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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화 season2. 59. 소문(1)


season 2 59. 소문(1) 갑작스러운 인기척에 두 사람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런 중에도 기찬의 대처는 빨랐다. 후다닥. 자신은 그대로 누우면서 이불로 유나를 덮어버린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방문이 열렸다. “어? 언제 왔어?” 이모가 아닌 엄마였다. 언제 들어왔는지도 모를 정도로 유나와의 관계에 집중했던 모양이다. 엄마는 누워있는 아들을 보며 의외라는 듯이 물었다. “잤어?” “이제 막 자려고.” “네가 웬일로 낯잠을 다 자?”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졌다. 기찬의 체격이 워낙 큰 데다, 무릎까지 세우고 있어 유나가 이불 속에 있다는 건 조금도 의심할 수 없었다. 하지만 여자의 촉은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난 또 누구랑 같이 있는 줄 알았네. 무슨 소리가 난 것 같아서.” 엄마는 곧바로 나가지 않고 방을 슥 훑어봤다. 기찬은 속으로 흠칫했다. ‘유나가 뭐 흘려놓은 게 있던가?’ 일단 옷은 다 입은 상태라 속옷은 없을 것이다. 콘돔은 쓰지 않으니 흔적이랄 것도 없을 것이고. 뒤늦게 퍼뜩 떠오른 건 현관에 놓여있을 유나의 신발이었다. 하지만 그도 아닌 다른 것이었다. “어휴, 무슨 휴지를 저렇게 많이 바닥에 버려두고….” 유나가 질질 싼 물과 보지에서 흘러나온 기찬의 정액을 닦은 휴지들이었다. 기찬은 저도 모르게 황급히 말을 꺼냈다. “바닥에 뭘 좀 흘려서 닦고서는 깜빡했네. 그냥 둬 엄마. 내가 이따가 치울 거야.” 물론 그런다고 그냥 둘 엄마가 아니었다. “누가 치우면 어때.” 엄마가 휴지들을 집어 드는 순간, 기찬은 어떻게 해야 좋을지를 고민했다. ‘어차피 엄마는 유나와 나의 섹스를 알고 있다.’ 시치미 뚝 떼고 말면 엄마도 모르는 척 그냥 지나갈 것 같았다. 그런데 엄마의 예상치 못한 반응이 돌아왔다. “너, 혼자서 했니?” “어?” 설마, 딸딸이 친 흔적으로 생각하는 건가? 차라리 그러면 다행이고. 어차피 이 집 엄마와 아들이 유난히 막역해서 스킨십도 남다르고 대화의 주제도 아무말 대잔치라는 건 가족 모두가 알고 있다. “에이, 설마….” “뭐가 설마야? 다 큰 성인 남자가 혼자서도 할 수 있는 거지.” 엄마는 젖은 휴지를 살피듯 바라보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기찬도 피하지 않았다. “그거야 당연하고. 내가 설마라고 한 건, 내가 왜 혼자 하냐고. 엄마 아들, 여자들한테 인기 많아.” 그 말에 엄마가 피식 웃으며 휴지를 살짝 흔들어 보였다. 아무래도 정액인 것을 확신한 모양이었다. “엄마가 도와줄까?” 살짝 웃고 있는 엄마의 미소가 너무도 색하게 느껴졌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 엄마를 눕히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 때문에 기찬은 살짝 당황했다. “응? 뭘?” 어째서 엄마의 농담 수위나 태도가 평소보다 더 적극적일까? 궁금증이 일었다. 그리고 걱정도 커졌다. 자칫 유나가 두 사람의 관계에 뭔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챌까 봐서다. ‘아직 유나는 엄마와 내 관계를 알면 안 되는데.’ 어떻게 지금 상황을 자연스럽게 넘길 수 있을지 열심히 대가리를 굴릴 때였다. ‘음?!’ 이불 안에서 아랫도리가 촉촉해졌다. ‘이런 미친….’ 유나가 기찬의 팬티를 내리고 자지를 물었다. 꼬물거리듯 귀두를 핥고 빨았다. 지금 이불 밖에는 엄마가 버젓이 서 있는데! 기찬은 특유의 표정 관리로 엄마를 똑바로 응시했다. 다행히 엄마는 어떤 낌새도 느끼지 못한 것 같았다. 그리고 자신의 조금 전 말을 짓궂은 장난으로 넘겨주었다. “뭐긴 뭐니? 방 치우는 거지.” 하지만 이번엔 기찬이 위기를 자처해 즐겼다. 자지의 자극 때문이었는지, 손을 쭉 뻗어 엄마의 엉덩이를 꾹 움켜쥐었다. “어머.” 아들의 우악스러운 손길에 엄마의 몸이 한차례 휘청거렸다. 기찬은 살짝 앞으로 당겨온 엄마의 엉덩이를 주물렀다. 그윽하게 눈을 마주 보며, 치마 안으로 손을 집어 넣었다. 이불 밖의 상황이 어떤지 알 길 없는 유나는 무슨 생각인 건지 열심히 오빠의 자지를 빨았다. 혹시라도 그 소리가 날까 싶어 기찬은 엄마에게 계속 말을 걸었다. “근데, 오늘 무슨 일 있어? 이 시간에 집에 다 들어오고….” 엄마는 엄마대로 기찬의 손길을 느끼며 대답했다. “오후에 갑자기 약속이 생겨서, 옷 좀 갈아입으려고 들어왔지. 흐음.” 말끝에 옅은 신음이 묻어나왔다. 아들의 손이 팬티를 젖히고 들어와 클리토리스를 스쳤기 때문이다. 그 손은 질 입구를 몇 번 문질러 물기를 확인하더니, 곧장 질 안으로 쑤시고 들어왔다. “흠.” 기찬은 그 소리에 맞춰 기침을 뱉었다. 큼, 크흠. 흐름이 깨진 걸까. 엄마의 손이 기찬의 손을 잡아 세웠다. 그러고는 작게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만. 지금은 안 돼.’ 그런 눈빛이었다. 이번에도 기찬은 살짝 놀라며 당혹스러웠다. 설마, 이불 속에 유나가 있다는 걸 알고 있었던 건가? 다행히 괜한 우려였다. “그나저나, 쟤는 언제 온 거니?” 이모를 말하는 것이었고, 지금 멈춘 이유가 이모 때문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었다. 기찬은 한결 편해진 마음으로 능청스럽게 대화를 이어갔다. “아침에. 어제 야간조였다고, 한숨도 못 잤데. 오자마자 나랑 된장찌개 먹고 바로 자더라고.” “제부 미국 비행이라더니, 혼자 있기 싫었나 보네.” 엄마는 그렇게 혼잣말 아닌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방을 나갔다. 아들이 젖혀놓은 팬티가 불편했는지 손으로 엉덩이와 가랑이 사이를 매만지는 엄마의 뒷모습에 또 마음이 동했다. 마침 이불 안에서 유나가 열심히 그런 흥분을 달래주고 있었고, 기찬은 엄마의 엉덩이를 눈으로 훑으면서 시원하게 사정했다. ‘읍.’ 푸슛. 울컥, 꿀렁. “흐음. 읍.” 이불에 막혀 유나의 소리가 음소거 된 것처럼 작게 들려왔다. 기찬은 살짝 이불을 젖히고 유나를 끌어올려 제 품에 안았다. 유나의 입술이 침 범벅이었고, 입 안에 뭔가를 물고 있었다. “자, 뱉어.” 기찬이 휴지를 건네자, 유나가 의미 모를 미소를 지으며 배시시 웃었다. 기찬은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삼켰어?” 고개를 끄덕이는 여동생을 보고 있자니, 묘한 쾌감이 일었다. 오빠 정액을 받아 마시며 행복해하는 유나라니. ‘이제 복수의 서막이 열리는구나.’ 기찬은 흐뭇한 마음에 유나를 꼭 끌어안아 주었다. ‘어차피 엄마는 옷만 갈아입고 바로 나갈 거고.’ 유나도 제 옷만 챙겨서 금방 돌아간다고 했다. 기찬은 여동생의 아담한 젖을 주무르며 이모를 떠올렸다. ‘혜나 오기 전에 이모랑 한 번 더 즐겨야겠다.’ * * * “얘기 들었어?” “강남 클럽을 통으로 빌렸다던데.” 의예과 2학년 개강 파티에 대한 소문이 학교 전체에 퍼지는 데는 이틀이면 충분했다. “걔 부자야?” “야, 부자는 오히려 남한테 돈 안 써.” “가요제 상금으로 크게 한턱 냈데.” “아, 걔가 걔야?!” 덩달아 기찬에 대한 소문도 함께 돌았고, 이제 서울대생 중에 기찬을 모르는 사람이 없게 됐다. 무엇보다, 소문에 대한 반응이 대체로 호의적이었다. 부럽다. 대단하다. 멋있다. 같은 학번 동기들은 말할 것도 없고, 후배, 선배, 대학원생 할 것 없이 전부 기찬을 궁금해했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지난 미담들까지 소문과 섞여 퍼져나갔다. 그쯤 되자 교수들 사이에서도 기찬의 얘기가 돌았다. “성기찬. 창섭 선배가 너 찾더라.” “네. 바로 가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도서관에서 막 나가던 기찬을 보고 선배가 전한 호출이었다. 학과 사무실로 갔더니, 같이 교수님께 가야 한다고 해 이유도 모른 채 곧장 교수실로 갔다. 교수실 앞에 도착한 기찬은 저도 모르게 흠칫했다. 턱이 절로 벌어졌다. - 교수 한태수 놀라는 기찬을 보며, 최창섭이 만족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과대하면 혜택이 있다고 말했잖아.” “그건, 학술회 가입 자격을 주신다고….” “학술회 지도 교수님이 한 교수님이셔.” 기찬은 말문이 막혔다. 횡재도 이런 횡재가 어디 있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아마 이 사실을 알았더라면, 과 동기들 전부가 과대하겠다고 달려들었을 것이다. ‘특히 세현이 자식이 알면 거품 물겠는데?’ 자신을 물먹이기 위해 과대로 추천했던 게 세현이었다. ‘한태수.’ 기찬이 서울대 의대를 목표로 했던 몇 가지 이유 중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인물이다. 대한민국 최초 중증외상센터를 설립하는 의료계, 의학계의 실력자이자 거물이다. 기찬이 박혜수와 최창섭을 자신의 인맥으로 희망한 것은 비벼볼 만한 가능성 때문이었다. 한태수는 아예 목표에도 없었다. 그저 그 사람과 연을 만드는 게 최선의 계획이었다. 대한민국에서, 특히 의학계라는 좁은 분야에서 학연은 꽤 의미 있는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언감생심, 현생에서는 어떻게 가까이 가 볼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넘볼 수 없는 산이었다. 그런데, 그런 분과 다과라니. ‘은근히 떨리네.’ 살짝 긴장하는 기찬의 모습을 보며, 최창섭이 의외라는 듯 웃으며 문을 두드렸다. 똑똑. “교수님, 창섭입니다.” 한 박자 쉬고 안에서 대답이 돌아왔다. “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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