직이지 않고 그녀의 내부 감촉을 탐했다. "하아..." 천천히, 로웬의 허리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의 성기가 그녀의 안을 문지르며 오르내릴 때마다, 질벽은 꿈틀거리며 반응했다. "아... 아앗..." 신음이 터져 나왔다. 클라라는 재빨리 입술을 깨물었다. 그의 움직임이 깊은 곳을 찔러올 때마다 전율이 척추를 타고 올라왔다. "네 안이... 너무 좋아..." 숨결이 거칠어졌다. 그의 성기가 안에서 더욱 단단해졌다. 결합부에선 애액이 넘쳐흘렀고, 두 살 사이엔 질척한 소리가 번졌다. 시트는 반복된 움직임에 구겨졌고, 클라라의 손가락은 천을 움켜쥔 채 미세하게 떨렸다. 그녀의 눈가에는 다시 눈물이 맺혔다. 그것은 쾌감 때문이 아니었다. "오늘따라 조용하군. 반응이 없으면 재미없잖아." 그의 손이 클라라의 머리칼을 움켜쥐었다. 그녀는 억지로 고개를 들었고, 하얀 목이 드러났다. 시선은 천장을 향했고, 클라라는 그곳에 이오의 얼굴을 떠올렸다. "윽..." 성기가 깊숙이 밀고 들어올 때, 클라라의 안은 본능적으로 조였지만 표정은 무표정했다. 목덜미엔 식은땀이 맺히고, 하녀복 깃은 축축해졌다. "이렇게 조이면서... 더 솔직하게 소리를 내야지." 그의 손이 그녀의 허리를 당겨 안으로 강하게 밀어넣었다. 자궁구를 찌르는 강한 압박에 그녀는 미세한 신음을 억눌렀다. "네 동생을 위해서라면... 더 적극적으로 해야지 않겠어?" 이오의 이름이 언급되자 클라라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그는 의도적으로 그녀를 자극하고 있었다. 그녀의 안에서 애액이 흘러나왔다. 그것은 쾌감이 아닌, 통증을 줄이기 위한 생리적 반응이었다. "흐읏, 아응..." "그래... 그렇게 소리를 내." 그의 손가락이 클리토리스를 문질렀다. 클라라의 몸이 떨렸고, 그 반응 속엔 혐오감이 섞여 있었다. 그녀는 눈을 감았다. 손톱이 박혔던 자리에 미세한 통증이 남아 있었고, 손끝이 떨렸다. 숨을 내쉴 때마다 목이 타들어 가는 듯했다. 촛불이 흔들렸다. 벽의 그림자는 마치 그들을 조롱하듯 흔들렸다. 로웬의 성기는 더욱 단단해졌고, 허리의 박동은 거세졌다. 언제부터였을까. 울음이 목까지 차올라도 더 이상 눈물이 흐르지 않게 된 것이. 오늘따라, 이 익숙해진 악몽이 더 버거웠다. "으응!" 신음이 높아지자, 로웬은 안에서 팽창하기 시작했다. 거친 숨소리가 그녀의 귓가를 휘감았다. "곧... 싸겠군." 움직임이 급박해졌다. 클라라는 그의 사정을 예감했고, 손가락에 힘이 들어갔다. "흐으... 받아들여라." 마지막 한 번, 깊숙이 찔러들어왔다. 뜨거운 정액이 자궁 깊은 곳을 가득 채웠다. 클라라는 입술을 깨문 채, 그 뜨거운 순간을 침묵 속에 견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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